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첫 내각 인선을 단행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관련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가장 주목받는 인사는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안규백 의원이다. 그는 1961년 5·16 군사쿠데타 이후 첫 민간 출신 국방 수장으로 기록된다. 강 비서실장은 “국방위원장과 간사를 역임한 안 후보자는 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문민 통제 원칙 아래 군 개혁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는 민주당 출신 정동영 전 의원이,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이 지명됐다. 강 실장은 정 후보자에 대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경험을 갖춘 인물”이라고 설명했으며, 조 후보자에 대해서는 “양자·다자 외교, 통상 분야 모두에 능통한 외교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LG AI연구원장 출신 배경훈 후보자가, 보훈부 장관에는 권오을 전 국회의원이 각각 발탁됐다. 강 실장은 “배 후보자는 AI 분야 최고 전문가로, 국가 AI 경쟁력을 강화할 핵심 인재”라며, “권 후보자는 보훈의 가치를 실현하며 국
【 청년일보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씨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총 8개의 수사팀 구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특검 관계자에 따르면, 민 특검은 조만간 8개 팀을 편성해 각 팀이 개별 사건을 전담하는 방식으로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 수사팀은 부장검사 1명을 포함해 검사 5명, 수사관 등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특검은 현재 총 40명의 검사 파견을 요청했으며, 이 중 8명이 부장검사다. 부장검사가 각 팀장을 맡고, 특검과 특검보의 지휘 아래 실무를 총괄하는 구조다. 다만 특검팀은 아직 수사팀 구성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다양한 설계안이 논의된 바 있으나, 최종안은 계속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민 특검 역시 이날 오후 취재진에게 "수사팀 배치나 사건 담당자는 현재 논의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민 특검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도 곧 수사관 파견을 요청할 예정이다. 특검법에 따라 공수처는 특검 수사에 1명 이상의 공무원을 파견해야 한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특검 수사 대상은 주가 조작, 코바나컨텐츠 전시회 뇌물성 협찬, 명품 수수 의혹 등 총 16건이다. 이에
2025년 6월, 청년일보가 창간 6주년을 맞았습니다. 6년 전, 코로나19는 삶의 방식과 일상의 속도를 근본부터 바꿔놓았습니다. 마스크와 거리두기가 일상이 된 혼란의 시간을 지나, 우리는 어느새 ‘포스트 코로나’라는 말에 익숙해졌습니다. 그러나 그 익숙함 뒤에는 깊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일하고, 소비하고, 배우고, 돌보는 방식까지 모두 달라졌습니다. 이번 창간 기획은 지난 6년을 되짚는 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의 6년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입니다. 취업, 집값, 전세사기, 청년지원, 금융, 식생활, 의료와 교육, 소상공인, 유통·택배, 청소년 게임 등 생활과 밀접한 11개 분야를 11명의 기자가 심층 진단합니다. 이 기획은 기록이자 통찰이며, 동시에 질문입니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살고 있으며, 어떤 미래를 준비해야 할까요. 11편의 기획 보도를 통해 그 답을 함께 찾아갑니다. [편집자 주] 【 청년일보 】 코로나19 팬데믹은 소비의 기본을 바꿔놓았다. 과거에는 '직접 가서 보고 사는 것'이 기본이었다면, 이제는 '배송이 얼마나 빠르고 편리한지'가 구매 결정을 좌우한다. 대형마트나 재래시장이 중심이던 시절은 뒤로 밀려났고, 온라인 쇼핑과
【 청년일보 】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9일 만인 23일, 첫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다. 회의는 오후 2시 대통령실에서 열리며, 이 대통령은 엄중한 국제 정세 속에서 국정 과제 수행과 당면 현안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참모진에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석·보좌관회의는 대통령을 중심으로 비서실장, 정책실장, 국가안보실장, 수석비서관 등 핵심 참모들이 참석해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정부에 따라 회의 명칭에 차이가 있었으나, 이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 때와 마찬가지로 ‘수석·보좌관회의’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이 회의를 ‘수석비서관회의’로 지칭했었다. 【 청년일보=박윤미 기자 】
