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미래통합당은 13일 박원순 시장의 영결식 직후부터 그의 비서 성추행 의혹을 향한 압박에 돌입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에게 "영결식이 끝나면 피해자 문제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성일종 비대위원은 "과거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 열풍이 불 때 누구보다 적극적 자세를 보였던 민주당도 진상규명에 당연히 동참해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통합당 행안위원들은 오는 20일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이번 사건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서울시 관계자들도 불러 사실관계를 따져 볼 방침이다. 박 시장 장례식을 서울특별시장(葬)으로 결정한 과정과 서울시장 사무실에 침실을 두는 것들에 문제는 없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통합당은 이번 사안을 9월 국정감사에서도 이슈화할 것으로 보인다. 화살은 행안위가 담당하는 경찰청과 서울시뿐 아니라 성폭력 문제를 담당하는 여성가족부에게도 향했다. 하태경 김웅 의원 등이 참여하는 '요즘것들연구소'는 성명에서 "'윤지오 사건' 때는 검증도 소홀히 한 채 윤씨에 대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던 여가부가 이번에는 피해자에 대한 심각한 2차 가해가 진행 중인데도
【 청년일보 】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미국에서 누가 집권하더라도 중국과 갈등은 장기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선신보는 13일 "미국이 중국과의 관계를 이념과 제도의 대결로 끌고 가는 이상 중미(미중) 대결은 미국에서 누가 집권하는가에 무관하게 장기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중미 관계는 단순한 경쟁 관계를 벗어나 서로 공존할 수 없는 관계, 누가 누구를 하는 전면 대결로 전환되고 있다"고 평했다. 미중 관계가 악화된 원인은 미국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중미 관계가 악화하고 있는 원인은 다름 아니다. 미국이 중국을 전면 압박하는 것을 정책화하고 정치, 경제, 군사의 모든 면에서 압박의 도수를 부단히 높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홍콩 국가보안법 논란이나 미국 행정부의 대중국 전략 문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발언 등을 언급하며 미국이 중국 사회주의를 독재체제로 곡해하는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격화되는 미중 관계와 달리북중 관계는 한층 돈독해지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신문은 "중미 관계가 전례 없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조선(북한)은 중국 당과 정부가 취하는 입장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며 "조선은 중국과 언제나
【 청년일보 】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13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법세련은 추 장관을 공무상 비밀 누설죄의 공동정범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고발장을 대검찰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단체는 "추 장관 보좌관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 몇 명에게 법무부 입장문 초안을 보낸 것은 공개돼선 안 될 직무상 비밀을 누설한 것이고, 추 장관도 이에 가담한 것"이라며 고발 배경을 밝혔다. 이어 추 장관이 법무부 간부들의 대면보고가 아닌, 과거 국회의원 비서관 출신인 이규진 정책보좌관을 통해 보고가 이뤄진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국가공무원법상 성실의무를 위반하고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법무부 간부들의 정당한 권리행사를 방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장관은 관련 의혹을 부인했었다. 앞서 법세련은 10일, 최 대표를 비롯해 SNS에 가안을 먼저 올린 것으로 알려진 최민희 전 의원, 이를 유출한 의혹을 받는 추 장관의 보좌관 등을 공무상 비밀 누설죄와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 청년일보=최태원 기자 】
【 청년일보 】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여당 몫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으로 김종철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장성근 전 경기중앙변호사회 회장(현 수원시 인권위원회 위원장, 변호사)을 선정했다. 