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정유업계가 액침냉각유 제품을 선보이며 데이터센터와 이차전지로의 사업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액침냉각(이머전쿨링)은 서버, 배터리 등을 비전도성 냉각 액체에 직접 담가 발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방식으로, 물이나 공기보다 훨씬 높은 열전도율을 가진 특수 액체를 사용해 발생하는 열을 빠르게 흡수하고 외부로 방출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이 높은 특징이 있다. 액침냉각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서 처리하는 용량과 전력 소모가 많아지면서 효율적인 냉각방식에 대한 필요성이 커져 윤활유를 생산하는 정유사들이 개발하기 시작했다. 특히 데이터센터는 일반 건축물보다 40~100배가 많은 전력량을 소비하며 이 중 서버 냉각용 에너지가 전체 사용 전력량의 절반에 달해 액침냉각의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정유기업들은 액침냉각유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액침 냉각을 기반으로 최근 흑자를 견인한 윤활유 사업 분야를 적극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정유 4사(SK이노베이션·GS칼텍스·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 중 GS칼텍스가 제일 먼저 액침냉각유 제품을 시장에 출시했다
【 청년일보 】 LX그룹의 글로벌 물류 기업인 LX판토스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전략 지역으로 설정하고 물류사업 확장에 매진하고 있다. 국내외 물동량을 파악하고 주요 거점에 물류센터를 짓거나 인수하는 방식으로 물류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X판토스는 2016년 8월 판토스와 하이로지스틱스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2021년 5월 LG그룹에서 인적분할돼 설립된 LX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사명도 LX판토스로 변경됐다. LX판토스는 LX그룹의 지주회사인 LX홀딩스의 손자회사로, LX인터내셔널의 자회사다. 올해 들어 LX판토스는 미국 제조기업의 리쇼어링 가속화로 북미 물류시장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조지아주의 신축 대형 물류센터를 인수했다. 리쇼어링은 해외로 진출한 기업이 다시 본국으로 돌아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LX판토스는 LG전자와 한화큐셀 등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물류 서비스 사업 진출도 준비 중이며, 철도와 트럭이 결합된 복합운송을 뜻하는 인터모달 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물류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LX판토스가 미국 물류에 중점을 두는 배경에는 전 세계로부터 수입하는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
【 청년일보 】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현대제철 포항1공장에서 14일 오후 1시 16분께 20대 계약직원 A씨가 쇳물 찌꺼기(슬래그)를 받는 용기인 포트에 추락하는 일이 발생했다. A씨는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회사 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경찰 등 당국의 사고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
【 청년일보 】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주처인 사우디전력공사와 8천900억원 규모의 PP12(Power Plant 12)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발전소 건설 회사인 셉코3와 컨소시엄을 맺고 계약에 성공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설계, 주요 기자재 공급, 종합 시운전 등을 담당한다. PP12 가스복합발전소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북서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곳에 2028년 1천800㎿ 규모로 준공될 예정이다. 사우디전력공사는 급증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전력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PP12 가스복합발전소가 완공되면 사우디아라비아 전력망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Plant EPC BG장은 “사우디아라비아는 앞으로 5년간 매년 6GW 규모의 발전소가 증설될 만큼 전력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에만 카타르 피킹 유닛, 사우디 루마1, 나이리야1, PP12까지 중동에서 4건의 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하며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최근 5년간 약 6조7천억원
【 청년일보 】 LS전선은 영국 내셔널그리드(National Grid)와 HVDC(고압직류송전) 케이블 공급을 위한 프레임워크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내셔널그리드는 영국 전력망을 총괄하는 기업으로 영국 본토와 북해 지역에서 대규모 송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앞으로 8년간 총 15개 프로젝트의 케이블 공급과 설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셔널그리드는 약 213억파운드(약 40조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이번 프레임워크 계약은 개별 프로젝트 진행에 앞서 주요 공급업체를 미리 선정하고 장기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뤄졌다. 계약에는 LS전선을 포함해 유럽과 일본 등 전 세계 6개사가 참여했으며, 구체적인 프로젝트별 계약은 향후 별도로 체결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LS전선은 앞으로 개별 프로젝트에 참여해 해저 및 지중 HVDC 케이블의 공급과 포설, 접속 공사 등을 수행하게 된다. LS전선은 2007년 국내 최초로 HVDC 케이블 기술을 개발한 이래 북당진·고덕 1·2차 사업과 제주 2·3연계 사업 등 국내 모든 HVDC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영국과 독일 등 해외에서도 3조원 이상의 HVDC 수주 실적을 갖고 있다.
