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Chat GPT를 비롯한 생성형 인공지능의 비약적인 발전은 인간과 기계의 경계를 점점 흐리게 만들고 있다. 이제 텍스트는 물론 이미지, 영상, 음성에 이르기까지 AI는 인간과 유사한 창작 능력을 보여주며 일상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생산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우리가 누구인지, 무엇이 진짜 사람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고 있다. 오픈AI CEO 샘 올트먼이 주도하는 월드코인(Worldcoin) 프로젝트는 이러한 정체성의 혼란 속에서 '진짜 인간 인증'을 핵심 과제로 제시한다. 이 프로젝트의 중심에 있는 장치 '오브(Orb)'는 사람의 홍채를 스캔하여 '월드ID(World ID)'를 생성하고, 이를 블록체인에 등록하는 방식으로 디지털 정체성을 확립하려 한다. AI가 점점 인간을 흉내 낼 수 있는 시대에,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인간'임을 증명할 수 있을까? 올트먼의 시도는 이 질문에 대한 기술적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오브를 둘러싼 논란은 단순히 기술의 효과성에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이 촉발하는 윤리적 문제들은 더욱 깊고 복합적이다. 먼저, 프라이버시 침해 가능성이 제기된다. 오브는 홍채를 스캔하여 '홍
【 청년일보 】 산업공학과는 산업 전반을 학습하며, 공대의 경영과라고 불리기도 한다. 흔히 Maestro(지휘자)를 대표하는 단어로 꼽는다. 산업공학에서 갈 수 있는 직무 중에는 PM이라는 직무가 존재한다. 개발자나 디자이너 등과 달리 직관적으로 알기는 어려운 명칭이다. PM은 Project Manager, 또는 Product Manager의 약자이며 PO(Product Owner)로도 불린다. 물론 세 가지가 완벽히 똑같은 것은 아니고, 매우 유사하나 약간의 차이점이 존재한다. Product Manager는 프로덕트, 즉 제품의 성공과 실패를 책임지는 사람이다. 사용자의 피드백 및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선시키고 더 나은 제품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제품의 비전과 전략 수립, 제품 로드맵 작성, 고객 요청사항 수렴, 시장 현황 및 경쟁사 분석, 성공 측정을 위한 지표 설정 등의 업무를 맡는다. Project Manager는 프로젝트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사람이다. 프로젝트는 시작과 끝이 존재하기에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성공여부에 관계없이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환경 및 리스크를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프로젝트 타임라인 및 리소스 관리, 이해관계
【 청년일보 】 우리는 자본주의 시장 속에서 살아가며 많은 가치가 돈으로 환산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일상의 많은 부분이 시장의 논리에 따라 운영되고, 금전적 가치를 기준으로 사람들은 선택을 하거나 평가를 받는다. 그렇다면 시장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정말로 존재하는가? 이러한 질문은 단순해 보이지만, 그 답을 깊이 들여다보면 많은 고민을 던져준다. 우리 사회가 금전적 보상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중요한 도덕적 가치들을 잃어버리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금전적 보상은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다. "학점을 잘 받으면", "대회에서 우승하면", "성과를 달성하면"과 같은 조건들을 달성할 시 일정 금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존재하며 이런 보상체계는 전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매우 익숙하고 당연해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돈은 단순한 보상이 아니라, 그 자체로 목적이 되어버린다. 우리는 쉬이 성과를 금전적 보상으로 환산하며, 이 논리가 옳다고 받아들인다. 최근 SNS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밸런스 게임'을 떠올려보자. "아무것도 없는 방에서 1년을 버티면 얼마를 줄까?",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