민주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 교수와 장 전 회장을 최고위원회에 보고했으며 심의·의결을 통해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김 교수는 헌법적 가치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비롯하여 국가 시스템 개혁에 적극적 역할을 해온 인물로 후보추천위원으로서 활동함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 전 회장에 대해서는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해온 인물"이라며 "공수처의 기능과 목적을 감안할 때 (장 전 회장의) 다양하고 오랜 법조 경력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논의를 더욱 풍부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수처법상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 임명 및 위촉은 국회의장의 권한이다. 민주당은 해당 결과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 김종철(1996년생) -학력 · 서울대 공법학과 · 서울대 대학원 법학석사 · 런던 정경대 대학원 법학 석사 · 런던 정경대 법학 박사 -경력 · 現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現 대검찰청 검찰개혁위원 · 前 국회 헌법개정특
【 청년일보 】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최고위원은 13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 관련해 "당의 일원으로 서울시민과 국민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수도 서울이 예상치 못하게 권한대행 체제에 돌입하게 됐다"며 위와 같이 말했다. 이는 박 시장의 죽음 이후 당 차원에서 나온 첫 사과 발언이다. 또한 김 최고위원은 "박 시장의 죽음을 애도한다. 시민 운동가로서 헌신한 점을 누구도 부인하기 어렵다"면서도 "피해 고소인에 대한 비난, 2차 가해는 절대 있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시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게 민주당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향후 당 소속 고위 공직자에게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 차원의 성찰과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최태원 기자 】
【 청년일보 】국토교통부는 13일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작년 수립한 제5차 국토종합계획(2020~2040년)의 첫 번째 실천계획(2021~2025년)을 확정·배포했다. 실천계획은 국토기본법 제9조에 근거한 최상위 공간계획인 국토종합계획의 구체화와 소관 기관별 추진계획을 담았다. 국토종합계획에서 제시된 6대 전략을 각각 6개 분야로 설정해 세부과제를 설정했다. 6개 분야는 ▲ 개성 있는 지역발전과 연대·협력 촉진 ▲ 지역산업 혁신과 문화관광 활성화 ▲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안심 생활공간 조성 ▲ 품격있고 환경친화적 공간 창출 ▲ 인프라의 효율적 운용과 국토 지능화 ▲ 대륙과 해양을 잇는 평화국토 조성 등이다. 실천계획은 소관 기관별로 국토부가 80개로 가장 많고 해양수산부(17개), 환경부(16개), 문화체육관광부(10개) 등 순이다. 총 10개 기관에 총 138개의 실천과제가 할당됐다. 국토교통부는 실천계획의 이행을 위해 매년 말 소관 부처로부터 추진실적을 제출받아 그 성과를 정기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최태원 기자 】
【 청년일보 】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13일 서울시 전(前) 비서가 박원순 서울시장을 고소한 것을 두고 "박 시장이 가해자라는 점을 기정사실화하는 것은 사자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판단에 따라 서울특별시장(葬)이 적절한 것이냐는 문제 제기는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은 이미 피해를 호소하는 분의 피해를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차분히 따져봐야 할 문제"라며 위와 같이 말했다. 진 의원은 "현직 시장의 장례를 서울시장으로 치른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장례식 자체를 시비하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소 사건을 정치적 쟁점화하기 위한 의도"라며 "온라인 분향소에 100만명의 시민이 참여했고, 현장 빈소나 분향소에 찾은 시민만 수만명인데 이들에 대한 모독이자 모욕"이라 주장했다. 진 의원은 "피해 호소인이 얘기하는 바도 물론 귀 기울여 들여야 한다"면서도 "조문을 한다든가 애도를 표하는 일 자체가 2차 가해라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논란이 되는 문제에 대해서도 필요하다면 조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가해자로 지목되고 있는 분이 타계한 상황에서
【 청년일보 】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세제만 갖고 부동산을 억제하겠다는 조치가 과연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지, 매우 회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수억원대 아파트를 사는 사람들은 대출이나 현금을 동원할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에게 과연 세제상 조치가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부동산 대책을 보면 세금을 다루는 장관이나 주택정책을 다루는 장관이 과연 경제 정책을 이끌 능력이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자신의 능력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면 그 자리를 떠나는 것이 현명하다"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부동산 대책이 일단 발표해서 무마하자는 식이라며 최근 다주택 고위 공직자들에 대한 주택 처분 권고를 예로 들었다. 그는 "몇몇 고위 관리가 다주택 소유를 해소한답시고 집을 파는 모습을 보라. 다 서울에 있는 집은 보유하고 지방에 있는 집만 파는 것이 오늘날의 행태"라고 꼬집었다. 이어 "수도권에 계속 인구가 집중되고, 수도권에 집을 가져야 한다는 일반 국민의 심리를 해소하지 않고선 절대로 부동산
