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건설경기가 코로나 팬데믹 시기보다 더한 침체에 빠지면서 중소 건설업체의 부실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국회의원이 신용보증기금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소 건설업 부실금액은 2021년 814억원에서 2024년 1천727억원으로 3년 새 212% 급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발생한 대출 상환 부담이 본격화된 데다, 고금리와 건설 원가 상승이 장기화되면서 중소 건설업체의 재무건전성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용보증기금이 중소 건설기업의 대출을 대신 상환한 대위변제액 역시 같은 기간 큰 폭으로 늘었다. 2021년 790억원이던 대위변제액은 2024년 1천685억원으로 213% 증가했다. 이는 중소 건설업체의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로, 현장에서는 공사 지연과 연쇄 부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면 건설업 중소기업에 대한 신규보증 지원은 급격히 감소했다. 2021년 7천484억원이던 신용보증 금액은 2024년 5천664억원으로 같은 기간 1천820억원(24.3%) 줄었다. 보증 지원은 줄고 상환 부담은 치솟는 이중고가 이어지면서, 건설경기가
【 청년일보 】 서울 광진구 자양동 노후 주거지가 한강의 여가·문화를 누리는 '직주락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자양동 227-147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자양동 227-147 일대는 서측 건대입구역과 도보 10분 거리의 한강공원 접근성을 갖춘 우수한 입지에도 불구하고, 주변 개발지 사이에서 노후 주거지로 남아있던 곳이다. 이에 시는 지난 4월 기획에 착수한 지 6개월 만에 최고 49층, 약 1천30세대 규모의 '한강 조망 특화 주거단지'의 계획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속통합기획은 ▲한강 조망 특화 단지설계 ▲기반시설 확충 ▲지역 상권과 상생하는 가로 조성 등 3가지 원칙을 담았다. 시는 삼면이 주변 개발로 둘러싸인 입지적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열린 통경축과 층수 완화를 적용, 한강 조망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했다. 최고 높이는 49층까지 상향하며, 한강에서 건국대학교로 이어지는 폭 20m의 남북 통경축을 계획해 약 190세대가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게 했다. 상층부에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주민공동시설(스카이라운지)도 배치한다. 아울러 단지 중심부에 초고층 랜드마크형 주동을 배치하고 자양번영
【 청년일보 】 이재명 정부의 세 번째 부동산 규제 대책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수도권 주요 지역에 대한 규제지역 확대와 함께 대출, 세제, 청약 등 전방위적인 규제 조치가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전망이다. 정부는 집값 급등세와 투기 수요를 잡기 위해 기존 대책의 한계를 넘어서는 고강도 '핀셋 규제'를 예고하며 시장 안정화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부동산 규제지역 확대 지정이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 새로운 규제안의 핵심은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의 대폭적인 확대로 기존 강남 3구에 국한되던 규제지역이 서울 전역을 아우를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투기과열지구인 강남, 서초, 송파, 용산구를 포함해 나머지 서울 10개구 (종로, 중구, 성동, 광진, 서대문, 마포, 양천, 영등포, 동작, 강동)와 경기 지역의 과천, 안양 동안, 분당, 수지, 하남, 영통, 광명이 투기과열지구 지정 요건을 채운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서울 동대문, 성북, 노원, 강서, 구로구와 경기 수정구, 팔달구 등도 새롭게 조정대상지역 요건에 충족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러한 규제지역 확대는 곧바로 대출,
【 청년일보 】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14일, 부동산 시장 감독 조직 신설과 시장교란 행위 전수조사 방침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 실장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이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개최한 '디지털 토크 라이브'행사에서 "이번 주에 공급 대책을 포함해 강력한 부동산 안정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며 "여러 대책이 있지만, 부동산 시장에 대한 감독 조직을 새로 만드는 방안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부동산 시장에 있어서 신고가 거래를 하고 빠지고, 이런 식으로 소위 시장을 교란하는 사람들에 대해 철저한 처벌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기 돈으로 산 주택이라고 하더라도 부동산 시장 교란과 관련해 의심되는 거래에 대해서는 국세청이나 (새로 생기는) 감독조직에서 전수 조사를 할 것"이라며 "지금도 정부의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김 실장은 주식시장 사례를 들며 "주식시장의 경우에도 이 대통령 지시로 특별한 감시기구를 만들어 큰 성과를 내지 않았나"라며 "부동산 시장에서도 비슷한 결기와 의지를 갖고서 교란 요인을 차단하는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9월 발표한 '9·7 부동산
