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일본의 수출규제와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 대외여건 악화 속에 한국 수출이 9개월 연속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6% 줄어든 442억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수출이 -1.7%로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후 9개월 연속 감소세다. 수입은 424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감소했다. 다만 7월부터 시작된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한 대(對)일본 수출입 영향은 여전히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소재 등 3대 품목 수출을 규제하던 일본은 8월 들어 포토레지스트, 불화수소 등 두 개 품목의 수출을 모두 세 차례 허가했다. 무역수지는 17억2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며 91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 청년일보=신화준 기자 】
【 청년일보 】8∼10월 중에는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물가 상승률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한 것을 두고 디플레이션 현상이라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우리 경제가 이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일 통계청과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기비)은 지난해 8월 1.4%, 9월 2.1%, 10월 2.0%를 각각 기록했다. 올해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6%를 보이는 등 올해 들어 물가 상승률이 매달 0%대에 머문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단기간의 변동을 잘 드러내는 전월 대비 통계치를 보면 가파른 물가 상승세가 더욱 뚜렷이 나타난다. 지난해 8월과 9월의 전월 대비 물가 상승률은 각각 0.9%, 0.8%이다. 언뜻 보면 그다지 높지 않지만 물가가 전월 대비로 2달 연속 0.8% 이상 오른 것은 1998년 1월(2.4%), 2월(1.7%) 이후 2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작년 이맘때 단기간 물가가 급등한 것은 폭염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 폭등에 국제유가 상승까지 겹쳤던 탓이다. 작년 8월 신선식품지수는 한 달 전보다 18.2% 올랐고, 9월에도 9.3%나 상승했
【 청년일보 】 1일 오전 8시쯤 충북 충주시 주덕읍 중원산업단지 화재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이 재개됐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11시 50분쯤 발생한 이 불은 이튿날 낮 12시4분쯤 진화됐다. 옥외 위험물 저장고가 폭발하면서 불이 처음 난 접착제 제조 공장인 D사와 인근 2개사 등의 생산시설 1만여㎡가 전소됐고, 인근 업체 11곳의 외벽과 창문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재산 피해액은 소방서 추산 41억5000만원에 달한다. 화재 당시 백모(44) 씨 등 8명이 다쳤다. D사 내부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오모(51) 씨의 행적은 수색 과정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 40여명과 경찰 10여명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수색에 다시 나섰다. 수색작업에는 중장비와 소방차량 등 장비 12대가 동원됐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날 화재 현장을 방문, 대책 회의를 열 계획이다. 【 청년일보=신화준 기자 】
【 청년일보 】 경기지역 고등학교 무상급식이 2일부터 전면 시행되지만 예산 일부가 아직 확보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시군 자치단체가 경기도와의 무상급식 예산 분담 비율을 합의하지 못해 재원 공백이 생긴 탓이다. 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2일부터 도내 초·중학교에서 시행 중인 무상급식이 고등학교로 확대돼 도내 475개 고교, 학생 36만3139명이 혜택을 받는다. 지원 범위는 내년 2월 29일까지 한 한기분 교내 점심 식사로, 지원 일수로 따지면 80일이다. 이번 고교 무상급식 전면 시행에 드는 예산은 1465억원이지만, 현재 확보된 예산은 약 65%에 해당하는 912억원(도교육청 부담 702억원·도 부담 210억원)에 불과하다. 2019학년도 2학기분 가운데 약 30일 치 급식비에 해당하는 나머지 553억원은 도내 31개 시군이 무상급식 분담 비율을 놓고 도와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끝내 예산 편성을 하지 못했다. 앞서 도와 시군 협의회, 도교육청은 협의 끝에 고교 무상급식 예산 분담 비율을 도교육청 50%, 도 및 시군 협의회 50%로 합의한 바 있다. 도와 시군 간 분담 비율은 향후 정하기로 했으나, 도는 '3:7'(도:시군)을, 시군 측은
【 청년일보 】 주요 대기업들이 이번 달부터 '2019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기업들이 하반기 채용 규모를 예년보다 줄인 데다 수시 채용 확대까지 겹쳐 올해 공채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1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잡코리아' 등에 따르면 2일을 시작으로 10대 대기업 모두 이달 중 하반기 공채를 진행한다. 우선 포스코와 KT가 오는 2일부터 서류 접수를 시작하고 16일에 접수를 마감하는 일정을 확정지었다. SK는 2일에, 롯데는 6일에 서류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 채용 일정과 취업포털의 조사대로라면 삼성·LG·한화 등 다른 대기업들도 이번 주에 채용 절차를 시작할 가능성이 크고 늦어도 이달 중순을 넘기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업들은 9월에 서류 접수, 10월에 필기시험을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삼성의 경우 지난해 9월5일 서류 접수를 시작해 14일 마감한 뒤 10월21일 GSAT를 실시했었다. 올해는 추석이 예년보다 빠르다 보니 주요 기업 서류 마감 일정과 연휴가 겹치게 됐다. 취업준비생들이 연휴를 반납하고 원서를 써야 하는 셈이다. 특히 취업문이 작년보다 좁아져 취업준비생들의 부담이 가중됐다.
