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제47대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통상환경에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의 장이 열렸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11일, 역대 통상교섭본부장을 초청해 트럼프 신정부 통상정책 전망과 한국 경제계의 전략적 대응책 모색을 위한 좌담회를 개최했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귀환은 우리는 물론, 전 세계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수출중심 경제구조로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에게 거센 도전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부회장은 "한국 정부와 경제계는 새롭게 구성될 미 신정부의 통상정책 기조와 정책 방향에 대한 냉정한 전망과 정교한 대책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여한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2021~2022년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 현지에서 화상연결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예상과 달리 레드 웨이브를 몰고 오며 낙승함에 따라, 제2기 행정부의 경제통상 아젠다는 취임 100일 이내에 강력하고 속도감있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향후 정책방향에 관해선 "트럼프 2기 정부는 무역적자 축소, 美제조업 부흥
【 청년일보 】 SK그룹이 각 관계사 이사회의 역할을 '경영진에 대한 관리, 감독'으로 강화하는 '이사회 2.0' 도입을 통해 그룹 거버넌스 체계를 한층 고도화 하기로 했다. SK그룹은 지난 7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이사회 2.0'을 주제로 'SK 디렉터스 서밋 2024'(이하 서밋)를 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서밋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주요 경영진과 SK그룹 13개 관계사 사외이사 5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02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서밋'은 경영전략회의, 이천포럼, CEO 세미나와 더불어 SK 그룹의 주요 전략 회의 중 하나다. 이번 '서밋'에서 SK그룹 주요 경영진과 사외이사들은 거버넌스 체계 고도화를 위한 '이사회 2.0'을 메인 주제로 논의를 진행했다. '이사회 2.0'은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효율적 대응을 위한 이사회의 진화, 발전 방향을 의미한다. 즉, 경영진은 '의사 결정'에 보다 집중하고, 이사회는 '사전 전략 방향 수립'과 '사후 감독 기능 강화' 등 '업무 감독' 중심으로 이사회의 역할을 재정의하는 것이다. SK그룹은 '이사회 1.0' 추진을 통
【 청년일보 】 올해 파악된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은 46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단일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처음 80명을 넘어섰고, 전체 임원 중 여성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아모레퍼시픽인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2024년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 조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11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집계된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은 463명이었다. 이는 전년 439명 때보다 24명(5.5%)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대비 올해 100대 기업 전체 임원은 0.8% 소폭 증가한 것에 그쳤지만, 같은 기간 여성 임원은 5.5%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새 여성 임원 인원만 놓고 보면 증가세는 뚜렷했지만, 전체 임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만 놓고 보면 '유리천장'은 여전히 견고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6%대 수준을 보였다. 100대 기업 내 전체 임원 중 여성 비율은 2019년 3.5%→2020년 4.1%→2021년 4.8%→2022년 5.6%였다가, 지난해 6.3%로 처음으로 6%를 넘어섰다. 올해도 7천404명이나 되는 전체 임원 중 여성은
【 청년일보 】 SK온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에 창사 후 첫 분기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수익성 개선 활동'이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지난 2021년 10월 SK이노베이션에서 배터리 부문 독립법인으로 성장을 거듭했지만, 매 분기 적자를 지속하며 SK그룹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혀왔다. 직전 분기까지만 해도 4천601억원의 적자를 냈으나 출범 이후 12분기 만에 240억원 흑자를 달성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SK온에 따르면 전 분기 기저효과 측면에서 2천115억원, 수익성 개선 활동 측면에서 599억원, 기타 2천127억원이 각각 개선됐다. 이중 업계가 주목하는 부분은 수익성 개선 활동 명목의 영업이익 증가분 599억원이다. SK온은 그동안 전사 차원의 원가 절감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왔다. 생산·구매 경쟁력 제고 등 기존의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는 것뿐 아니라 불요불급한 비용 발생도 면밀히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 운영 최적화와 재고 관리 프로세스 고도화를 통한 효율적 재고 관리 시스템을 마련해 수요 변동에 의한 고정비용 부담을 경감하고 있다. 2분기 헝가리 이반차
