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및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지난해 4분기 동반 영업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수요 둔화와 정책 불확실성,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매서운 성장세 등 올해도 대내외 경영환경이 불안정한 가운데, 이들 3사는 다가올 미래를 위해 '기술력'에 매진하겠다는 방침이다. 16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캐즘의 장기화 여파로 국내 배터리 3사는 지난해 4분기 일제히 영업적자가 예상되면서 업계 전반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앞서 지난 9일 국내 배터리업계 맏형 격인 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2천2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AMPC(첨단제조세액공제) 세제혜택 금액은 3천773억원으로, 해당 금액을 제외한 실질적인 영업손실은 무려 6천28억원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분기 적자를 기록한 건 지난 2021년 3분기 이후 3년여 만이다. SK온과 삼성SDI 역시 업황 부진으로 증권업계에선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캐즘 여파뿐만 아니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정책
【 청년일보 】 고려아연이 핵심광물이자 전략광물자원으로 불리는 안티모니의 미국 수출을 추진한다. 15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회사는 안티모니의 미국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안티모니는 '국가자원안보 특별법'에서 정한 핵심광물 28개 중 하나로 납축전지와 케이블 피복, 반도체, 적외선 장치, 방산품, 난연제 등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특히 무기 제조의 원료로 사용돼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에서도 중요하게 관리하는 전략광물자원이다. 고려아연은 순도 99.95%의 고순도 안티모니를 생산하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 생산한 안티모니의 70%는 국내 기업들에, 나머지 30%는 해외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는 3천604톤(전년비 14.5% 증가)의 안티모니를 생산했다. 고려아연은 연간 수백 톤을 미국에 수출한 뒤 수요에 따라 수출량을 점차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려아연은 지속해서 국가기간산업으로서 국가경제와 안보, 나아가 전 세계 주요 광물의 탈중국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비철금속 제련을 넘어 이차전지 소재 등에서도 탈중국 공급망 구축에 일익을 담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 청년일보 】 LG전자는 최근 엑스박스(Xbox)와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웹OS'에서 수백 개의 게임을 제공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웹OS 게임 콘텐츠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업으로 LG전자는 웹OS에 '엑스박스 게임 패스' 서비스를 추가해 LG 스마트 TV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엑스박스 게임패스는 국내를 포함해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지원하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최신 LG 스마트 TV에 곧 탑재한다.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 구독 고객은 출시를 앞둔 대형 RPG 기대작 '어바우드(Avowed)'를 비롯해 해리포터 세계관을 섬세하게 구현해 호평 받은 '호그와트 레거시(Hogwarts Legacy)' 등 다양한 인기 게임을 LG 스마트 TV의 대화면에서 즐길 수 있게 된다. LG전자는 현재 웹OS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의 인기 게임부터 캐주얼 게임까지 전 세계에서 총 4천여 개의 게임을 제공 중이다. 즐길 수 있는 게임의 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 게이머들에게 쾌적한 게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LG전자는 엑스박스와 같은 게임 앱에
【 청년일보 】 국내 대기업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들을 위해 대금 조기지급에 나선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협력회사들이 명절을 앞두고 자금 운영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물품대금 5천600억원을 최대 3주 앞당겨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물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E&A, 삼성중공업,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의 주요 계열사들은 지난 2011년부터 물품대금을 월 3~4회 주기로 지급해 협력회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영을 지원해오고 있다. LG그룹도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하며 내수 경기 활성화에 동참한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D&O 등 9개 계열사는 설 명절에 앞서 협력사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납품대금을 최대 22일 앞당겨 지급한다. 조기 지급하는 납품대금은 총 1조5천억원 규모다. 현대차그룹은 납품대금 2조446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9일 앞당