【 청년일보 】 현대제철이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다. 최근 국내외의 심각한 위기 상황에서 강도 높은 자구책 없이는 경영 개선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특단의 조치로 풀이된다. 현대제철은 전 임원들의 급여를 20% 삭감하기로 결정했으며, 해외 출장 최소화 등 비용 절감 방안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또한 현대제철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방안도 검토중이어서 다방면으로 극한의 원가절감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국내 건설경기 악화에 따라 최근 포항 2공장 가동을 축소하고 이달 14일까지 포항공장 기술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당진제철소 및 인천공장으로의 전환배치 신청을 받고 있다. 이에 더해 근래 중국과 일본의 저가 철강재가 국내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어, 현대제철은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에 후판과 열연 제품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진행하는 등 불공정 무역에 대응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높아진 무역장벽도 현대제철의 위기를 가중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부로 한국 철강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으로 수출되는 한국산 철강재의 미국 시장 가격이 2
【 청년일보 】 삼성SDI가 미래 경쟁력 강화와 중장기 성장 가속화를 위해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삼성SDI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시설투자 자금 확충을 위한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유상증자의 주식수는 1천182만1천주로, 증자 비율은 16.8%다. 신주 배정은 오는 4월 18일을 기준으로 이뤄지며, 5월 22일 확정 발행가액이 결정된다. 5월 27일부터 6월 3일까지 우리사주조합, 구주주, 일반공모 순으로 청약 과정을 거친 후 6월 19일 신주 상장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또한 우리사주조합, 구주주청약 및 초과청약 결과 발생한 실권주에 대해서는 6월 2~3일 이틀간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하며 납입일은 6월 5일이다. 삼성SDI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투자와 유럽 헝가리 공장 생산능력 확대 및 국내 전고체 배터리 라인 시설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SDI는 앞으로의 보유자산 활용 등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최주선 삼성SDI 사장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을 가속화하기
【 청년일보 】 삼성SDI가 미국 최대 전력기업인 넥스트에라에너지에 4천억원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공급한다. 삼성SDI는 지난 13일 넥스트에라에너지와 4천374억원 규모의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1.93% 규모로 계약기간은 다음달 15일부터 내년 11월 20일까지다. 삼성SDI는 “(넥스트에라에너지에 대한) ESS 공급은 다수의 프로젝트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며, 이 중 계약을 체결한 프로젝트 건에 대한 공시”라며 “추후 확정되는 공급 계약에 대해서는 수시 공시 기준에 따라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SDI는 지난해 7월 넥스트에라에너지에 총용량 6.3GWh(기가와트시)의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하고 계약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총 공급 규모는 지난해 북미 전체 ESS 용량(55GWh)의 11.5%로, 금액으로는 1조원 수준이다. 삼성SDI가 넥스트에라에너지에 공급하는 주력 제품은 ‘삼성 배터리 박스(SBB)’다. SBB는 규격화된 20피트 컨테이너를 이용해 배터리를 포함한 안전, 공조 장치를 통합한 완제품으로, SBB를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ESS로
【 청년일보 】 LG전자가 로봇산업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사내 전담 부서를 통한 로봇 개발에 한창인 LG전자는 그동안 투자를 지속해왔던 로봇분야 기업들에 대한 지배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LG전자는 회사 안팎의 사업영역 확장과 더불어 로봇 활용이 늘어나는 추세에 발맞춰 외부로부터의 혁신을 통한 수익성 제고와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행보를 보임으로써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투자 1년여 만에 경영권 인수”…베어로보틱스, 클로이 로봇과 상업용 로봇시장 시너지 창출 기대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전자가 투자한 로봇 기업(지분)은 ▲베어로보틱스(51.0%) ▲로보스타(33.4%) ▲아크릴(12.1%) ▲로보티즈(7.3%) ▲엔젤로보틱스(6.4%) 등이다. LG전자는 지난 1월 22일 이사회를 열고 베어로보틱스의 지분 30%를 추가 인수하는 콜옵션을 행사하기로 의결했다. 콜옵션 행사가 완료되면 LG전자는 베어로보틱스 지분의 51%를 보유해 사실상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다만 기업 인수 시 필요한 외부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면, 베어로보틱스는 올 상반기 내 LG전자의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이러한
