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제21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가 잠정 집계 기준 79.5%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해외에 거주하면서도 한국 정치에 높은 관심을 보인 재외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수치로 입증된 셈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21대 대선 재외투표에서 추정 재외선거권자 197만4천375명 가운데 25만8천254명이 명부에 등재, 20만5천26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26일 밝혔다. 대륙별 투표자 수는 아주 10만2천644명, 미주 5만6천779명, 유럽 3만7천470명, 중동 5천902명, 아프리크 2천473명이다. 이번 투표율은 2012년 재외투표 제도 도입 이후 치러진 대선과 총선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다. 역대 대선 재외투표율은 ▲18대 71.1% ▲19대 75.3% ▲20대 71.6%였으며, 총선 중 가장 높았던 지난해 투표율은 62.8%였다. 이번 재외투표는 전 세계 118개국 223개 투표소에서 현지시간 기준 5월 20일부터 25일까지 엿새간 진행됐다. 재외투표지는 외교행낭을 통해 국내로 이송되며, 인천국제공항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추천한 국회 교섭단체 참관인이 입회한 가운데 투표 봉투를 개봉·확인한 뒤, 등기우편으로 각
【 청년일보 】 국회입법조사처는 26일 ‘주요국 광역 정전 사례를 통해 살펴본 국내 정전 예방의 과제’라는 제목의 '이슈와 논점'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규모 광역 정전 발생 여부는 정전 조건이 형성되지 않도록 하는 전력계통 운용 능력(송전선 제약 조건 완화)에 달려있으며, 일단 조건에 부합하면 이를 사람의 판단으로 제어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전 예방 조치를 시급하게 정비해야 한다. 보고서는 우선 지난 4월 스페인과 포르투칼 정전을 비롯, 20여 년간 발생한 주요국 광역 정전 사례를 분석하고 있으며, 그 원인에 대해서도 조명하고 있다. 특히 ▲발전력 부족과 전압 붕괴에 따른 2018년 일본 훗카이도 정전 및 2021년 미국 텍사스 정전 ▲2003년 미국 동북부에서 송전선 연쇄 탈락으로 발생한 정전 ▲정전 예방 기술의 미작동에 따른 2006년 유럽 전역의 정전과 2016년 남호주州 정전 ▲제어 시스템에 의한 해킹 ▲자연 현상과 산불 등에 따른 1989년 캐나다 퀘벡 정전 등을 분류해 소개하며 유사 원인에 의한 국내 광역 전전의 예방 과제들을 제시하고 있다. 보고서가 제시하는 국내 광역 정전 예방 과제는 다음과 같다. 우선 물리적인 전력 계통
【 청년일보 】 2008~2009년 제1대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전광우 박사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일주일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 금융·자본시장위원회(위원장 김병욱)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전광우 박사의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 선언식을 열었다. 전 박사는 이명박 정부 당시 초대 금융위원장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지냈으며, 노무현 정부에서는 국제금융대사를 역임하는 등 정권을 가리지 않고 중용된 대표적 실용주의 경제 관료로, 민간에선 우리금융그룹 부회장을 지냈다. 전 회장은 이날 “침체의 늪에 빠진 한국경제를 회복시킬 실천적 금융투자 로드맵이 필요하다”며 “우리나라 금융산업과 자본시장의 국제 경쟁력을 끌어올릴 강력한 추진력을 갖춘 리더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후보의 금융 정책은 자본시장 활성화, 금융규제와 혁신의 균형, ESG 경영 확산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특히 경제위기 조기 극복과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개혁, 국부펀드 및 연기금 역할 강화 등은 시의적절한 정책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김병욱 금융·자본시장위원장은 “전광우 초대 금융위
【 청년일보 】 전국의 판사 대표들이 26일,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판결로 촉발된 '사법부 논란'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낼지를 논의한다. 전국법관대표회의는 오전 10시, 경기 고양시 사법연수원에서 온라인 참석을 허용한 임시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서는 공정한 재판, 사법부에 대한 신뢰, 재판 독립 침해 우려 등에 대해 법관대표회의 명의의 공개 입장을 낼지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에는 김예영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의장)가 제안한 두 가지 안건이 상정됐다. 첫 번째 안건은 민주국가에서 재판의 독립은 절대적으로 보장돼야 할 가치임을 확인하면서, 그 바탕이 되는 재판의 공정성과 사법의 민주적 책임성을 준수하겠다는 내용이다. 