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강원 양양군 서면 서림리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55%의 진화율을 보이는 가운데 23일 아침부터 산불 진화 헬기 25대가 투입돼 진화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산림·소방 당국은 이날 장비 101대와 인력 326명을 투입해 밤사이 지상 진화에 집중했으나, 급경사지 지형으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오전 7시 기준 산불영향 구역은 20㏊로 추정되며, 총 2.25㎞의 화선 중 1.24㎞가 진화된 상태다. 당국은 이날 오전 4시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일출 직후부터 항공 전력을 집중 투입했다. 산불은 전날 오후 6시 16분께 서림리 한 펜션 맞은편 야산에서 시작됐다. 양양군은 산불 발생 직후 서림리·갈천·송천 등 인근 5개 마을 330가구, 600여명 주민에게 대피를 권고했다. 일부 주민이 대피했다가 귀가했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진화 완료 후 정확한 발화 지점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에서 정답이 두 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7번 문항의 '정답 없음' 논란에 이어 또다시 문제 오류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23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병민 서울대 영어교육학과 교수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수능 국어 3번 문항의 정답이 두 개이며, 지문 내용 자체가 잘못됐다는 글을 올렸다. 해당 지문은 필립 고프 미국 텍사스대 명예교수의 '단순 관점'을 소개하며 독해 능력을 해독과 언어 이해로 구분해 설명하고 있다. 지문에는 "해독이 발달되면 글 읽기 경험을 통해서도 언어 이해가 발달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이 교수는 "단순 관점 이론에서 언어 이해는 '듣기 능력'을 의미한다"며 "글 읽기 경험으로 언어 이해가 향상된다는 설명은 틀렸다"고 지적했다. 이 지문을 바탕으로 출제된 3번 문항은 언어 이해가 낮은 학생 A와 해독 능력이 부족한 학생 B를 제시한 뒤 단순 관점에 따른 적절하지 않은 해석을 고르는 문제다. 평가원이 공개한 정답은 4번이지만, 이 교수는 3번도 틀린 진술이기 때문에 정답이 두 개라고 주장했다. 지문 설명이 이론과 다르기 때문에 지문을 벗어나 이론적
【 청년일보 】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시행 이후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추가된 지역의 아파트 전셋값이 한 달 사이 2% 넘게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 중개·분석업체 집토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전세 거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책 이후 '삼중 규제'(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가 적용된 서울 21개 구의 아파트 전셋값은 한 달 새 평균 2.8% 상승했다. 경기 12개 시·구 역시 2.0% 올랐다. 분석은 지난달 20일 삼중 규제가 모두 적용된 시점을 기준으로, 대책 시행 전(9.20∼10.19)과 이후(10.20∼11.19) 동일 단지·동일 면적에서 전세 거래가 1건 이상 발생한 아파트(1층 이하 제외)를 대상으로 비교했다. 집토스는 같은 방식으로 산출한 매매가 상승률이 1.2%라고 밝힌 바 있는데, 서울은 전셋값 상승폭이 매매가의 두 배를 넘은 셈이다. 서울에선 신고가 거래도 이어지고 있다. 종로구 숭인동 롯데캐슬천지인 전용 111.73㎡는 지난달 24일 7억7천250만원(3층)에 전세 계약이 체결돼 기존 보증금(7억5천만원)보다 2천250만원 오른 금액으로 기록됐다. 양천구 목동 부영
【 청년일보 】 2030세대 임금근로 신규채용이 2분기 기준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제조업·건설업 등 주요 산업의 고용 부진과 인구·노동시장 구조 변화가 겹치면서 청년층 일자리 창출이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중 2030세대 신규채용은 240만8천개로, 전년 동기 대비 11만6천개 감소했다. 2018년 통계 집계 이후 2분기 기준 최저치이며, 3년 연속 감소세다. 2018년과 비교하면 50만개 가까운 일자리가 사라진 셈이다. 특히 사회 초입을 준비하는 20대 이하 신규채용은 137만개로 1년 새 8만4천개 줄며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30대 신규채용(103만8천개)도 전년 대비 3만2천개 감소하며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신규채용은 기업의 신설·증설 등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일자리'를 의미한다. 감소폭이 커졌다는 것은 기업이 기존 인력 외에 추가 채용을 꺼리고 있다는 방증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 미·중 갈등에 따른 관세 장벽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기업의 투자·확장 전략이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건설업에서 청년층 고용 한