【 청년일보 】 국민연금이 5% 이상 투자한 종목이 1년 새 14곳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사 중 국민연금이 5% 이상 투자한 기업을 조사한 결과 2023년 말 285곳에서 2024년 말 271곳으로 감소했다. 국민연금이 지분 10% 이상을 보유한 기업도 같은 기간 43곳에서 35곳으로 8곳 줄었다. 지난해 국민연금이 지분율을 늘린 기업은 121곳, 줄인 기업은 173곳이었다. 국민연금이 최대 주주인 기업도 7곳에서 5곳으로 감소했다. 주식시장 한파로 국내 주요 기업의 시가총액이 감소하면서 국민연금의 투자도 소극적으로 변한 것으로 CEO스코어는 분석했다. 국민연금이 지난해 지분율을 가장 많이 늘린 기업은 HDC현대산업개발이다. 지분율은 2023년 말 5.64%에서 2024년 말 12.31%로 6.67%포인트(p) 증가했다. 또 지분율을 늘린 기업은 ▲HD현대미포 5.24%p(7%→12.24%) ▲삼성증권 5.02%p(8.43%→13.45%) ▲한화엔진 4.98%p(7.75%→12.73%) ▲대웅제약 4.1%p(7.04%→11.14%) ▲녹십자 3.48%p(7.05%→10.53%) 등이다. 반면 지분율을 가장 많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급등한 환율 등 대내외적 복합위기로 재계가 올 초부터 순탄치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설상가상 이사 충실 의무를 일반 주주까지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가능성, 대법원이 조건부 정기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포함해야 한다는 새로운 판결을 내리면서 재계 안팎에선 자칫 경영 혼란이 불가피하다며 생존전략 모색에 고심하고 있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재집권이 임박하면서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 더군다나 지난달 비상계엄 충격에 고환율 악재까지 겹치면서 재계는 초유의 불확실성에 직면했다. 특히 예상 밖의 고환율로 인해 올해 사업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진 형국이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가 국내 5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요 대기업 환율 영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기업 10곳 중 6곳은 새해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환율을 1천300원대로 설정했다. 그러나 국내 정치 불안, 트럼프 리스크 등으로 인한 원/달러 환율이 1천400원대 중반까지 고공행진하면서 사업계획 전면 수정이 불가피해진 셈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
【 청년일보 】 증시 전문가들이 KT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겠지만 이는 일회성 비용 때문으로 견조한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올해는 인건비 감소, 배당금 증가 등 주주환원 확대 등 여건이 개선되면서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KT가 지난해 4분기 매출 6조3천억원, 영업손실 7천20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4천500명의 인력 재배치와 관련한 일회성 비용 1조원을 제외하면 연결 영업이익은 2천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하는 수준일 것"이라면서 "인력 재배치에 따라 올해부터 연간 3천억원 수준의 영업이익 개선 효과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2028년까지 1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소각할 계획으로 예상 금액은 올해 2천억원, 내년 2천200억원, 2027년 2천600억원, 2028년 3천200억원으로 단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본다"면서 "올해 총 주주환원 규모는 7천억∼8천억원으로 수익률은 6.3%∼7.1%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일회성 비용을 제거하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간
【 청년일보 】 오너가 있는 대기업집단 총수 4명 중 1명은 경영에 참여하면서도 등기임원을 맡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자산규모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 중 동일인이 자연인인 집단의 총수 등기임원 등재 여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총수 78명 중 20명(25.6%)이 등기임원을 맡지 않았다. 전년인 2023년에 조사 대상 총수 74명 중 35.1%인 26명이 등기임원을 맡지 않았던 것보다는 비율이 다소 하락했다. 지난해 총수가 등기임원이 아닌 대기업은 ▲삼성(이재용) ▲한화(김승연) ▲HD현대(정몽준) ▲신세계(이명희) ▲CJ(이재현) ▲DL(이해욱) ▲미래에셋(박현주) ▲네이버(이해진) ▲금호아시아나(박삼구) ▲DB(김준기) 등이다. 등기임원과 미등기임원의 차이는 이사회 참여 여부다. 등기임원은 기업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주요 의사 결정을 내리고 그에 따른 법적 책임을 진다. 부영, 코오롱, 금호석유화학, 동원은 지난해 총수가 새롭게 등기임원에 올랐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2023년 광복절 특사로 사면된 이후 등기임원으로 복귀했다. 이중근 회장은 등기임원 겸직이 가장 많은 총수