두 번째 안건은 특정 사건의 이례적 절차 진행으로 사법 신뢰가 흔들렸음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개별 재판을 이유로 한 책임 추궁이나 제도 변경이 재판 독립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담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법원이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을 이례적으로 서둘러 처리해 정치적 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 그리고 민주당이 대법원장 사퇴 등으로 사법부를 압박하는 것이 재판 독립을 해치는 행위라는 문제의식이 격렬히 논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왔다. 경제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은 지금, 미래의 방향뿐 아니라 공동체의 균열과 갈등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도 묻고 있다. 세대, 지역, 성별, 이념을 가로지르는 깊은 분열과 대립 속에서, 이번 대선은 단지 정권 교체를 넘어 분열된 사회를 다시 잇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유권자는 각 후보자의 공약을 꼼꼼히 살펴보고,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적임자를 선택해야 한다.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은 대한민국이 지향하는 방향을 보여주는 이정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면면을 들여다보면 구체적으로 설계된 공약도 있지만, 무엇을 해결하려는 것인지, 누구를 위한 것인지 불분명한 경우도 적지 않다. 이에 <청년일보>는 국민의 삶과 밀접한 <금융>, <노동>, <부동산>, <의료> 등 각 당 후보자의 공약을 깊이 있게 분석했다. 아울러 <지역균형발전>, <AI> 등 미래 대한민국을 위한 주요 공약들도 세부 내용과 실현 가능성을 따져봤다. 현 시대 가장 중요한 성장 동력인 <청년> 관련 공약은 오는 5월 28일, 보다 심층적인 내용을 담아 따로 보도할
【 청년일보 】 국회입법조사처(처장 이관후)는 21일, SK텔레콤 해킹 사고를 계기로 이동통신사의 정보보호 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제도 개선 방안을 제시한 '이슈와 논점'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4월 18일 발생한 SKT 해킹 사고에서 드러난 정보보호의 문제점과 제도적 한계를 분석하고 있으며, 사전 예방 중심의 개선과제를 다루고 있다. 보고서는 특히 이동통신사를 겨냥한 해킹 사고가 2012년과 2014년 KT, 2023년 LG유플러스에 이어 최근 SKT까지 반복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보보호 체계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통신망이 해킹으로 마비될 경우, 단순한 개인정보 유출을 넘어 국가 안보까지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동통신사의 정보보호 투자가 상대적으로 미흡한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국회 청문회에서 제기된 바에 따르면, 2024년 기준 SKT의 정보보호 예산은 6백억 원으로 KT(1천218억 원)의 절반 수준이며, LG유플러스(632억 원)보다도 적었다. 이에 따라 입법조사처는 정보보호 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정보기술
【 청년일보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2일 제주와 경남 지역을 찾아 본격적인 유세에 나선다. 이 후보의 제주 방문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그는 제주 일정을 소화한 뒤 경남 양산으로 이동해 집중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이어 23일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6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문 전 대통령은 2022년 퇴임 이후 3년 연속 추도식에 참석해왔으며, 이 후보 역시 지난해 추도식에 참석해 노 전 대통령의 사저에서 문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한 바 있다. 앞서 이 후보는 19일 서울을 출발해 경기 의정부, 고양, 파주, 김포 등 경기 북부 지역과 인천에서 유세를 펼쳤다. 【 청년일보=박윤미 기자 】
【 청년일보 】 개혁신당 이동훈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21일,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이 보수 진영 대선 후보 단일화를 조건으로 당권을 제안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 단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요즘 국민의힘 인사들이 이준석 후보 측에 단일화를 제안하며 전화를 많이 걸어온다. 대부분이 친윤계 인사들”이라며 “이들은 ‘당권을 줄 테니 단일화를 하자’, ‘당에 들어와서 당을 먹어라’는 식의 발언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 전제는 늘 같다. 대통령 후보는 김문수로 가자는 것”이라며 “이분들은 (국민의힘 전 대표인) 한동훈이 대선 이후 국민의힘 당권을 쥘까 노심초사한다. 차라리 이준석이 당권을 가져가는 게 낫다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혹여 대선에서 지더라도 ‘이준석이 단일화를 거부해서 졌다’는 프레임을 미리 짜두려는 것으로 같다”며 “패배 책임을 회피하려는 알리바이 만들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제게 그런 말을 한 사람은 없었다”며 “당권이라는 것은 이야기할 계제가 안 된다. 