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대표적인 이차전지 기업 금양이 상장폐지 위기에 몰리며 24일 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양은 지난 21일 2024사업연도 감사인의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이 ‘의견거절’이라고 공시했다. 이어 금양은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제48조의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됨에 따라 동 규정 제25조(이의신청)와 제9조(정리 매매)에 따른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고 알렸다. 상장 폐지는 주식이 더 이상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지 않게 되는 상황을 의미하며 회사가 주식 상장을 유지할 수 없게 됐을 때 발생할 수 있다. 기업의 주식 상장 폐지는 경영 실적 부진, 부채 문제, 규제 위반, 경영진 변경 등 여러 이유로 발생할 수 있다. 지난 21일 금양은 감사보고서를 통해 외부감사법인인 한울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으로 ‘의견거절’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한울회계법인은 의견 거절 이유로 “계속기업으로서 존속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금양은 입장문을 내고, 보고 기간에 순손실 1천329억원이 발생하고, 보고 기간 말 현재로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6천341억원만큼 더 많게 나타나, 계속기업으로서 그 존속 능력에 유의적 의문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2일 주요국에 상호관세 부과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는 가운데 정부도 관세 부과를 상수로 두고 경쟁국 대비 관세율을 낮게 적용받아 피해를 최소화하는 쪽으로 대미 협상력을 집중하고 있다. 산업부 당국자는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4월 2일 상호관세 부과를 전제로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상태”라며 “4월 2일 예고만 하고 나중에 할지는 봐야 하지만 가장 나쁜 상황을 전제로 대비책 마련하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지금은 미국이 한국만을 특정한 것이 아니라 무역 적자국에 뭔가 조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미국산을 많이 사든지, 미국 투자를 많이 하라는 식으로 얘기하는 것이지 무엇을 해주면 (상호관세 부과를) 안하겠다는 이런 개념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한국에 적용될 상호관세율을 최대한 낮추는 데 주력해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 경쟁국 대비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는 쪽으로 대미 협상의 초점을 맞춰가는 상황이다. 산업부 당국자는 “상호관세와 관련해 우리에게 우호적 대우를 해줄 것에 (협상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우리 주요 경쟁국이 (상호관세율을) 얼마
【 청년일보 】 LG이노텍이 24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있는 본사 대강당에서 제49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제49기 재무제표 승인 건과 이사 선임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 건 등 총 4개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날 주총에서는 김정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이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김 사외이사는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과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실 비서관 등을 역임한 통상·무역 전문가다. 그는 LG이노텍의 글로벌 사업 강화와 반도체 부품 사업 육성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감사위원으로도 신규 선임됐다. 아울러 이상우 기타비상무이사와 이희정 사외이사도 재선임됐으며, 이 중 이희정 사외이사는 감사위원으로도 재선임됐다. 의장을 맡은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2025년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그동안 축적해온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모빌리티·로봇 부품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며 고객과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표는 “반도체용 부품 분야에서는 무선주파수 패키지
【 청년일보 】 현대차·기아가 올해 미국 누적 판매량으로 3천만대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이는 미국 시장 진출 39년만의 쾌거로 현대차·기아는 현지 생산기지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친환경차를 중심으로 한 특화 전략을 통한 미국 내 입지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2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1986년 미국 시장에서 첫 판매를 개시한 이후 올해 2월까지 총 2천930만3천995대를 판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 판매량은 현대차 1천711만6천65대, 기아 1천218만7천930대다. 누적 판매 3천만대까지 남은 대수는 70만대로,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미국에서 역대 최다 170만8천293대(현대차 91만1천805대·기아 79만6천488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올해 중반께 3천만대 돌파가 유력하다. 이는 1986년 1월 현대차가 울산공장에서 생산한 ‘엑셀’ 차량을 미국에 처음 수출한 이후 39년만의 기록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그동안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 중 하나인 미국을 중점적으로 공략해왔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도 1992년 미국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1994년부터 세피아, 스포티지를 판매했다. 두 업체는 현지에 생산기지도 구축했다. 현대차는
