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올해 새롭게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의료 분야를 핵심 국정 과제로 내세우고 공공성 강화와 보편적 의료 접근성 확대에 방점을 두고 있다. 그동안 민간 중심으로 운영돼 온 의료체계의 빈틈을 채우기 위해 '지역·공공의료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대통령 선거 공약에서 제시된 대로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서비스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국정기획위원회가 9일 발족해 의료계·시민단체 등과 협의를 거쳐 구체적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국정기획위에서 보건의료 주요 정책 조율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 정부는 구체적으로 지역·공공의료 확충, 필수의료 인프라 강화, 전국민 주치의제 도입, 응급의료체계 개편,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등 의료 전 분야에 걸친 개편을 예고하고 있다. 정부는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전국 권역별 공공의료기관을 확충하고 필수의료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그간 시설·인력이 부족했던 지방의료원과 지역 책임의료기관의 역량을 높이고, 권역 중에 아직 공공의료원이나 국립병원이 없는 15개 권역에 추가 공공병원을 세우는 계획을 추진하는 중이다. 필수의료 서비스의 안정적
【 청년일보 】 현대 의료는 특정 직종의 역량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환자 한 명을 치료하기 위해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 영양사, 약사 등 다양한 의료직군들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하는 다학제적 팀워크가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 특히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 정신·사회적 돌봄 수요 확대 등 복합적 문제를 가진 환자들이 많아지며, 의료의 초점은 단일 진료에서 통합적 치료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직군 간 협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환자의 안전과 치료 효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의료기관 내 협업 구조가 잘 구축된 경우 환자의 평균 재입원율이 최대 18%까지 감소했으며, 환자와 보호자의 만족도 또한 현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연구에서는 협업 기반 치료 모델을 운영한 병원의 의료사고 발생률이 약 30% 감소했으며, 의료진의 소진율도 함께 줄어든 결과가 보고됐다. 이는 협업이 환자만이 아닌 의료진의 지속 가능한 근무 환경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나타냈다. 반면 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여러 심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