【 청년일보 】 지난달 원화 실질 가치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서도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원화의 국제 구매력은 추가로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한국은행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한국의 10월 말 기준 실질실효환율(REER)은 89.09(2020년=100)로 전월 대비 1.44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올해 3월(89.29)보다도 낮고,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8월(88.88) 이후 16년 2개월 만의 최저치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1월(86.63) 수준과도 큰 차이가 없다. 실질실효환율은 한 국가 통화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수로, 100 미만이면 저평가로 간주된다. 한국의 REER은 BIS 통계 대상 64개국 중 일본(70.41), 중국(87.94)에 이어 세 번째로 낮았다. 10월 하락 폭 역시 뉴질랜드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원화 약세는 이달에도 이어지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달 1~22일 원화 가치는 2.62% 떨어져 엔화(-1.56%), 호주달러(-1.31%), 파운드(-0.41%) 등 주요 통화보다 낙폭이 훨씬 컸다. 박지훈
【 청년일보 】 4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이 올해 관리 목표를 크게 초과하면서 연말 대출 창구가 사실상 닫힐 가능성이 커졌다. 23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가계대출 증가액(정책대출 제외)은 7조8천953억원으로, 금융당국에 제출한 연간 증가 한도(5조9천493억원)를 32.7% 넘어섰다. 4개 은행 모두 자체 목표를 초과했으며 초과율은 9.3∼59.5% 수준이다. 정부는 6·27 대책 이후 하반기 가계대출 증가 목표를 당초의 절반으로 줄여달라고 요청했으나, 11월 하순 현재까지 증가액이 이미 축소된 목표치를 초과했다. 5대 은행 기준으로는 NH농협은행만 유일하게 연간 목표 내에서 관리되고 있다. 대출 급증은 10·15 대책 이전의 주택 거래가 시차를 두고 대출 실행으로 이어진 데다, 주식투자 목적 신용대출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비상 대응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22일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신규 접수와 타행 대환대출, 비대면 신용대출 ‘KB스타 신용대출’ 판매를 중단했다. 대면 주택구입자금 대출도 24일부터 올해 실행분 접수를 멈춘다. 하나은행도 25일부터 주택담보대
【 청년일보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틀째 세션에 참석해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공조 방향을 제시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엑스포센터에서 '모두를 위한 공정하고 정의로운 미래'를 주제로 진행되는 3세션(마지막 공식 세션)에 참여한다. 이 자리에서 기술혁신과 인공지능 전환(AX)의 파급력을 언급하며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APEC 정상회의에서 의장국으로서 합의를 이끌어낸 '글로벌 AI 기본사회' 구상도 다시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오후에는 남아공 동포들을 초청한 오찬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이 일정으로 남아공 방문을 마치는 이 대통령은 중동·아프리카 순방의 마지막 방문지인 튀르키예로 향한다. 튀르키예 방문 기간에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으며, 양국은 방위산업과 원자력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일요일인 23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1~9도, 낮 최고기온은 14~18도로 예보됐다. 또, 건조특보가 내려진 강원 동해안·산지와 경북 동해안·북동 산지는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지지 않도록 화재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청정한 남서 기류가 유입되며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2.0m, 서해·남해 0.5∼1.5m로 예상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넷마블이 MMORPG '뱀피르'의 두 번째 개발자 라이브 방송 '밤의 회담'을 통해 12월 대규모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7시 진행된 이번 방송에는 홍기현 PD와 박시형 사업부장이 출연해 100일 기념 업데이트 내용과 게임 개선 방향을 상세히 소개했다. 