【 청년일보 】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중심부에 위치한 홍보관 부지가 민간에 매각된다. 해당 부지는 창의적인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지정용도가 폐지된 곳으로, 사실상 첫 민간 공급 사례다. 서울시는 26일부터 상암 DMC 홍보관 용지(D4)에 대한 매각 공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은 지난 4일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해당 부지의 지정용도가 폐지된 이후 처음 진행되는 공급 절차다. 이에 따라 해당 용지에는 특정 용도의 제한 없이 다양한 상업 및 업무 시설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다만 유흥주점이나 위락시설, 제2종 근린생활시설 중 옥외골프연습장과 안마시술소 등 일부 시설의 입지는 제한된다. 서울시는 이번 부지가 DMC의 핵심 도로인 DMS(Digital Media Street)의 시작점이자 DMC 문화공원과 인접해 있다는 점을 고려해, 민간 개발의 자율성을 보장하면서도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는 건축 기준을 계약 조건에 명시했다. 주요 조건으로는 매봉산로 방향 서측 경계선에서 15m를 이격해 개방된 공지를 조성해야 하며, 건물 저층부의 일부 또는 전체를 3개 층 이상 필로티 구조로 설계해 개방감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저층부는 보
【 청년일보 】 지난 10년간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 속도가 평균 임금 인상 속도보다 3배 이상 빨랐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자치구별 가격 격차도 심화된 것으로 나타나 부동산 불평등 해소를 위한 세제 및 공급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과 '토지+자유연구소'는 26일 정책연구보고서 ‘부동산 불평등 완화와 생산적 경제로의 전환’을 발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 아파트 불평등 지도’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지도는 2015년부터 2025년까지 지난 10년간 서울의 구별, 동별 아파트 평균 가격 상승액과 시가총액 변화를 시각화한 자료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서울 아파트 가격은 평균 임금보다 3.2배 더 빠르게 상승했다. 지역 간 양극화 현상도 뚜렷해졌다. 서울 시내에서 가장 비싼 자치구와 가장 저렴한 자치구 간의 평균 가격 격차는 10년 전 3.5배에서 최근 4.9배로 크게 벌어졌다. 연구소 측은 낮은 보유세 실효세율과 1세대 1주택자에 대한 과도한 세제 혜택이 맞물려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을 부추긴 결과라고 분석했다. 기업들의 부동산 투기 행태에 대한 진단도 포함됐다. 보고서는 한국 법인의 총고정자본
【 청년일보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서울 양천구 목동역 일대를 포함한 6개 구역, 총 1만4천12세대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예정지구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예정지구로 지정된 곳은 ▲양천구 목동역 인근(2천591호) ▲양천구 목4동 강서고 인근(4천209호) ▲서대문구 고은산 서측(2천577호) ▲은평구 녹번동 근린공원(2천676호) ▲강북구 송중동 주민센터 인근(1천83호) ▲강북구 미아16구역(876호) 등 총 6곳이다. 전체 면적은 53만345㎡에 달한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민간 주도의 정비사업이 어려워 장기간 정체된 역세권이나 저층 주거지 등 노후 도심을 대상으로 한다. 공공이 주도하여 수용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함으로써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LH는 2021년 제도 도입 이후 현재까지 총 46곳에서 7만6천 호 규모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에 지정된 6개 구역은 향후 1년 이내에 주민 3분의 2 이상(토지면적의 2분의 1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주민 동의 요건이 충족되면 중앙도시계획위원회 및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복합지구로 확정된다. LH는 주민 간담회와 컨설팅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
【 청년일보 】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에 반발해 해당 지역 주민들과 함께 행정소송에 나섰다. 규제지역 지정 과정에서 법적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통계가 적용됐다는 것이 소송의 핵심 이유다. 김 의원은 26일 오전 서울행정법원을 찾아 10·15 대책에 포함된 토지거래허가구역,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지정 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서울 도봉·강북·은평·중랑·금천구와 경기 성남 수정·중원, 수원 장안·팔달, 의왕시 등 10개 지역의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들이 동행했다. 소송에는 해당 지역에 실거주하는 주민 374명이 원고로 직접 참여했다. 이들은 위법한 규제 지정으로 인해 주택담보대출 한도 축소, 2년 실거주 의무 부과, 다주택자 취득세 중과 등 재산권 침해와 주거 이동의 자유가 제한되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이번 대책의 가장 큰 문제점은 통계 산정 기준 위반이다. 주택법상 규제지역 지정 시 직전 3개월인 7~9월 통계를 반영해야 함에도, 정부가 6~8월 통계를 적용해 10개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지정했다는 것이다. 원고 측은 9월 통계를 정상적으로
