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저소득층 소녀들이 생리대 없이 그 시기를 어렵게 보낸다는 이야기나 뉴스를 들으면, 저도모르게 눈물이 나요.” 비가 내리던 토요일 상암동의 아침. 엄마 류리나(36) 씨는 두 딸 윤상아(11), 윤채아(9) 양과 함께 ‘제1회 화이트 런 기부 마라톤’에 참가했다. 생리대를 살 돈이 없어 힘든 시기를 보내는 소녀들을 위한 기부 행사에, 이들 세 가족은 ‘아아나(상아·채아·리나)’라는 팀명으로 5km 구간을 달렸다. 지난달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엄마의 이야기를 듣고 “나도 달려보고 싶다”고 말한 아이들의 바람이 이번 참여의 출발점이었다. 류 씨는 아이들과 함께 뛸 수 있는 대회를 찾던 중, 달리기만 해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이번 ‘기부 마라톤’ 소식을 접하고 곧바로 참가 신청을 했다. 비바람 속에서도 세 사람은 끝까지 달렸다. 53분 만에 피니시라인을 통과한 뒤, 첫째 상아 양은 볼이 붉게 상기된 얼굴로 “기분이 좋아요”라고 말했고, 둘째 채아 양은 완주의 기쁨보다 힘듦이 앞섰는지 “너무 힘들다”며 엄마 아빠에게 투정을 부렸다. 아홉 살 소녀다운 솔직한 반응이었다. 아이들의 아빠 윤찬영(39) 씨는 정식 참가자는 아니었지만 가족과 함께 5km
【 청년일보 】 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로제가 히트곡 ‘아파트’(APT.)에 이어 영화 ‘F1® 더 무비’의 OST로 다시 한번 글로벌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워너뮤직코리아는 9일 로제가 영화 ‘F1® 더 무비’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인 ‘메시’(Messy)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F1® 더 무비’는 다음 달 개봉 예정인 작품으로, 베테랑 드라이버 소니 헤이즈(브래드 피트 분)가 신예 레이서 조슈아 피어스(댐슨 이드리스 분)와 함께 위기에 처한 F1 팀의 우승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같은 날 공개된 ‘메시’ 뮤직비디오에는 텅 빈 도로를 걷는 로제의 모습과 피아노 반주에 맞춰 감성적으로 노래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와 함께 브래드 피트가 출연한 영화 속 장면들도 일부 삽입돼 눈길을 끈다. ‘메시’는 오는 6월 27일 발매되는 영화 사운드트랙 앨범 ‘F1® 더 앨범’에 수록될 예정이다. 해당 앨범에는 로제 외에도 세계적인 DJ 페기 구, 팝스타 에드 시런, 래퍼 돈 톨리버 등 다양한 아티스트의 곡 총 17곡이 실릴 예정이다. 【 청년일보=박윤미 기자 】
【 청년일보 】 6월 기대작이던 영화 '소주전쟁'과 '하이파이브'를 5월 말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영화 '소주전쟁' 그리고 '하이파이브'의 개봉일이 이달 30일로 앞당겼다고 각 배급사인 쇼박스와 뉴(NEW)가 9일 밝혔다. 당초 두 작품은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다음 달 3일(화) 개봉할 예정이었다. 두 영화사가 금요일인 30일로 개봉일을 앞당긴 것은, 주말인 31일과 6월 1일, 3일(대선 임시공휴일), 6일 현충일부터 주말까지 더 많은 휴일을 확보할 수 있고 이는 더 많은 관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소주전쟁'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발생한 1997년을 배경으로, 소주 회사의 재무이사 종록(유해진 분)과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제훈)이 대한민국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펼치는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을 통해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과 이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이 만나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물이다. 이재인, 유아인, 안재홍, 라미란 등이 출연한다. 【 청년일보=박윤미 기자 】
【 청년일보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9일 대선 후보 선출 이후 처음으로 의원총회에 참석했지만, 20분 만에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김문수 후보는 지난 3일 전당대회에서 당의 공식 대선후보로 선출된 지 6일 만에 처음으로 의원총회에 참석했으나,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를 놓고 당 지도부와 공개적으로 충돌했다. 의총 직전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은 의원총회에 참석한 김 후보를 미소로 반갑게 맞이했다. 김 후보가 의총장에 입장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로 환영했다. 권 원내대표는 김 후보에게 꽃다발을 건네기도 했다. 이후 권 원내대표는 김 후보를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뜨겁게 살아오신 분”이라며 “청렴결백의 아이콘”이라고 소개했다. 또 “단일화에 대한 강한 열망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제가 (김문수) 후보에게 다소 과격한 발언을 했다. 이 자리를 통해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가 “단일화 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길 바란다”고 발언을 마친 뒤, 김 후보가 연단에 올라서자 의원들은 다시 힘찬 박수를 보냈다. 김 후보는 의원들을 향해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며 두 팔로 하트를