먼저, 내달 3일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지역 '베즈단'이 추가된다. 또한 122레벨까지 사냥터가 확장되며, 상위 티어 보상 장식품과 신규 문장을 획득할 수 있다. 교단이 감춰온 비밀을 파헤치는 메인·서브 퀘스트와 함께 새로운 월드보스, 블러드라인 던전도 함께 선보인다. 이 밖에 게헨나 3구역도 동시 추가되지만, 이용자들의 레벨업 성장 집중을 위해 내달 17일로 오픈 일정을 조정했다. 박시형 사업부장은 "보스가 늘어나더라도 플레이 부담이 강화되지 않도록 보스 체력 조정 등 부담 완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리밸런싱은 각 클래스의 역할을 명확히 하면서도 활용도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바이퍼'는 사냥 DPS를 상향하고 기본 공격을 카니지처럼 즉발 형태로 변경한다. '그림리퍼'는 핵심 패시브 '약자 멸시'의 발동 조건을 완화하고 사
【 청년일보 】 엔씨소프트가 '아이온2' 출시 직후 불거진 핵심 보상 시스템 논란에 대해 전면 개편을 발표하며 연속 긴급 방송에 나섰다. 지난 19일 출시 당일 BM(과금) 논란과 서버 접속 불안 해명을 위해 첫 사과 방송을 진행한 데 이어, 사흘 만에 또 다시 '어비스 포인트(AP)' 시스템 문제와 서버 인구 불균형 해소 방안을 설명했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 21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최근 커뮤니티에서 제기된 상위 이용자와 일반 이용자 간 발생한 AP 격차 논란에 대해 "설계 미비가 원인"이라고 책임을 인정했다. 소인섭 사업실장과 김남준 PD는 이번 라이브 방송에서 "효율적으로 플레이한 이용자 잘못이 아니다"며 "약 두 달간 AP 시즌 상한제를 적용해 상위권과 일반 이용자의 격차 확대를 제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PvP 중심으로 치우친 기존 구조를 조정해 보급 임무·슈고페스터·지령 등 PvE 콘텐츠만으로도 100만 AP 달성이 가능하도록 수급량을 대폭 상향한다. 특히 가장 큰 불만이었던 파티 AP 분배 방식은 '장비점수 기반 차등 지급 → 파티원 균등 배분'으로 전면 수정된다. 하위 랭크 손실 완화·상위 랭크 보상 강화
【 청년일보 】 토요일인 22일 중부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겠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맑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권에 들겠고, 당분간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3~7도, 낮 최고기온은 13~17도로 예보됐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동해안·산지와 경북동해안·북동산지를 중심으로 당분간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대기가 건조하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이 밖에 새벽부터 아침 사이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특히, 내륙의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겠고, 기온이 낮은 지역에서는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도 있겠으니,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하여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3.0m,
【 청년일보 】 중동·아프리카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박 3일간의 이집트 공식방문 일정을 마치고 2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로 향했다.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동하는 것으로, 올해 다자무대 외교의 사실상 마지막 일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카이로 국제공항에서 이집트 측의 환송을 받으며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지난 19일 아랍에미리트(UAE) 국빈방문 직후 카이로에 도착한 그는 이튿날 압델 파타 알시시 대통령과 공식 환영식에 이어 약 111분간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양국 정상은 방산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체결을 추진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공급망·첨단산업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 강화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카이로대 연설을 통해 중동 외교의 새로운 비전인 '샤인(SHINE) 이니셔티브'를 처음 제시했다. 이는 ▲안정(Stability) ▲조화(Harmony) ▲혁신(Innovation) ▲네트워크(Network) ▲교육(Education) 등 5대 축을 바탕으로 한·중동 협력의 청사진을 담고 있으며, 방산·첨단기술·문화·인적교류 확대 등의 전략을 포함한다. 동포간담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