【 청년일보 】 HD현대건설기계는 미래 건설 모빌리티의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 인재 양성과 중소 협력사 지원에 나선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 12일 충북 음성 글로벌교육센터에서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 개관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최철곤 HD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를 비롯해 임영미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 김규석 한국산업인력공단 능력개발이사, 이승환 구미대 총장, 황수성 한국공학대 총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는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직업능력개발훈련 플랫폼이다. HD현대건설기계의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업계 종사자와 취업예정자들에게 ▲건설기계 무인·원격기술 ▲전기배터리·수소엔진·수소연료전지 등 친환경 동력원 ▲건설기계 현장 탄소저감실무(ESG) 등의 교육을 제공한다. HD현대건설기계는 기존 음성 글로벌교육센터 내 연면적 2천244㎡(약 700평), 2개층에 친환경 굴착기 강의장, 미래 기술 전시관, 콘텐츠 제작소,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체험존, 대강당 등을 마련하고, 별도 330㎡(100여평) 규모의 운전 및 용접 강의장을 개보수했다.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는 훈련 여건이 열악한 중
【 청년일보 】 대한전선이 LS전선의 부스덕트용 조인트 키트 제품의 특허를 침해한 것이 일부 인정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와 해당 제품을 폐기하고 손해배상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13일 특허법원 제24부(부장판사 우성엽)는 LS전선이 대한전선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 손해배상 등의 청구소송 2심 재판에서 LS전선의 청구를 일부 인용하고 피고인 대한전선의 청구는 기각했다. 재판부는 이날 2심 판결에서 1심 판결을 대부분 유지하면서 LS전선 주장대로 배상액을 늘려 4억9천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한 1심 선고를 파기하고 대한전선의 배상액을 15억여원으로 상향했다. 또 재판부는 대한전선의 본점, 사업소, 영업소 등에서 보관하고 있는 이 사건과 관련된 완제품과 반제품을 폐기하도록 했다. 지난 2022년 9월 서울중앙지방법원 1심 재판부는 LS전선의 손을 들어주며 당시 대한전선이 보유한 해당 제품 폐기와 함께 손해배상 청구 금액(41억원) 중 4억9천623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양측은 1심 결과에 불복해 쌍방 항소했다. LS전선은 배상액이 적다는 점에서, 대한전선은 특허를 침해한 적이 전혀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2심 판결에 대해 LS전선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
【 청년일보 】 두산에너빌리티는 프로젝트 디벨로퍼(개발사업자)인 한국전력공사 컨소시엄과 2조2천억원 규모의 ‘사우디 루마1, 나이리야1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 건설 회사인 셉코3(SEPCO-3)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공급, 설치,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일괄 수행하는 설계·조달·시공(EPC) 방식으로 2028년까지 가스복합발전소를 준공할 예정이다. 사우디 전력조달청(SPPC)이 국제 입찰로 발주한 루마1과 나이리야1 프로젝트는 각각 리야드 북동쪽 80㎞와 470㎞ 떨어진 곳에 1천800㎿급 가스복합발전소를 1기씩 건설하고 앞으로 25년간 생산된 전력을 SPPC에 판매하는 사업이다. 한전 컨소시엄은 지난 해 11월 SPPC와 전력판매계약(PPA)을 체결했다. 한전 컨소시엄은 한전과 사우디전력공사(SEC), 사우디 최대 민자발전사(ACWA Power)로 구성돼 있다. 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Plant EPC BG장은 “이번 계약은 중동 지역의 에너지 수요 증가와 맞물려 두산에너빌리티의 건설 수행 기술과 경쟁력을 국제 무대에서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라며 “사우디아라비아 내 안정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