【 청년일보 】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LH가 직접 시행으로 (땅장사)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결과적으로 LH가 여러 가지 역량이 부족해 오명을 쓴 것에 대해서는 기관장으로서 상당히 송구스럽다"고 말하며, 최근 정부의 주택 공급 정책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정부는 지난 9·7 주택 공급 대책을 통해 LH가 공공택지를 민간에 매각해 주택을 공급하던 기존 방식을 중단하고, 앞으로 LH가 직접 사업을 시행하도록 방침을 바꿨다. 이 사장은 "'교차보전' 구조가 이제는 무너지게 됐다"라며 "LH가 땅장사 했다는 오명으로 임직원들의 사기가 상당히 저하됐는데, 이것은 LH가 하고 싶어 한 것은 아니다. 법에 그렇게 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교차보전은 LH가 아파트 분양이나 택지 개발 사업 이익으로 공공임대주택 사업 손실을 충당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교차보전 구조의 붕괴로 2029년까지의 LH 중장기 재무관리 계획상 토지 매각으로 회수할 것으로 기대했던 15조원을 회수하지 못할 것으로 이 사장은 판단했다. 그는 "토지 매각이 안 되니까 자체적인 수익 구조가 없어졌다"며 "
【 청년일보 】 SK에코플랜트와 HDC현대산업개발이 11월 중 경기도 의왕시 고천나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의왕시청역 SK뷰 아이파크'를 분양한다고 14일 밝혔다. '의왕시청역 SK뷰 아이파크'는 경기도 의왕시 고천동 265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11개 동, 총 1천91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 분양 물량은 전용면적별로 △46㎡ 113세대 △51㎡ 101세대 △59㎡A 419세대 △59㎡B 153세대 △74㎡A 47세대 △74㎡B 77세대 △84㎡A 27세대 △84㎡B 21세대 등으로 구성됐다. 단지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의왕시청역(예정)'이 바로 앞에 위치하는 초역세권 아파트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은 2029년 개통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인덕원역에서는 GTX-C 노선(2029년 개통 목표) 개발도 추진되고 있다. 이 모든 교통망이 완성되면 의왕시청역(가칭/예정) 환승을 통해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아울러 단지 인근 의왕IC를 통해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영동고속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을 이용한 수도권 주요 도심으로의 차량 이동도 편리하다. 단지 바로 옆에 고천초등학교가 신설 이전될 예정이며,
【 청년일보 】 올해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거래된 4채 중 1채가 전용면적 59㎡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리얼하우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9월 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 5만6천775건 중 전용 59㎡는 1만4천302건(25.2%)으로 집계됐다. 이는 85㎡를 초과하는 모든 대형 평형의 거래 비중(15.4%)보다 약 10%포인트 높은 수치로, 59㎡ 집중 현상은 서울의 높은 집값과 대출 규제, 그리고 빠르게 늘어나는 1~2인 가구 증가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해당 면적은 방 3개와 거실 구조를 기본으로 갖춰 신혼부부나 소가구의 실거주와 투자 목적을 동시에 충족시킨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경기 사이클이 아닌 구조적 전환으로 보고 있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금리 인상과 세금 부담이 대형 수요를 줄이는 동시에, 1~2인 가구 증가와 주거비 부담은 소형 수요를 꾸준히 떠받치고 있다"며 "59㎡는 실수요와 투자수요를 동시에 흡수하는 교집합 평형으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상승기와 침체기를 거치며 점차 소형 중심 구조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2022년 침체기에도 59㎡는 거래 절벽
【 청년일보 】 6.27 대출규제로 급감했던 주택 거래량이 8월 반등, 9월 증가폭 확대로 이어지면서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7.7을 기록하며 지난 9월 대비 5.7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7p(91.0→92.7), 광역시 7.1p(81.9→89.0), 도 지역 6.2p(78.7→84.9) 등 전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정부의 추가 규제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규제 전 주택을 구매하려는 심리가 작용해 전국적으로 신축 아파트의 입주전망을 끌어올린 것으로 주산연은 분석했다. 수도권을 살펴보면 서울은 102.7에서 100으로 2.7p 소폭 하락했지만, 인천은 82.1에서 84.0으로 1.9p, 경기는 88.2에서 94.1로 5.9p 상승했다. 6.27 대책 이후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 원으로 제한되었음에도 서울 주택 가격과 거래량이 반등하자, 상대적으로 대출이 용이한 경기 지역 아파트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5대 광역시 중에서는 부산(61.1→84.2, 23.1p), 대전(85.7→100