【 청년일보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9일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아 경청 투어를 진행했다. 이날 이 후보는 “6월 3일은 우리가 대한민국의 주인으로서 주권자의 권력을 행사해 나라의 운명을 결정하는 날”이라고 힘 줘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번 투어 중 “우리는 왕을 뽑는 것도 아니고, 지배자를 뽑는 것도 아니다”라며 “우리를 위해 열심히 일할 머슴을 뽑는 것이다. 우리가 맡긴 권력과 우리가 낸 세금을 사용해서 제대로 일할 일꾼을 뽑는 것 아닌가”라고 연설했다. 그는 “머슴의 제1조건은 잘생긴 것도 아니고, 파란색이냐 빨간색이냐도 아니다”라며 “진짜 중요한 것은 충직하냐는 것이고, 두 번째는 유능하냐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는 정말 색깔이나 연고 말고, 나라를 위해 일할 사람을 골라달라”며 “그 사람이 이재명이 아니어도 상관없으니 그렇게 해달라”고 말했다. 빨간색(국민의힘)이 강세인 TK 지역이지만, 색깔에 연연하지 말고 진정한 일꾼인 자신(파란색)을 지지해 달라는 메시지로 해석할 수 있다. 이 후보는 또 “우리가 뽑는 사람이 어떤 마음으로 일하느냐에 따라 내 인생뿐 아니라 우리 다음 세대의 삶도 달라진다”며 “시간을 투자해 똥막
【 청년일보 】 기본소득당 여성위원회는 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3대 성평등 의제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생활동반자법·폭력방지법·혐오표현 대응법 등의 입법 필요성을 강조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성평등 정책은 제대로 주목받지 못했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3년간 폭정은 우리 사회 곳곳에 퇴행을 초래했고, 특히 성평등은 가장 심각하게 훼손된 가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고 선언하며 여성가족부 폐지를 주장하고, 성평등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며 “여성과 아동의 존엄을 훼손하고, 성차별 정치를 통해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조장했다. 이는 모두의 인권을 위협하는 반헌법적 쿠데타이자 극우 세력의 폭동”이라고 주장했다. 용 대표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윤석열 정부에 의해 허물어졌다”며 “성평등과 인권의 가치를 다시 세워야 한다. 차별과 혐오를 기반으로 한 극우 정치의 확산을 막고,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무너뜨린 성평등의 가치를 복원하고, 심화되는 젠더폭력과 차별, 혐오로부터 모든 국민의 존엄을 지켜내겠다”며 “
【 청년일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단일화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를 향해 “시너지와 검증을 위해 일주일간 각자 선거운동을 진행한 뒤, 다음 주 수요일에는 방송 토론을,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여론조사를 실시해 단일화를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그는 “이런 식의 강압적 단일화는 아무런 감동도, 서사도 없다”고 비판했다. 당 지도부를 향해서는 “이 시각 이후로 강제 후보 단일화라는 미명 하에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시도를 중단하라”며 “현재 진행 중인 강제 단일화는 사실상 강제적 후보 교체로,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김 후보는 “후보의 동의 없이 당이 일방적으로 정한 토론회에는 참석하지 않겠다”며 “이는 불법이며, 이에 대한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의 발언과 관련해 한덕수 예비후보는 “단일화는 대선 일정에 맞춰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는 김문수 후보에게 “단일화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하며, 7일부터 단식에 돌입했다. 김
【 청년일보 】 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첫 공판이 대통령선거 투표일인 6월 3일 이후인 6월 18일로 연기됐다. 당초 공판일은 15일 오후 2시로 예정돼 있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이재명 후보 측 변호인은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고법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 부장판사)에 공판 기일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 【 청년일보=박윤미 기자 】