【 청년일보 】 삼성전자는 '삼성 아트 스토어'를 통해 단색화의 거장 고 박서보 화백의 작품 15점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15점 중에는 묘법 No.34-79(1979년 작), 묘법 No.900719(1990년 작), 묘법 No.081105(2008년 작) 등이 포함됐다. 박서보 화백은 한국 현대 미술계를 이끈 단색화의 선구자로, 작가의 생각을 캔버스에 시각화하는 서양 미술과 달리 자아를 비워내는 예술인 단색화를 구체화하며 평생 묘법 제작에 몰두했다. 강렬한 색감과 입체감 있는 질감, 일정한 간격으로 자연과의 합일을 추구하는 작품들은 ▲국립 현대 미술관 ▲리움 미술관 ▲일본 도쿄도 현대 미술관(MOT) ▲뉴욕 현대 미술관(MoMA) 등 세계적 권위의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미국 록펠러센터 전시에서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더 월 올인원'을 통해 박서보 화백의 대표작을 146인치 4K 스크린을 통해 선보인 바 있다. 김용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팀장은 "한국 현대 미술의 선구자로서 변화를 선도한 박서보 화백의 명작들을 아트 스토어를 통해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면서 "아트 스토어의 사용자들에게 동서양은 물론, 현대와 고전을
【 청년일보 】 최근 국내 이동통신 3사(SKT·KT·LG유플러스)가 탈(脫)통신 기조를 강화하는 추세다. 이들은 신성장 동력으로 인공지능(AI) 분야를 낙점하고 관련 사업 확장에 분주한 모습이다. 11일 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SKT는 '글로벌 AI 컴퍼니'를 회사 비전으로 세우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AI 피라미드 전략'을 펼치고 있다. SKT의 'AI 피라미드 전략'은 자사의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AI 서비스를 만들어 고객과의 관계를 밀접하게 만드는 '자강(自强)'과 AI 얼라이언스 중심의 '협력(協力)' 모델을 피라미드 형태로 단계별로 묶어낸 전략을 뜻한다. 이를 통해 AI 관련 투자 비중을 과거 5년 12%에서 향후 5년간 33%로 약 3배 확대해 오는 2028년 매출 25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올해 6월에는 미국의 생성형 AI 검색엔진 스타트업인 '퍼플렉시티'에 1천만달러를 투자하며 사업 협력에 나섰다. 퍼플렉시티는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스타트업으로, 구글의 대항마로 주목받으며 엔비디아와 아마존 회장 제프 베조스도 투자를 한 유니콘 기업이다. 전세계적으로 월 2.3억개가 넘는
【 청년일보 】 LG에너지솔루션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10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페이스X는 LG에너지솔루션에 내년 선보일 차세대 우주왕복선 '스타십' 우주선에 들어갈 보조 동력 배터리와 전력 공급 배터리 납품을 의뢰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맞춤형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스페이스X는 대부분 자체 생산한 배터리만 우주왕복선에 장착해왔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하는 우주선이다. 지난달에는 다섯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머스크는 화성을 개척해 인류가 이주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로 스타십을 개발해 왔다. 이 우주선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달에 보내려고 추진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3단계 임무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 청년일보 】 한화그룹의 7개 계열사가 경남지역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대규모 직원 가족 초청행사를 열었다. 한화그룹은 지난 9일 경남 창원특례시에 있는 로봇랜드에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엔진, 한화솔루션,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정밀기계의 경남 지역 협력사 직원 및 가족 3천명을 초청해 '2024 한화와 함께하는 한가족 화합 페스티벌'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테마파크 내 32종의 놀이기구와 관람시설을 무료로 이용하는 등 여러 이벤트를 즐겼다. 특히 어린이들이 로봇과 K9 자주포 모형을 직접 조립했던 '로봇스쿨'과 산업용, 자율주행에 활용되는 다양한 로봇을 만날 수 있었던 '에듀피리언스 존'은 큰 인기를 끌었다. 한화그룹은 경남에서만 협력사 1천300곳, 임직원 8만명과 관계를 맺고 있다. 이는 경남 전체 제조업 근로자 40만명의 20%에 이른다. 또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자리박람회,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사업, 상생협력 특례자금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한화는 앞으로도 경남지역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통해 김승연 회장의 '함께 멀리' 상생경영철학을 실천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를 통해