【 청년일보 】 올 3분기(7∼9월) 전기요금이 현재 수준에서 동결된다. 한국전력은 23일,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를 ㎾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와 동일한 수준으로, 연료비조정요금은 4개 구성 항목 중 하나로 매 분기 조정된다. 연료비조정단가는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주요 연료의 가격 변동을 반영해 kWh당 ±5원 범위 내에서 결정되며, 현재는 조정 한도인 ‘+5원’이 적용 중이다. 정부와 전력당국은 이번 분기에도 연료비조정요금뿐 아니라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등 다른 항목도 인상하지 않기로 해 전기요금은 전체적으로 동결된다. 한전은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를 2분기와 동일하게 유지하라는 정부 통보를 받았다”며 “재무상황과 미조정액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 노력도 철저히 이행하라는 요청이 함께 있었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박윤미 기자 】
【 청년일보 】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는데도 지하철 안에서는 가디건을 걸친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반면 손풍기라고 하기엔 그 크기가 다소 크게 느껴지는 기기를 들고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같은 지하철 칸에 탑승했는데도 누구는 춥게, 누구는 덥게 느끼는 것이다. 서울 지하철 냉난방과 관련해 지난 5개월간 28만 건 넘는 민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접수된 냉난방 관련 불편 민원은 총 28만3천972건이다. 이는 고객센터로 접수된 전체 불편 민원의 75.5%에 달한다. 기온이 상승하기 시작한 5월 한 달에만 11만 건 넘는 민원이 발생했다. 지난해 접수된 냉난방 민원을 시간대별로 분석한 결과,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9시와 오후 6~8시에 덥다는 접수는 62만3천969건이었으며, 춥다는 민원은 3만5천538건이었다. 호선별로는 수송 인원이 가장 많은 2호선에서 냉난방 민원(35.0%)이 집중됐다. 2호선 다음으로는 7호선(20.6%), 5호선(12.6%)에서 민원이 많이 발생했다. 이처럼 같은 시간대, 같은 칸에서 상반된 민원이 동시에 접수됨에 따라 고객센터 상담원들은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 지
【 청년일보 】 서울시의 길고양이 중성화수술(TNR) 사업이 1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은 해당 사업의 실효성과 투명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다각적 보완을 촉구했다. 문 의원은 제331회 서울특별시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과 질의를 진행하며, "고양이는 군집 생활을 하기 때문에 집단 내 75%가 중성화될 경우 개체 수 조절이 가능하다"며 TNR 사업의 효과와 집행현황 등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이 국장은 “최근 5년간 약 6만2천 마리, 연간 약 1만4천 마리의 중성화 수술이 진행됐다”며 “전체 개체 수는 줄지 않았지만, 어린 고양이의 수는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 의원은 “전체 길고양이 수를 10만 마리로 볼 때 연 1만4천 마리는 10%에 불과해 개체 수 조절에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또 실태조사 방식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현재 서울시는 목시조사법(현장 조사원 파견)으로 개체 수를 파악하고 있지만, 수의사나 고양이 전문가는 동행하지 않는 실정이다. 그는 "현장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조사에 수의사 또는 관련 전문
【 청년일보 】 국회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으로 오늘부터 7월 10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7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2025년도 국회 최고위과정 시즌2 '기후위기와 인구위기' 과정을 운영한다. 국회 최고위과정은 국회의원 및 국회 공무원의 입법·정책 역량 강화를 목표로, 국가 주요 현안과 정책 아젠다에 대해 국내 최고 전문가들의 강연과 토론을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2025년에는 ▲국제정치와 대한민국(시즌1, 2월) ▲기후위기와 인구위기(시즌2, 6월) ▲과학기술과 국가전략(시즌3, 8월) 등 세 가지 핵심 주제로 구성된다. 이번 시즌2에서는 ‘기후위기와 인구위기’를 중심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극단적 기상현상과 인구구조의 급변이 초래하는 복합 국가위기를 진단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입법·정책적 해법을 모색한다. 기후위기와 인구위기는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한 가장 중대한 도전 과제다. 지난해는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여름을 기록했고, 올해에는 대규모 산불 피해가 잇따랐다. 기후위기는 이제 미래의 위험이 아닌 현재의 실질적 위기로 국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동시에 출생아 수는 10년 전 43만명에서 최근