【 청년일보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이재명 민주당이 사법부에, 대한민국 헌법에 ‘자살’을 강요하고 있다”며 거세게 비판했다. 한 전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민주당이 오는 15일로 예정된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파기환송심 재판을 연기하라고 압박하고 나선 것을 겨냥한 것이다. 한 전 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이재명 민주당이 나라 망할 짓거리 하는 것과, 맞서 싸우는 사람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이 큰 문제”라는 글을 적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은 사법부에 탄핵당할 잘못을 저지르도록 유도하고 있다”면서 “대법원이 그런 이재명 민주당의 요구를 들어주는 순간, 오히려 명백한 탄핵 사유가 된다. 헌법이 규정한 재판 독립을 끝장내는 일이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물론 사법부가 이런 헛소리를 들어줄 리는 없다”며 “제가 국민을 위한 개싸움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우리끼리의 이전투구가 아니라, 이런 이재명 민주당과의 싸움을 말했던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또 전날부터 시작된 ‘당원 가입’ 운동에도 힘을 싣는 발언을 했다. 그는 “우리는, 그리고 저는 계속해서 지켜보겠다”며 “나라를 위해 싸우겠다. 국
【 청년일보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7일 오후 6시 만나 단일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두 후보 측은 약속 시간에 맞춰 만남 장소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최근 김문수 후보 측이 단일화를 촉구하는 당 지도부에 개입 중단을 요구하며 반발하는 등 당내 갈등이 불거진 상황에서 성사되는 만남인 만큼, 당 안팎의 관심이 크다. 특히 김문수 후보는 영남권 일정을 소화하던 중 단일화 압박이 거세지자 이에 반발하며 후보 일정을 전면 선언했다. 7일 일정도 한덕수 예비후보와의 만남 외에는 별도로 공지된 내용이 없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당원을 대상으로 제21대 대선 후보 단일화 찬반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여론조사는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12시간 동안 진행된다. 최초 전화에 응답하지 못한 당원에게는 한 차례 추가 응답 기회가 주어진다. 단일화 찬반과 함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일(10~11일) 전후로 단일화 시점에 관한 질문도 포함될 전망된다. 【 청년일보=박윤미 기자 】
【 청년일보 】 지난해 전국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심의 건수는 전년(2023년) 대비 28% 증가한 7천4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종로학원은 2023년 2천379개 고등학교, 2024년 2천380개 고등학교의 학교알리미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년 학교폭력 심의 건수는 7천446건으로, 전년(5천834건)보다 27.6%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강원과 대전, 제주를 제외한 14곳의 학교폭력 심의 건수가 늘었다. 고등학교 유형별로는 일반고는 40.1%, 과학고는 106.7%, 영재학굔느 50.0%의 증가율을 보였다. 심의 유형 비율은 언어폭력이 31.1%로 가장 높았으며, 신체폭력은 27.3%, 사이버폭력은 14.1%, 성폭력은 11.7%였다. 지난해 대비 사이버폭력은 52.9%, 성폭력은 46.3%, 따돌림은 34.6%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른 처불 결과를 살펴보면 ▲1호 서면사과 19.6% ▲2호 접촉·협박·보복행위 금지 27.3% ▲3호 학교봉사 18.8% ▲4호 사회봉사 6.6% ▲5호 특별교육 이수 또는 심리치료 18.1% ▲6호 출석정지 5.7% ▲7호 학급교체 1.3% ▲8
【 청년일보 】 현대자동차가 그룹 사운드 잔나비와 협업해 만든 음원 ‘아름다운 꿈’을 6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아름다운 꿈’은 지난 2023년 6월 발매된 첫 협업 음원 ‘포니’에 이은 두 번째 음원이다. 음원 콘셉트는 잔나비 음악의 키워드이기도 한 ‘동심’을 주제로 하는 ‘어른을 위한 동요’다. ‘아름다운 꿈’은 어린이날인 5일 멜론과 스포티파이 등 국내외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일제히 공개됐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비주얼라이저 영상은 노래의 순수한 감성과 동심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특히 영상 곳곳에는 현대차의 유스 마케팅과 잔나비의 협업을 상징하는 다채로운 오브제들을 간적접으로 배치돼 있어 눈길을 끈다. ‘아름다운 꿈’은 현대차가 SAMG엔터와 함께 제작한 ‘캐치! 티니핑’ 애니메이션 스핀오프 영상의 주제곡으로도 선정됐다. 영상에서는 현대차 소속 레이서 하츄핑과 깡총핑이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힘을 모아 새로운 자동차를 만드는 모습이 ‘아름다운 꿈’의 긍정적인 멜로디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포니’를 통해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추억을 전했던 첫 협업에 이어 동심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현대차가 추구하는 세대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