【 청년일보 】 금호타이어는 폭스바겐(Volkswagen)의 ‘티구안(Tiguan)’과 쿠프라(CUPRA)의 ‘테라마르(Terramar)’에 신차용 타이어(OE)를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폭스바겐과 쿠프라는 폭스바겐그룹 산하에 있는 브랜드로, 티구안과 테라마르 모두 폭스바겐의 최신 MQB(가로배치 엔진전용 플랫폼) 에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속한다. 티구안은 폭스바겐의 대표 모델로서 기동성과 연비 효율성, 높은 안전성 등을 갖춘 차량이다. 테라마르 역시 쿠프라의 모델 라인업을 확장하는 중요한 차량으로 하이브리드 기술과 실용성을 결합한 스포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번 티구안과 테라마르에 공급되는 ‘엑스타(ECSTA) PS71 SUV’는 금호타이어의 스포츠형 라인업인 엑스타(ECSTA) 브랜드의 대표 모델로 고속주행에 특화된 프리미엄 스포츠 타이어다. 금호타이어는 티구안에 215/65 R17, 235/55 R18 2개 사이즈를, 테라마르에 235/55 R18 사이즈를 공급한다. 엑스타 PS71 SUV는 SUV 차량의 특성을 고려한 구조 보강 설계가 적용된 제품이다. 접지 면적을 극대화해 제동 및 마일리지 성능이 강화된 것이
【 청년일보 】 CJ대한통운은 NS홈쇼핑과 주7일 배송서비스인 ‘매일 오네(O-NE)’ 도입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CJ대한통운 본사에서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도형준 CJ대한통운 영업본부장, 유대희 NS홈쇼핑 고객지원본부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홈쇼핑 업계에서 CJ대한통운의 매일 오네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은 CJ온스타일에 이어 NS홈쇼핑이 두 번째다. 협약에 따라 CJ대한통운은 NS홈쇼핑의 휴일 배송 물량을 전담하게 된다. NS홈쇼핑의 평일 판매 상품도 매일 오네로 전환할 계획이다. 양사는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해 전담 조직을 구성하기로 했다. NS홈쇼핑은 주7일 배송을 바탕으로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CJ대한통운은 물량 증가와 함께 매일 오네 서비스를 도입하는 고객사 확대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홈쇼핑을 넘어 이커머스 플랫폼과 전문 소매업체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매일 오네 서비스를 확장할 방침이다. CJ대한통운이 지난 1∼2월 매일 오네 신규 고객을 분석한 결과 식품 판매자 비중이 24.7%로 가장 높고, 생활·건강 23.7%, 패션 20.6% 등
【 청년일보 】 LS전선은 가온전선, LS에코에너지, LS머트리얼즈, LS마린솔루션 등 자회사들과 함께 해상풍력 관련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4개 자회사는 LS머트리얼즈를 시작으로 이날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해상풍력 및 에너지 관련 사업의 투자·운영·기술개발’을 사업 목적에 반영할 계획이다. LS전선은 이를 통해 해상풍력 산업의 밸류체인 전반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친환경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 확대는 해상풍력특별법 공표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추진 등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 유일의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 송전망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LS전선은 해저케이블 생산부터 시공, 핵심 부품 공급, 유지보수에 이르는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각 자회사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며, 해상풍력 산업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S머트리얼즈는 풍력발전기의 피치제어(Pitch Control) 시스템에 울트라커패시터(UC)를 공급하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 전력망 안정화에 필수적인 그리드(Grid) 시스템 공급을
【 청년일보 】 토지거래허가구역이 24일 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로 확대된다. 집값 급등을 차단하기 위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서울 특정 구역이나 동(행정구역)이 아닌 구 단위로 지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토지거래계약 때 허가를 받아야 하는 대상은 강남3구와 용산구의 2천200개 아파트 단지로, 총 40여만 가구가 영향권 아래 들어온다. 주거지역 기준 면적 6㎡ 이상 아파트를 거래할 때는 구청장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2년 이상 직접 거주할 실수요자만 매수가 허용된다. 이는 이날 체결되는 아파트 신규 매매계약분부터 전세를 끼고 집을 사두는 ‘갭투자’가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또한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자이거나 기존 주택을 1년 이내에 전부 팔아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무주택자만 아파트를 살 수 있게 됐다. 이로써 강남 3구와 용산구는 기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에 더해 토지거래허가구역까지 지정돼 ‘3중 규제’를 받게 됐다. 이번에 확대 지정된 대상은 총 110.65㎢로,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동 등 기존 토지거래허가구역과 확대 지정된 지역은 서울시 전체 면적(605.24㎢)의 27%(163.96㎢)에 해당한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기간은 올해 9월 30
