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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속도’…탑재 테스트 진행

BYD, 실 모델 탑재 테스트…화웨이, 관련 특허 출원
삼성SDI, 2027년 양산 목표…SK온, 기술 고도화 초첨
일본, 세계 전고체 배터리 특허 40% 보유…중국 추격

 

【 청년일보 】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테스트에 잇달아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또한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위한 역량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1일 미국 전기차 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 비야디(BYD)는 최근 전기 세단 ‘실’ 모델에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해 테스트를 시작했다.

 

초기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1천87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탑재된 전고체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도 400Wh/㎏으로, 12분만에 80% 충전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매체는 BYD가 2027년부터 실에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전기차로는 처음 전고체 배터리를 적용한 사례가 된다.

 

또 일렉트렉은 BYD가 2027~2029년 2년간 제한된 수량만 생산한 뒤 2030년부터 대량 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BYD는 해당 보도를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지만, 지난 2월 2027년부터 전고체 배터리 대량 생산 라인을 가동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전기차 모델을 출시한 중국 IT 기업 화웨이도 황화물 기반 전고체 배터리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화웨이는 전고체 배터리가 5분 충전으로 최대 3천㎞ 주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내면서 글로벌 완성차·배터리 업계도 긴장하는 모습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전해질이 액체인 리튬이온 배터리와 달리 전해질이 고체라 에너지 밀도가 높고 열과 압력에 강해 화재와 폭발의 위험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셀 제조 과정에서 엄청난 압력과 온도가 필요해 설비 구축이 어렵고, 고체 전해질에 따른 계면 저항을 낮추는 기술이 필요하다.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가장 앞선 곳은 삼성SDI다.

 

삼성SDI는 2023년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구축했고, 오는 2027년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오는 2030년부터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SK온은 고분자 산화물 복합계 고체 배터리와 황화물계 고체 배터리 등 2가지 유형의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으로 각각 2028년,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특히 SK온은 지난 5월 김동원 한양대 교수팀과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수명을 3배 높이는 연구에 성공했으며, 박종혁 연세대 교수팀과 함께 고분자 산화물 복합계 배터리의 젤 고분자 전해질(GPE) 경화 시간과 배터리 수명 간 관계를 규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1월 SK온은 미국 솔리드파워와 전고체 배터리 개발 가속을 위한 기술 이전 협약도 체결했다.

 

한편, 전고체 배터리는 그동안 일본이 전 세계 관련 특허의 40% 가량을 보유할 정도로 기술력이 앞서 있었지만 최근 중국이 빠르게 추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고체 배터리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 2022년 2천750만달러(400억원)에서 오는 2030년 400억달러(58조원)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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