【 청년일보 】 더불어민주당 김영진·미래통합당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13일 오후 3시 국회에서 7월 임시국회 의사 일정을 논의한다. 7월 임시국회는 지난 6일 열렸지만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으로 여야 협상이 일시 중단된 상태다. 이날 회동에서는 야당 몫의 국회 부의장 및 정보위원장 선출, 21대 국회 개원식 일정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려면 부의장 및 정보위원장 선출이 선행돼야 한다. 하지만 통합당이 법사위원장직을 포기하지 않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 청년일보=최태원 기자 】
【 청년일보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7주 연속 하락해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13일 지난 6∼10일에 진행한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1%포인트 내린 48.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3월 3주차 조사(49.3%) 이후 16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부정 평가는 1.0%포인트 오른 46.5%로 조사돼 역시 3월 3주차(47.9%) 이후 가장 높았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차이는 2.2%포인트로, 오차 범위 안으로 들어온 것 또한 3월 3주차 조사 이후 처음이다. 리얼미터는 "교착 상태인 남북관계,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논란,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실망감 등이 전체 지지도 하락에 꾸준히 영향을 끼쳤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의 극단적 선택을 둘러싼 문제는 이번 조사 결과에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9.7%, 미래통합당 29.7%, 정의당 5.9%, 열린민주당 5.1%, 국민의당 2.9%, 무당층 14.0%로 조사됐다. 전주와 비교해 민주당은 1.4%포인트 올랐고, 통합당은 0.4%포인트 내렸다. 이번 조사는 YTN 의뢰로 전국 유권자
【 청년일보 】 시민 100여명이 13일 오전 시청에서 진행되는 박원순 서울시장 영결식을 위해 시청 앞 광장을 찾았다. 박 시장 영결식은 오전 8시 30분부터 시청 다목적홀에서 진행됐다. 영결식 현장에는 유족과 시·도지사, 민주당 지도부, 서울시 간부, 시민사회 대표자 등 100여명의 제한된 인원만 참석했다. 영결식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시청 앞 광장을 찾은 이들은 휴대전화를 든 채 영결식 생방송을 시청했다. 앞서 박 시장 운구차는 이날 이른 아침 불교식 발인을 마친 뒤 오전 7시 20분께 빈소가 마련됐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출발, 오전 7시 45분께 시청 앞 서울광장에 도착했다. 일부 지지자 사이에서는 "너희들도 똑같이 죽어라", "시장님, 나쁜 놈들 없는 데로 가세요", "자기들은 흠결 훨씬 많으면서" 같은 외침도 나왔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력을 배치했지만, 우려와는 달리 박 시장 지지자와 반대자 사이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장례위원회는 영결식을 마친 뒤 박 시장의 시신을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한다. 이후에는 고향인 경남 창녕으로 옮겨 매장할 방침이다. 장례위원장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이해찬 민주당 대표, 서정협 서울시장
【 청년일보 】 북한이 자본주의 문화의 내부 침투를 비난하며 '사회주의 생활 양식'을 지킬 것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적대 세력들이 경제적 압살 책동을 강화하는 한편 썩어빠진 부르죠아(부르주아) 문화와 생활 양식을 침투시켜 우리 인민을 변질 타락시키고 사회주의 근간을 흔들려고 발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부르죠아 생활 양식은 사람들을 정신적, 육체적 불구자로 만드는 썩어빠진 생활양식"이라며 "사회주의 생활양식을 확립하는 것은 문화생활 분야에서 주체성과 민족성을 고수하고 사회주의 본태를 지키기 위한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의 식이 우리 인민에게 맞지 않는다는 것은 명백하다"며 "사회주의 생활양식 확립을 위한 불바람으로 불건전하고 이색적인 현상과 요소를 쓸어버리고 우리식 사회주의 본태를 고수해나가려는 인민의 신념이 확고하다"고도 했다. 이같은 비판은 최근 외래문화 유입이 늘어난 데 대한 경계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울러 장기화 되고 있는 대북제재 속에서 정면돌파전를 외치며 사회주의 생활양식 확립을 통해 사회적 기강 다잡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 청년일보=최태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