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발언대] "AI의 심장을 설계하다"…데이터 센터의 산업혁명
【 청년일보 】 한때 데이터 센터는 '전기를 먹는 하마'로 불렸다. 수천 대의 서버가 쉬지 않고 돌아가며 내뿜는 열을 식히기 위해 막대한 냉각 에너지가 투입됐다. 하지만 AI 시대의 주역으로 떠오른 오늘, 데이터 센터는 단순한 저장 공간이 아니라 '지능형 인프라(Intelligent Infrastructure)'로 진화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AI와 데이터, 그리고 에너지 효율의 공존이라는 새로운 산업공학적 과제가 놓여 있다. ◆ GPU 팜에서 'AI 팩토리'로…새로운 생산 설비의 탄생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과정은 제조업의 조립라인에 비견된다. 과거 CPU 기반의 데이터 센터가 단순한 계산과 저장을 담당했다면, 오늘날의 AI 데이터 센터는 GPU·TPU로 구성된 'AI 팩토리(AI Factory)'다. 여기서 데이터는 '원자재'로, 모델은 '제품'으로, 학습 파이프라인은 '공정'으로 작동한다. 엔비디아, 구글, 네이버 클라우드 등은 이 'AI 생산 공장'을 중심으로 자국 내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산업공학적으로 보면, 이는 '디지털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설비 최적화의 새로운 형태다. AI 트레이닝 효율(Training Efficiency)과 전
- 청년서포터즈 9기 송민준
- 2025-11-08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