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시시각각 급변하는 암호 화폐 시장에서 전통 금융권에서 오랫동안 활용되어 온 시장 중립(Market-Neutral) 전략인 ‘pairs trading(쌍 거래, 이하 페어 트레이딩)’이 각광을 받고 있다. 암호 화폐(코인) 간의 상대적인 가격 차이를 이용해 수익을 내는 이 기법은, 암호 화폐 시장 특유의 높은 변동성 속에서도 리스크 노출을 줄이면서 안정적인 수익 기회를 노릴 수 있는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페어 트레이딩 전략은 원래 주식 시장에서, 업종이나 비즈니스 모델이 유사한 기업들의 주가가 서로 밀접하게 연동된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된 기법이다. 두 종목이 일반적으로 비슷하게 움직이다가 일시적으로 괴리가 생기면, 저평가된 종목을 매수하고 고평가된 종목을 공매도하여 주가 차가 좁혀질 때 차익을 얻는 방식이다. 최근 들어 암호 화폐 시장에서도 이 기법이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암호 화폐는 아직까지 투기적 수요, 뉴스 이슈, 규제 발표 등 다양한 외부 요인에 영향을 크게 받으며, 이에 따라 가격 상관관계가 시시각각 변하기 쉽다. 그럼에도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처럼 대표적인 코인들이 동반 상승·하락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아, 단기적인
【 청년일보 】 오는 8일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오랫동안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던 인텔(Intel)이 25년 만에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Dow Jones Industrial Average, 이하 다우 지수)에서 퇴출된다. 그 대신, AI 붐을 타고 비약적으로 성장한 엔비디아(Nvidia)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다우 지수는 뉴욕 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NASDAQ)에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이 가장 활발히 거래되는 30개의 우량 기업의 주식 종목을 바탕으로 계산된 지수로,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인텔은 과거 PC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며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였다. 하지만, TSMC와 더불어 반도체 제조 경쟁사들에 주도권을 뺏기고, 2017년에 ChatGPT를 만든 OpenAI 투자 기회를 놓치는 등 AI 붐에 편승하지 못하고 하락세를 겪고 있다. 구글과 메타 등은 매년 생성형 AI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점차 투자 규모를 확대하는 반면, 인텔은 2024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직원 15% 해고를 포함한 대규모 인사조정을 통해 100억달러의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했다. 2024년 3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