【 청년일보 】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일대에서 한옥을 건축하기 위한 기준이 대폭 완화된다. 한옥 인정 면적 기준이 하향 조정되고 현대식 건축 재료 사용이 허용되는 등 '창의적 한옥'을 짓기 위한 규제 장벽이 낮아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열린 제2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인사동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획안은 2009년 재정비 이후 16년 만에 이루어진 전면 개편이다. 인사동 고유의 전통적 도시 조직과 정체성은 유지하되, 전통문화 업종의 변화와 현대적 한옥 수요 증가 등 달라진 도심 여건을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변경된 계획의 핵심은 상업용 한옥의 특성을 고려해 건축 기준을 현실화했다는 점이다. 우선 한옥 건축 인정 기준이 기존 건축면적의 70% 이상에서 50% 이상으로 대폭 완화됐다. 건축 자재와 구조에 대한 규제도 유연해졌다. 지붕 재료는 전통 한식 기와뿐만 아니라 한식형 기와와 현대식 재료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지상부 목구조 방식 역시 전통 방식만을 고집하던 것에서 벗어나, 주요 구조 부재 수의 50% 이하 범위 내에서 최대 15개까지 기타 구조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건축주의 설
【 청년일보 】 서울시의 역사 기록과 편찬 과정을 담당하는 시사편찬위원회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 위원 자격 요건을 구체화해 역사 기록의 객관성과 신뢰도를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의회 김경 의원(강서1·무소속)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시사편찬위원회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3일 열린 제333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례 개정은 시사편찬위원회 민간위원을 위촉할 때 요구되는 '학식과 경험'의 기준을 명확히 규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기존 조례는 자격 요건이 다소 추상적이어서 위촉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역사·행정·학술 분야의 검증된 전문가를 위원으로 위촉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조례에 명문화했다. 그동안 시사편찬위원회는 서울시정 전반을 기록하고 편찬하는 막중한 역할을 수행해 왔으나, 불분명한 위원 위촉 기준으로 인해 구성의 전문성과 객관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이번 개정안 통과로 위원회의 인적 구성 단계부터 전문성을 담보할 수 있게 되어, 결과적으로 기록 내용의 신뢰도와 편찬물의 완성도가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한 기록의 축적을 넘어 서울시의 정책과 행정 흐름을 체계
【 청년일보 】 HDC현대산업개발이 인천 굴포천역 인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일 열린 시공사 선정 투표에서 주민협의체 참석자 248명 중 227명의 찬성표(91.5%)를 얻어 제일건설과 구성한 컨소시엄이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895-2번지 일대를 재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지하 4층부터 지상 최고 49층, 14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총 3천16가구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1조602억원 규모로, 이 중 HDC현대산업개발의 지분은 60%인 6천361억원이다. 사업지는 서울 지하철 7호선 굴포천역과 부평구청역(인천 1호선 환승)이 반경 1km 내에 위치해 있다. 또한 인근 부평역에는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개통이 예정되어 있어 광역 교통망이 더욱 확충될 전망이다. 교육 환경으로는 개흥초, 부평중, 부평고 등이 있으며 롯데마트 삼산점, 신트리공원 등 생활 인프라도 갖춰져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최고 49층 높이의 스카이 랜드마크 디자인과 축구장 4배 크기의 대규모 녹지공원을 제안해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대단지 특화 커뮤니
【 청년일보 】 서울시 내 문화시설의 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특정 지역에 집중된 박물관과 미술관을 분산시켜 시민들의 고른 문화 향유권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강남2·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3일 제333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례 개정의 핵심은 서울시장이 박물관과 미술관을 설립할 때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도록 권역별 균형을 고려해야 한다는 책무 규정을 신설한 것이다. 조례 제3조 제4항에 이러한 내용을 명문화함으로써, 상위법인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의 균형 설립 원칙을 서울시 행정의 구체적인 실무 지침으로 확립했다. 실제 서울 지역의 문화 인프라는 도심권에 과도하게 쏠려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 제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등록된 박물관 및 미술관 총 189개소 중 약 47.1%에 달하는 89개소가 종로구, 중구, 용산구 등 도심권에 집중되어 있다. 반면 서남권(15개소)과 서북권(16개소)은 서울시 권역별 평균인 37.8개소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해당 지역 거주민들은 전시 관람을 위해
