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 2022년 5월 에쓰오일(S-OIL) 울산 온산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1명의 사망자와 함께 11명의 부상자가 발생한지 2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당시 폭발사고의 책임을 물어 본부장 등 임직원 13명이 기소됐지만 후세인 알 카타니 당시 대표이사에 대한 책임은 인정되지 않았다. 당시 검찰은 안전보건 사항을 CSO(최고안전보건책임자)에게 위임했다는 이유로 대표이사의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지만 노동계를 중심으로 CSO에게 최고경영자의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의 취지와 실효성에 대한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2일 법조계와 노동계 등에 따르면 에쓰오일 울산 온산공장 폭발 사고의 원인 규명과 책임을 묻는 형사재판이 울산지방법원에서 내달 20일 공판을 앞두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8월 11일 에쓰오일이 중대재해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울산지방검찰청 형사5부(부장검사 노선균)는 1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온산공장 폭발사고와 관련해 에쓰오일의 정유생산본부장과 생산운영본부장 등 13명을 산업안전보건법 및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만 기소했다. 검찰은 후세인 알 카타니 당시 에쓰오일 대표이사(C
【 청년일보 】 한국가스공사가 프로농구단을 부실하게 운영해오다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한국가스공사는 프로농구단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외부인사를 농구단장으로 선임했으나, 구단주의 서면 승인 없이 고용계약을 체결하는 등 내부 운영지침을 무시하는 한편 신인 선수에게 지급한 선급금도 관리 대장에 기재된 기록 금액과 공제금액을 다르게 책정, 기재하는 등 부적정하게 업무 처리해 온 점이 드러났다. 또한 경기 종료 후 7일 이내 받아야할 입장권 판매대금 입금 지체시에도 연체이율을 정하지 않아 지체상금조차 받지 못해 시정 조치를 받았다. 6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 등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이하 가스공사)는 지난해 10월 내부감사를 통해 프로농구단 운영사업 등 운영실태 전반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 결과 프로농구단 운영과 관련 상당수의 내부 지침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 시정 조치를 받았다. 우선 지난 2022년 5월 가스공사는 외부에서 농구단장을 영입, 선임했다. 이 과정에서 가스공사는 내부 운영지침에 따라 운영위원회의 심의·의결 과정을 거쳐야 함에도 이를 준수하지 않았다. 또한 구단주 서면 승인이 필요함에도 이를 누락했다. 프로농구단 운영지침 상 외부 단
【 청년일보 】새해가 시작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시무식을 통해 올 한해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 설정 등 비전 발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수장을 맞이한 기업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재계는 물론 금융권에서도 상당수 대표이사 및 기관장들이 교체되면서 새로 선임된 이들의 사고방식 및 경영철학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최고경영자에 대한 소통 방식 등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취임식 풍경도 적잖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기존의 권위주의를 탈피해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거나, 취임식을 아예 생략한 채 현장 행보에 나서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 어려워진 대내외적 경제 여건을 감안해 간소화된 취임식으로 첫날을 시작하기도 한다. 이 같은 모습은 탈권위를 표방하며 정부 뿐만 아니라 공기업을 비롯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 기업들에서도 흔히 볼수 있는 풍경들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과거의 권위주의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처럼 사회 전반에 걸쳐 '탈권위'를 표방하는 기류가 확산된 가운데 대표이사 취임식에서 여전히 '사장님'이란 호칭을 고집(?)하며 시류와 엇박자를 내고 있는 공기업이 있어 적잖은 궁금증을 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