【 청년일보 】 정부가 내년에 500조원이 넘는 예산을 확장적으로 편성한 결과 국민 한 사람이 평균적으로 부담해야 할 실질적인 나랏빚이 767만원으로 뛸 전망이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창궐을 수습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했던 2015년 이후 가장 높다. 1일 정부의 2020년 예산안을 토대로 계산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이 내년 부담해야 할 실질 국가채무(이하 실질 나랏빚)는 766만7000원으로 올해보다 17.7% 증가한다. '1인당 실질 나랏빚'은 내년 일반회계 적자 보전 국채(이하 적자국채) 397조원을 통계청이 지난 3월 공표한 장래인구추계(중위 추계)의 내년 인구(5170만9000명)로 나눈 값이다. 적자국채는 지출이 수입을 넘어설 때 적자를 메우기 위해 발행하는 국채로, 국민이 낸 세금으로 갚아야 하는 채무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빚'의 개념에 가장 가까운 국가채무의 한 종류다. 내년 1인당 실질 나랏빚 증가율(17.7%)은 2015년 이후 가장 높다. 당시 메르스 사태와 가뭄 피해 지원을 위해 11조6000억원대 추경을 편성한 영향 등으로 적자국채가 전년보다 40조원 가까이 늘었다.
【 청년일보 】 은성수 체제의 금융위원회 출범이 확정됐다. '사모펀드 논란'은 정면 돌파할 태세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2일 전체회의를 열어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간사 유동수 의원은 '적격' 의견의 보고서 초안을 야당들에 보냈다. 자유한국당 간사 김종석 의원은 "내일 보고서 채택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간사 유의동 의원도 "채택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29일 청문회에서 은 후보자의 결격사유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게 여야의 공통된 견해다. 따라서 이르면 이번주 중 문재인 대통령이 전자결재로 은 후보자를 임명하고, 곧바로 취임할 가능성이 있다. 은 후보자가 취임하자마자 맞닥뜨릴 과제는, 정국의 핵심 이슈로 부각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을 둘러싼 사모펀드 논란이다. 조 후보자 가족이 가입한 펀드의 실체와 투자 과정에 그의 영향력이 작용했는지, 그리고 이 펀드를 운용하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와 맺은 조 후보자 가족의 출자약정이 이면계약인지 등이 규명 대상이다. 일단 은 후보자는 '사실 확인이 먼저'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청문회에서
【 청년일보 】 미국과 중국이 예고한대로 9월 1일부터 상대국 상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의 골이 더욱더 깊어지고 있다. 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동부시간 기준으로 내달 1일 0시 1분(한국시간 1일 낮 1시1분)부터 총 112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5% 관세를 부과한다고 경제매체 CNBC 방송이 31일(현지시간)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가 관세를 예고했던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가운데 상당수 소비재 품목들이 포함된다. CNBC 방송은 "수많은 식료품과 가정용품들이 곧바로 관세의 타깃이 된다"고 전했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의류, 신발, 필기구, 기저귀, 텔레비전, 골프채, 낚싯줄 등에 대해 일요일(1일)부터 15% 관세가 부과된다"고 설명했다. 3000억 달러어치 가운데 약 1560억 달러 규모의 수입품은 오는 12월 15일부터 관세부과 대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핵심 정보·기술(IT) 제품들이 그 대상이다. 특히 휴대전화와 랩톱의 교역 규모만 약 8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미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물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관세율도 오는
【 청년일보 】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 있는 한미연합사령부가 오는 2021년까지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로 이전된다. 한미가 2021년 말까지 연합사를 이전하는 계획을 수립한 것은 문재인 정부 임기 마지막 해인 2022년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일 한미연합사와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등에 따르면 한미는 최근 한미연합사 본부를 2021년까지 평택 미군기지로 이전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계획은 오는 10월 말 또는 11월 초 서울에서 열리는 제51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최종 승인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사 평택 이전은 지난 6월 3일 당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이 서울에서 국방장관회담을 하고 합의한 사항이다. 이후 한미 연합사 이전 공동실무단을 꾸려 실무적 협의를 진행해 2021년 말까지 이전하는 데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연합사가 있는 용산 미군기지는 연말까지 모든 서비스 업무가 종료되어 미군은 남지 않게 된다. 연합사 본부와 드래곤힐 호텔만 남는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작년 6월 평택기지로 옮겨가 신청사에 입주했으며, 미 8군사령부는 20