【 청년일보 】 GS건설이 용인 수지구에 공급하는 ‘수지자이 에디시온’의 견본주택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단지는 주방 특화 설계와 지역 내 희소성이 높은 스카이라운지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수지자이 에디시온은 최근 주거 트렌드를 반영해 주방 공간의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단순한 조리 공간을 넘어 가족 간 소통의 중심으로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마감재와 인테리어 수준을 높였다. 주력인 84㎡ 일부 타입과 120㎡ 타입, 펜트하우스에는 대면형 주방 설계를 적용했다. 벽면은 이탈리아산 포셀린 타일로, 상판은 내구성이 뛰어난 세라믹 패널로 마감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수납공간 역시 세분화해 주방 팬트리와 넉넉한 냉장고장, 가전소물장 및 로봇청소기 장 등 실용적인 구성을 갖췄다. 커뮤니티 시설인 ‘클럽 자이안’에는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사우나, 1인 독서실 등 기본 시설이 마련된다. 단지 내 작은 도서관은 교보문고와 협업한 북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해 입주민의 독서 문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아파트 최상층부에는 스카이라운지와 게스트하우스가 포함된 ‘클럽 클라우드’를 조성해 개
【 청년일보 】 국토교통부가 건설 현장의 필수 자재인 순환골재의 품질 관리를 강화하고 업계의 중복 인증 부담을 덜기 위해 인증 제도를 통합한다. 그동안 법령에 따라 이원화돼 운영되던 품질인증 절차를 ‘KS인증’으로 일원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순환골재는 건설폐기물을 물리적·화학적 공정을 거쳐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가공한 골재를 말한다. 지금까지는 ‘건설폐기물의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품질인증과 ‘산업표준화법’에 기반한 KS인증이 별도로 존재해, 기업 입장에서는 이중으로 인증을 받아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 22일 건설공사 기술심의회를 열고 순환골재 산업표준 3개 품목을 KS인증 대상으로 지정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심의를 통해 지정된 품목은 아스팔트 콘크리트용 순환골재(KS F 2572), 콘크리트용 순환골재(KS F 2573), 도로 보조 기층용 순환골재(KS F 2574) 등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8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순환골재 관련 KS표준 업무를 위탁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순환골재 품질인증을 희망하는 업체는 인증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신청해 KS인증을 획득할 수 있다. 다만 기존 건설폐기물법에 따른 품
【 청년일보 】 대우건설이 혹독한 건설 불황 속에서도 '내실 경영'의 진가를 발휘하며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 진행 현장 감소로 매출과 영업이익의 절대 규모는 줄었지만,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전년보다 상승하며 '알짜 경영'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특히 정원주 회장이 직접 발로 뛰며 확보한 49조원에 육박하는 수주잔고와 대폭 개선된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증권가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올 한 해 경영 성적표는 '체질 개선'과 '미래 동력 확보'로 요약된다. ◆ 매출 줄었지만...영업이익률 4.6%로 '수익성 강화' 먼저 시장에서는 지난 3분기 단일 실적을 두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대우건설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주요 주택 현장의 착공 지연으로 매출 외형이 감소했고, 해외 현장의 원가율 조정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탓"이라며 단기 실적 부진을 지적했다. 하지만 1월부터 9월까지의 누적 실적을 뜯어보면 '질적 성장'의 흐름이 감지된다. 외형 확장을 멈
【 청년일보 】 화려한 미디어 파사드가 도심을 수놓는 2025년 성탄절이지만, 시선을 조금만 돌리면 100년의 시간을 견딘 붉은 벽돌의 미학을 만날 수 있다. 건설·건축적 관점에서 이들 성당과 교회는 단순한 종교 시설을 넘어, 당대 최고의 시공 기술과 구조 역학이 집약된 '근대 건축의 보고'로 평가받는다. 흥미로운 점은 서울 근대 건축의 양대 산맥인 정동제일교회(1897년)와 명동대성당(1898년)이 불과 1년 차이로 완공됐다는 사실이다. 대한제국 선포(1897년) 시기와 맞물려, 당시 서양 문물의 두 축이었던 미국(개신교)과 프랑스(가톨릭)가 각각 '왕궁 옆 평지'와 '도성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터를 잡으며 붉은 벽돌을 통해 서로 다른 근대화의 풍경을 그려냈다. 먼저 1898년 완공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은 한국 근대 건축사에서 붉은 벽돌조 건물의 표준을 제시했다. 건축 양식은 전형적인 '고딕(Gothic)'으로 핵심은 뾰족한 '첨두아치(Pointed Arch)'를 사용해 건물의 수직성을 강조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천장 구조다. 통상적인 서양 고딕 양식은 무거운 석조 리브 볼트를 사용하지만, 명동대성당은 하중을 줄이기 위해 '목조 리브 볼트(Woo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