【 청년일보 】 발달장애인 가정 참사를 예방하고 장애인 당사자와 그 가족의 온전한 삶을 보장하자는 뜻에서, 해마다 거리로 나와 오체투지 투쟁을 벌여온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올해도 국회 앞 인도에 자리를 깔고 또 한 번 오체투지 투쟁에 돌입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이하 부모연대)의 올해 오체투지 투쟁은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한 ‘발달·정신장애인 국가책임제’의 조속한 국정 과제 지정 및 실현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이들은 특히 ‘2025년 발달장애 권리예산’의 추경 편성과 장애인 거주시설 학대 참사 해결, 자립생활 권리 보장 등에 대해 보다 속도감 있는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18일 현장에서 만난 부모연대 관계자는 “누구도 억울하게 희생당하는 참사가 없는 사회, 그리고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겠다는 이재명 정부는, 장애에 대한 몰이해와 차별, 지원 정책의 부재, 극한의 고립으로 고통받고 있는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기대와 희망을 안고 출범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여전히 가장 바깥에 있는 우리들의 삶에 대해, 후보자 시절부터 국가책임제를 내걸었고 발달장애인 정책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이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며 “우리는 이를 조
【 청년일보 】 대통령실과 정부, 더불어민주당은 18일 비공개 당정 정책협의회를 열고 올해 1·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규모가 총 35조원에 근접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당이 제시해 온 35조원 규모 추경 요구에 정부가 사실상 응한 셈”이라며 “정부도 세수 부족 문제를 인정하고 세입경정을 결정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과거 정부가 세수 결손을 은폐하거나 예산 불용으로 대응했던 관행과 달리, 이번에는 정식 세입 조정을 통해 추경의 실효성을 확보한 점을 강조한 것이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번 추경에는 전 국민 대상 민생회복지원금이 보편 지급 형태로 포함됐으며, 민생회복 소비 쿠폰사업도 함께 반영됐다”며 “그간 당이 요구해온 보편적 민생지원 방식을 정부도 수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역사랑상품권 예산도 추가 편성돼, 소비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병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 더불어민주당 허영 원내정책수석부대표 등 여야·정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청년일보=박윤미 기자 】
【 청년일보 】 여야는 오는 24∼25일 이틀간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현,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은 17일 회동을 통해 이 같은 청문회 일정을 확정했다. 여야는 오는 18일 오후 1차 회의를 열고 특위 위원장 및 간사를 공식 선임한 뒤, 인사청문 실시계획서와 증인·참고인 명단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증인·참고인 명단은 추가 협의를 거쳐 회의 당일 오전까지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청문회를 앞두고 국민의힘은 김민석 후보자의 정치자금 출처 의혹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정치자금 제공자로 지목된 강신성 씨와 김 후보자의 전 배우자를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증인 채택을 둘러싼 공방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청문특위 위원들은 "전 배우자는 증인 명단에 포함돼 있지만, 후보자 측에서 자녀 학비 지원 등 관련 자료를 모두 제출할 경우 명단에서 제외하겠다고 민주당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당초 국민의힘은 후보자 측이 자료 제출 요구에 제대로 응하지 않는다며 사흘간의 청문
【 청년일보 】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8월 2일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위원장 이춘석)는 16일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일정을 확정했다. 전준위 대변인 박지혜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이번 전당대회는 지난 4월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이재명 대통령의 후임 대표를 선출하는 보궐 성격의 선거”라며, “김민석 전 수석최고위원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공석이 된 최고위원직도 함께 뽑는다”고 밝혔다. 전준위에 따르면,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가 3명 이상일 경우 7월 15일 예비경선을 치른다. 이후 권역별 순회 경선을 거쳐 8월 2일 서울에서 전국대의원이 모인 가운데 본경선을 실시한다. 순회 경선 일정은 각각 ▲ 7월 19일 충청 ▲ 7월 20일 영남 ▲ 7월 26일 호남 ▲ 7월 27일 수도권(경기·인천) ▲ 8월 2일 서울·강원·제주 등이다. 후보자 등록은 7월 10일로 예정됐다. 선거인단 반영 비율은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로 결정됐다. 여론조사는 안심번호를 활용해 두 개 기관이 공동 진행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3명 이상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