【 청년일보 】 8월 서울 오피스 매매시장이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직전월 대비 크게 하락하며 시장이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의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전월 대비 50% 감소한 3건을 기록했고, 거래금액은 90.2% 줄어든 737억원에 그쳐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이는 전년 8월(8건, 4천931억원)과 비교해도 거래량 62.5%, 거래금액 85.1% 하락한 수치다. 권역별로는 GBD(강남구·서초구)는 직전월과 동일한 거래량(2건)을 기록했으나, 강남구 삼성동 '덕우빌딩', 서초구 양재동 '용두빌딩' 매각으로 거래금액은 전월 440억원에서 731억원으로 66.1% 상승했다. 그 외 지역(ETC)은 거래량 1건, 거래금액 6억원을 기록해 전월 대비 각각 50.0%, 98.9% 하락했다. CBD(중구·종로구)는 전월 거래량 2건, 거래금액 6천584억원을 기록했으나 8월에는 거래가 없었다. YBD(영등포구·마포구) 역시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거래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실 시장도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사무실 거래량은 전월 대비 3.4% 감소한 112건을 기록했고, 거래
【 청년일보 】 정부가 지난 20여년간 민간자본으로 건설된 고속도로의 적자 보전을 위해 5조원을 웃도는 나랏돈을 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에는 민자고속도로 통행료를 낮게 유지하면서 지급하는 보조금 규모가 급증, 재정 부담을 줄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2002년부터 지난 9월까지 23년간 전국 23개 민자고속도로에 총 5조3천760억원을 지원했다. 이 중 전체 지원액의 79%를 차지하는 4조2천373억원은 최소운영수익보전(MRG) 제도에 따라 지급된 금액이다. MRG는 민간이 건설한 도로 등의 수익이 예상에 미치지 못할 때 정부가 최소 운영 수입을 보장해 주는 제도적 장치다. 1998년 민간 자본의 도로 투자를 활성화하려는 취지로 도입됐으나 과다한 수입 보전으로 혈세 낭비 논란이 일어 2009년 폐지됐고, 2022년 대부분 협약이 끝나면서 MRG 지원금 규모는 감소했다. MRG에 이어 많은 재원이 투입된 항목은 ‘요금 미인상 보조금’ 부분으로 2002년 이후 총 7천794억원이 들어갔다. 요금 미인상 보조금은 정부가 물가 관리를 위해 민
【 청년일보 】 이재명 정부가 건설 현장의 반복되는 산업재해에 대해 강력한 제재 카드를 꺼내 든 가운데, 주요 건설사 최고경영자들이 국회 국정감사장에 나와 사고 예방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은 "중대재해를 일으킨 데 대해 송구한 마음이며 대표이사로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7월 국무회의에서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의 연이은 산재 사고를 언급하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등 표현으로 강하게 질타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산재 반복 기업에 영업이익의 5% 이내 과징금 부과와 등록 말소까지 추진하는 내용의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송 사장은 "저희 직원들은 중대재해로 미래에 회사가 어떻게 나아갈지 모르겠다는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제가 부임한 이후 안전경영을 통해 회사가 앞으로 반듯하게 나아갈 수 있다는 공감대를 직원들과 지속적으로 형성하며 경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사장은 연이은 중대재해 발생 책임을 지고 사퇴한 정희민 전 사장 후임으로 8월 5일 취임했다. 송 사장은 "제가 취임한 이후 또 한
【 청년일보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주 추가 부동산 대책 발표를 예고하며 부동산 규제지역 확대 지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의 추가 부동산 대책 발표 시기 관련 질의에 "목표는 그렇다"고 답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서울·경기 지역 집값 과열 양상에 대응할 방안을 논의하고 이번 주중 추가 부동산 대책 발표를 예고했다. 추가 부동산 대책의 주요 내용으로는 국토교통부가 지정하는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 확대가 유력하다. 현재 규제지역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로 지정되어 있다. 이에 따라 비규제지역 중 아파트값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서울 성동·광진·마포구를 비롯해 동작·강동·양천·영등포구, 경기도 과천시와 성남시 분당구가 추가 규제지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김 장관은 추가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구체적인 방도에 대해서는 세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한도 강화, 전세자금대출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보유세 인상 등 대출·세제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