【 청년일보 】 일본을 한국의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정부는 의견수렴을 마치면 심사를 거쳐 일본을 한국의 백색국가인 '가' 지역에서 제외하고 신설되는 '가의2' 지역에 포함하는 내용을 담은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을 이달 내 확정·시행할 방침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민참여입법센터를 통해 행정예고된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일부개정안에 대해 일반적인 고시 개정 절차에 따라 20일간인 3일까지 온라인과 이메일, 팩스, 서한 등을 통해 의견을 받는다. 산업부는 현재까지 들어온 의견 건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온라인 의견 제출을 받는 국민참여입법센터 관련 게시글 조회 수는 2천건을 넘어섰다. 비슷한 시기 올라온 행정예고 조회 수가 대부분 1천건 이내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관심을 보인 셈이다.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수출무역관리령 고시를 했을 당시에는 일본내에서 4만여건의 의견이 들어왔다. 정부 관계자는 "일본과는 접수 방법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일본만큼 의견이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많은 의견이 모였다"고 말했다. 개정 찬반과 관련해선 찬성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성윤모
【 청년일보 】 일요일인 1일 수도권 등 중부지방은 맑겠으나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지방에는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덥고 습한 공기와 차고 건조한 공기가 만나 형성되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부터 이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제주도 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다음 날까지 50∼150㎜에 이른다. 산간지역에는 최대 300㎜가 넘는 비가 올 수도 있다. 정체전선이 점차 북상하면서 낮에는 남부지방에도 비가 내리겠고, 다음 날에는 충청도 지방까지 비가 확대되겠다. 이들 지역 예상 강수량은 30∼80㎜다. 기상청은 비가 오는 지역에 돌풍, 천둥 번개 등이 예상된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짙은 안개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 충청 내륙 등에는 안개로 가시거리가 200m에 미치지 못하는 곳이 많다. 이날 오전 4시 현재 경기도 광주의 가시거리는 130m로 측정된다. 양구(140m), 평창(160m), 충북 괴산(180m), 청주(180m) 등에도 안개가 짙게 꼈다. 낮 최고기온은 25∼29도로 예보됐다. 서울 29도, 인천 28도, 대전 28도, 광주 26도, 대구 28도, 부산 26도 등이다. 바
【 청년일보 】 ◆ 조국 청문회 무산가능성...법사위 청문회 증인합의 못해 다음 달 2∼3일로 예정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여야는 청문회를 사흘 앞둔 30일에도 증인 채택과 청문 일정을 놓고 막판 절충을 시도했으나 여전히 간극을 좁히지 못한 채 서로를 향한 책임 공방에만 골몰하면서 조국 청문정국은 그야말로 '시계제로'의 상태로 치닫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요구로 전체회의를 개의했지만,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논의조차 없이 곧바로 산회했다. 법사위가 이날마저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에 실패함에 따라 이번 주말 계획서가 의결되지 않는 한, 9월2일부터 이틀간 예정된 조 후보자 청문회는 현실적으로 열리기 어려울 전망이다. ◆ 文대통령 "日 대화의 길 나오도록 아세안이 힘 모아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나는 일본이 언제라도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나온다면 기꺼이 손을 잡고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태국 유력 영문일간지인 '방콕포스트'에 실린 서면 인터뷰에서 "일본이 과거사 문제와 연계해 한국에 부당하게 취한 경제적 보복 조치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