【 청년일보 】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5'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성황리에 마친 가운데, 올해 CES는 인공지능(AI)과 로봇이 결합한 'AI 로봇' 시대의 도래를 알린 무대였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내 AI 집사 로봇 '볼리'(Ballie)를 출시할 예정이다. 두 개의 바퀴가 달린 노란공 모양의 볼리는 카메라와 스피커, 프로젝터를 내장한 AI 기반 자율주행 '집사 로봇'이다. 음성으로 명령을 수행하고 별도의 컨트롤러가 필요 없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볼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독 서비스 도입 가능성이 언급되며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앞서 지난 7일(현지 시각) 'CES 2025'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시저스팰리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볼리는) 한국과 미국에서 올해 5~6월 중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가격은 어느 정도가 적정한지 현재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볼리의 판매 방식으로 '구독 서비스'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볼리도 구독 대상에 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LG
【 청년일보 】 새해 초 수출이 반도체·승용차 등에 힘입어 지난해에 비해 3.8% 증가했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60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8%(5억8천만 달러)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1억3천만 달러로 마찬가지로 3.8% 증가했다. 이달 10일까지 조업일수는 7.5일로 지난해와 같았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12월까지 15개월 연속 증가세다. 전달 수출은 6.6% 늘면서 역대 12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 1∼10일 수출액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23.8%), 승용차(4.7%), 선박(15.7%)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석유제품(-47.0%), 자동차 부품(-6.7%) 등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3.4%), 미국(1.4%), 베트남(26.3%) 등으로 수출이 1년 전보다 늘었다. 유럽연합(EU·2.5%), 일본(-4.2%)으로 수출은 줄었다. 중국·미국·베트남 등 상위 3국의 수출 비중은 48.1%로 집계됐다. 1∼10일 수입액은 190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6%(4억8천만 달러)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6.1%), 가스(15.0%) 등에서 늘었고 원유(-4.
【 청년일보 】 지난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 총 14만1천 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해 13만5천명보다 약 5% 늘어난 수준이다. 2024년 참가자 수가 전년 대비 17% 늘어난 것에 비해 올해는 한 자릿수 증가에 그쳤다. 참가 기업 수는 160여개국·지역, 4천500여개에 달했다. 4천300여개 기업이 참가했던 지난해보다 약 5% 늘어난 수준이다. 참가국으로는 미국 기업이 1천500여개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1천300여개로 두 번째로 많았다. 한국도 1천여개 기업이 참가해 세 번째로 많았다. 한국 참가 기업이 1천개를 넘은 것은 역대 처음으로, 지난해(760여개)보다는 50% 늘었다. 스타트업 전시관이 마련된 베네치안 엑스포 내 유레카 파크에 부스를 차린 스타트업은 1천300여개로, 이 중 한국 스타트업만 600여개에 달했다. 올해 CES 주제는 '몰입'(dive in)으로, 기술을 통해 연결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자는 메시지가 담겼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미국 우선주의' 정책 기조를 내건 만큼 통상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점증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이에 더해 반도체, 조선업 등 각 업종별로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릴 전망이다. 청년일보는 트럼프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를 앞두고 향후 전망과 국내 산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글싣는 순서] (上) '新고립주의' 띄운 트럼프…"美, 4년간 초거대 기업으로 여겨야" (中) "칩스법부터 IRA까지"…국내 업체, 트럼프 정책 변화 가능성에 '촉각' (下)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초읽기…韓 조선·방위산업 '호재'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4년 만에 백악관으로 재입성하면서 국내 조선업과 방위산업 등이 수혜를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해 11월 대선 승리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하며 한미 조선업 협력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당시 통화에서 "한국의 세계적인 군함과 선박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으며, 선박 수출뿐만 아니라 MRO(유지·보수·정비) 분야에서도 긴밀하게 한국과 협력을 할 필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