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세계 최대 스포츠 무대인 올림픽은 오랜 역사와 전통 속에서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그 중 가장 주목받는 변화 중 하나는 성전환 선수들의 출전 허용이다. 이 문제는 단순히 스포츠 규정을 넘어, 성별에 대한 사회적 이해와 인권, 그리고 공정한 경쟁에 대한 깊은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이하 IOC)는 성전환 선수들의 참여를 보장하면서도 공정한 경쟁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 규정을 제정해 왔다. IOC는 지난 2015년 성전환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하는 지침을 발표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성전환 남성(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한 선수)은 특별한 제한 없이 남성 종목에 참가할 수 있고, 성전환 여성(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선수)은 출전 전 최소 12개월 동안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일정 수준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다만, 일부 연구에서는 성전환 여성 선수들이 성전환 후에도 신체적 이점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지난 2020년 12월 영국 스포츠 의학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트랜스젠더로 식별된 남성 운동선수는 2년 동안 여성 호르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