제가 국민의힘 대표를 해본 사람인데 당권이니 뭐니에 대해 환상이 없다”며 당권을 매개로 한 단일화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 청년일보 】 마약류 중독자에 대한 사회재활 지원 범위가 기존 ‘사회복귀’에서 ‘정상적인 일상생활의 유지·보호’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 법률에 따라 앞으로는 의료용 마약류 처방 시 투약내역 확인이 면제되는 예외 사유로 기존 ‘긴급한 사유’, ‘암환자의 통증 완화’ 외에도 ‘이에 준하는 사유’가 추가된다. 이에 따라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이나 난치성 만성통증 환자의 통증 완화, ▲퇴원 후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의 전산 장애 발생 시 등도 투약내역 확인 없이 처방이 가능해진다. 또한, 마약류 중독자에 대한 사회재활 지원 범위는 기존의 전문인력 양성, 재활센터 운영 등에서 ‘정상적인 일상생활의 유지·보호’까지 확대된다. 구체적으로는 직업훈련, 취업지원 연계, 민간 상담기관 지원, 관계 기관 및 단체 간 협력 사업 등 사회재활사업의 범위도 넓어진다. 식약처는 “마약류 중독은 만성질환으로, 치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이 병행돼야 재발을 막고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
【 청년일보 】 대통령 선거일인 6월 3일, 주요 택배사들이 휴무일을 지정하지 않으면서 노동자들의 투표권 보장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택배 없는 날” 지정을 촉구하며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21일 “CJ대한통운, 한진택배, 롯데택배가 6월 3일 대통령 선거일을 휴무일로 지정하지 않았다”며 “노동자의 투표권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즉시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 중 “이번 사전투표일은 평일이기 때문에 본투표일마저 휴무일로 지정되지 않는다면, 수만 명의 택배 노동자들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다. 이는 특수고용직, 배달 라이더, 플랫폼 노동자들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어 “노동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에도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민주당은 급변하는 노동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모든 노동자들의 권익을 지켜낼 것이며, 노동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나라 노동이 존중받는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 "노동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에도 총력을
【 청년일보 】 국민의힘은 21일 동물병원 의료서비스 비용 온라인 게시 의무화 및 유기 동물 입양 지원과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반려동물 공약’을 발표했다. 당 정책총괄본부는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사람도 행복해지는 반려동물 정책’을 내세웠다. 국민의힘은 반려 가정의 동물 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동물병원에서 제공하는 모든 의료서비스 항목을 표준 형태로 작성하고 치료비 등의 가격을 온라인에 게시해 진료 비용을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펫 보험 상품을 다양화하고, 보장 범위와 지원 조건을 개선하는 한편, 반려동물 진료기록 공개를 의무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잃은 반려자들에게는 심리치료를 지원하고, 또 공공 차원의 장례시설을 신설하겠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잃은 이들을 위한 심리치료 지원과 공공 장례시설 신설 방안도 공약에 포함됐다. 유기동물 문제와 관련해서는, 입양 플랫폼을 통해 입양을 지원해 안락사를 최소화하고,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에는 국비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펫 공원과 펫 카페 조성,
【 청년일보 】 6월 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해외에 거주하거나 체류 중인 유권자들의 재외투표가 20일(지역별 현지시간 기준) 시작됐다. 이번 대선 재외투표는 전 세계 118개국 223개 투표소에서 오는 25일까지 엿새간 실시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의 재외투표 유권자 수는 총 25만8천254명이다. 지난 20대 대선 때보다 14.2% 늘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 지역이 12만8천932명(49.9%)으로 가장 많고, 미주 지역은 7만5천607명(29.3%), 유럽 4만3천906명(17.0%) 등의 순이다. 날짜변경선을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제일 처음 투표가 시작된 뉴질랜드에서는 한인 예비 대학생 김 모씨가 투표함에 따라 이번 대선의 첫 투표자가 됐다. 뉴질랜드에 이어 재외유권자가 특히 많은 중국과 일본에서도 차례로 투표가 개시됐다. 일본에서는 토쿄 미나토구 민단 중앙회관 강당에 마련된 투표소를 비롯해 요코하마, 오사카, 고베, 삿포로, 센다이, 후쿠오카 등지에서 투표가 시작됐다. 중국에서는 베이징 주중대사관을 비롯해 광저우, 상하이, 선양, 시안, 우한, 청두, 칭다오, 홍콩 총영사관 및 다롄 출장소 등 총 10개소에 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