【 청년일보 】 SK온은 사내 교육 플랫폼 'SK온 아카데미(SKONA)' 내에 사내 전문가를 양성하는 '직무 전문 칼리지'를 신설한다고 10일 밝혔다. 직무 전문 칼리지는 지난해 1월 출범한 SK온 아카데미 기본 역량 교육의 심화 과정이다. 외부 인사가 아닌 SK온 구성원이 직접 강사로 나선다. 이를 통해 구성원의 전문성을 자산화하고 사내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시행 첫해인 올해는 제조 기술, 품질, 구매, 디지털 기술 등 4개 직무를 시작으로 연구개발, 재무, 영업 등으로 확장해 운영한다. SK온은 향후 커리큘럼을 더욱 체계화하고 필수 과목 중심으로 학사 관리 방안을 사내 대학 수준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내 강사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전임 강사 직무 도입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는 "미래 성장을 위해 사람과 연구에 대한 투자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구성원을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시키기 위해 SK온 사내 대학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 청년일보 】 한화오션은 앵거스 탑시 캐나다 해군총장이 10일 거제사업장(거제조선소)를 방문해 캐나다 잠수함 획득 사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이번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탑시 해군총장에게 잠수함 건조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탑시 총장은 한화오션 경영진으로부터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의 설계 및 생산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탑시 해군총장은 KSS-III Batch-II 잠수함의 설계 및 생산 과정에 대한 상세 설명을 들으며 한화오션의 우수한 기술력과 혁신적인 건조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한화오션은 탑시 총장 일행에게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이 캐나다 해군의 모든 요구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유일한 모델임을 강조했다. 특히, 기술 이전을 통해 캐나다 현지에서 독자적으로 잠수함 유지보수(ISS)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을 발표했다.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 사업부장 사장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 프로젝트는 한국이 건조한 잠수함을 캐나다에 인도하는 것뿐만 아니라, 한·캐나다 양국의 경제와 산업 및 해양 방산 분야의 발전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장기 파트너십 구축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이
【 청년일보 】 LG디스플레이가 업계 최고 수준의 화면 연신율(늘어나는 비율)을 구현한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8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산·학·연 주요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개발 국책과제 최종 성과 공유회'를 열고 지난 5년간의 연구개발 성과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화면이 최대 50% 늘어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늘이기, 접기, 비틀기 등 어떤 형태로든 자유롭게 변형 가능해 궁극의 프리폼(Free-Form) 디스플레이로 불린다. 이번에 공개한 시제품은 ▲12인치 화면이 최대 18인치까지 신축성 있게 늘어나면서도 ▲일반 모니터 수준의 고해상도 100ppi(인치당 픽셀 수)와 ▲적·녹·청(RGB) 풀 컬러를 동시에 구현한다. 지난 2022년 공개한 1차 시제품 대비 최대 연신율을 기존 20%에서 50%로 2배 이상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연신율이 높을수록 다양한 형태의 디스플레이 디자인 구현이 가능해 제품화 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콘택트렌즈에 쓰이는 특수 실리콘 소재 기판의 특성 개선 및 배선 설계
【 청년일보 】 LG유플러스는 '제17회 대한민국소통어워즈' 전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대한민국소셜미디어대상 종합대상(장관상)'을 5년 연속 수상했다. 올해 17회를 맞이한 대한민국소통어워즈는 국내 유일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기업 및 공공기관의 고객소통 지수를 평가하는 마케팅 시상식이다. 한국인터넷소통협회(KICOA)가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한민국 국회가 후원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에 소셜미디어 활용성, 디지털 기반 소통지수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대한민국인터넷소통대상 종합대상(장관상)', '대한민국인터넷소통대상' 정보통신부문 대상, '대한민국소통대상' 정보통신부문 대상, '대한민국디지털콘텐츠대상' 콜라보콘텐츠부문 대상 등 전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LG유플러스는 올 초 인공지능(AI) 전환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은 신규 브랜드 슬로건 '그로쓰 리딩 AX 컴퍼니'를 공개했다. 이후 자체 개발한 AI '익시(ixi)'를 마케팅 전 영역에서 활용해 고객과 소통하는 '익시 프로덕션(ixi Production)'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프로젝트를 통해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다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