【 청년일보 】 반도체 제조장비인 TC본더를 생산하는 한미반도체와 한화세미텍 간 신경전이 뜨겁다. 올해 한화세미텍 TC본더 제품이 고객사인 SK하이닉스에 공급되면서 또 다른 공급사인 한미반도체와의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지금껏 이 시장에서 한미반도체는 글로벌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며 사실상 독점적인 지위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TC본더 장비를 납품하며 안정적인 입지를 다졌다. TC본더는 열 압착을 통해 반도체 칩과 웨이퍼를 붙이는 후공정 장비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제조할 때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해 실리콘관통전극(TSV)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SK하이닉스가 6세대 HBM4 12단 샘플을 납품하기 시작하면서 필수 장비인 TC본더 발주도 다음달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의 벤더(공급업체) 이원화의 수혜를 입었던 싱가포르 ASMPT 대신 한화세미텍이 새로운 공급망으로 자리매김하면서 SK하이닉스의 가격 협상 우위 전략과 더불어 또 다른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24일 한화세미텍에 따르면 사측은 SK하이닉스로부터 올해 210억원 규모의 TC본더 장비 공급계약을 맺고, 지난 14일 첫 공급을 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전 세계를 타깃으로 삼은 관세전쟁이 본격화하면서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종을 불문한 관세 부과 정책은 국내 기업 전반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산업계는 생존 전략 모색에 한창이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트럼프 2기,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미국 주도권 확보” (中) 트럼프 관세 쓰나미에 韓 업체 셈법 복잡…조선·방산은 '쾌청' (下) 트럼프發 의약품 전쟁 ‘대두’...국내 제약·바이오 생존전략 ‘복잡’ 【 청년일보 】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가 이달 12일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국내 산업 전반으로 파장이 확산되지 않을지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월 10일 서명된 행정명령에 따라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기존 면세 쿼터가 폐기되고 전 세계로부터의 수입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 수준으로 부과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철강 제품에 25%,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2018년 집권 1기 당시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철강 25%, 알루미
【 청년일보 】 LS그룹 계열 지주사인 예스코홀딩스가 ‘INVENI’로 사명을 변경했다고 20일 밝혔다. 새로운 사명인 INVENI(인베니)는 ‘발견하다, 알아내다’라는 의미의 라틴어 inveniō에서 착안했으며, 이는 투자형 지주 회사로서 새로운 가치 발견과 미래를 향한 확신을 상징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새로운 기업이미지(CI)는 좌우 대칭의 균형미를 통해 안정적이면서도 혁신적인 투자 회사의 모습을 구현했다. 심볼은 CI의 좌우 I, N, I 각 글자를 활용해 새로운 기회의 세상으로 안내하는 문을 형상화했다. 이번 사명 변경은 단순한 이미지 쇄신을 넘어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 투자형 지주 회사로서 정체성을 강화하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특히 도시가스 업계 이미지에서 벗어나 투자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INVENI 관계자는 “이번 사명 변경은 회사 비전인 ‘2030 1&1’의 하나로 2030년까지 기업가치 1조원, 투자운용규모 1조원의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INVENI는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 청년일보 】 한미 양국이 미국 에너지부가 지정한 민감국가 문제를 절차에 따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현지시간) 안덕근 장관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에너지부 회의실에서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과 첫 회담을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현안인 다양한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안 장관은 회담에서 한국의 민감국가 지정 문제에 대한 한국 측의 우려를 미국 정부에 전달했다. 앞서 미국 에너지부가 지난 1월 한국을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에 포함한 사실이 최근 확인되면서 파장이 일었다. 이 리스트 포함이 확정되면 에너지부 관련 시설이나 산하 연구기관 방문, 이들 기관과의 공동 연구 등을 위해 에너지부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지난 17일 “외교 정책상 문제가 아니라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에 대한 보안 관련 문제가 이유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도 한국이 민감 정보를 부주의하게 취급하면서 민감국가 리스트에 오른 것이라면서 한국의 외교·안보 정책과는 무관하다는 취지로 지난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