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어떤 사람은 떠난 뒤에야 더 또렷해진다. 지난 2024년 12월 22일 세상을 떠난 1세대 정치평론가 유창선 박사가 그렇다. 그가 생전 마무리하던 원고를 엮은 유고작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면 된다'가 도서출판 새빛에서 출간됐다. 이번 책은 정치 현안을 정면으로 다룬 평론집이 아니다. 오히려 정치로부터 한 발 물러난 이후, 병상과 재활의 시간을 통과하며 다시 삶을 배워야 했던 한 인간의 기록에 가깝다. 오랜 시간 방송과 신문, 잡지, 인터넷을 통해 정치평론을 이어온 그가 생의 가장 낮은 자리에서 길어 올린 사유의 결실이다. 전환점은 2019년 뇌종양 수술이었다. 생사를 가르는 수술과 8개월에 걸친 병상 생활은 그의 일상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토론 스튜디오를 오가던 평론가는 재활병원 복도를 천천히 걷는 법부터 다시 배워야 했다. 그는 이 시간을 "길었던 투병과 재활의 터널"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그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걷는 기쁨을 되찾은 그는 제주 올레길을 걸었고, 러닝 모임에 참여해 5㎞ 마라톤을 완주했다. 미술 전시장을 찾고, 클래식 공연과 대중음악 콘서트를 관람하며 예술을 통해 상처를 복구하는 법을 배웠다. 정치평론가에서 문화예술
【 청년일보 】 휘닉스 파크가 봄 시즌을 맞아 '스프링 페스타 패키지' 타임세일 상품을 선보인다. 5일 휘닉스 파크에 띠르면, 이번 패키지는 이달 20일까지 한정 판매되며, 투숙 기간은 내달 30일까지다. 휘닉스 호텔앤드리조트 공식 홈페이지와 주요 여행상품 판매 채널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패키지는 객실 1박과 2인 조식으로 구성됐다. 조식은 리조트 내 한식당 '온담'에서 제공된다. 온담은 기존 점심 시간대 중심으로 운영돼 왔으나, 오는 6일부터 조식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한다. 조식은 오전 7시 30분부터 11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단품 메뉴 1종과 세미 샐러드바 형태로 제공된다. 단품 메뉴는 북어국, 소고기 미역국, 장터국밥 중 선택할 수 있다. 샐러드바에는 샐러드 7종을 비롯해 빵, 스프, 소시지, 계란 요리, 시리얼, 과일 등이 마련된다. 특히 단품 메뉴는 '아침 한끼 도시락' 형태로 테이크아웃이 가능해 객실에서 식사를 하거나 리조트 단지 내 산책 중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프링 페스타 패키지'를 예약할 경우, 월요일부터 목요일 체크인 시 30시간 스테이 혜택도 제공된다. 오전 9시 체크인 후 다음 날 오후 3시 체크아웃까지
【 청년일보 】 걸그룹 블랙핑크의 로제가 K팝 사상 최초로 영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 브릿 어워즈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제46회 브릿 어워즈에서 로제는 '올해의 인터내셔널 노래'(International Song of the Year) 수상자로 호명됐다.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메가 히트곡 '아파트'(APT.)다. 로제는 트로피를 품에 안고서 "이렇게 많은 영국의 재능 있고 존경스러운 뮤지션들 앞에서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우선 브루노, 나는 우리 둘 모두를 대표해 이 상을 받는 것이다. 내 가장 큰 멘토이자 가장 좋은 친구가 돼 줘서 감사하다"고 벅찬 소감을 말했다. 또한 "나는 블랙핑크와 제니, 지수, 리사를 언급(Shout Out)하고 싶다"며 "여러분 사랑한다. 언제나 내게 영감을 줘서 감사하다"고 팀 멤버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또 자신의 소속사 더블랙레이블 총괄 프로듀서 테디를 향해서도 '테디 오빠'라고 부르며 "많이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아파트'는 로제가 지난 2024년 10월 발매한 솔로 앨범 선공개곡으로, 그가 평소 즐기던 한국의 술자리 놀이 '아파트 게임'에서 아이디어를
【 청년일보 】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를 이끄는 이석연 위원장이 신간 '소신(所信)'을 펴냈다. 부제는 '이석연이 걸어온 삶의 풍광'이다. 이 책은 격변의 정치 현장에서 헌법을 기준 삼아 판단해 온 그의 궤적을 정리한 책으로, 오늘의 한국 사회에 필요한 '헌법적 사고'를 화두로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책의 서문에서 지난 2024년 12월 3일 선포된 비상계엄과 이후 해제 과정에서 체감한 위기의 순간을 언급한다. 민주주의 제도가 언제든 흔들릴 수 있다는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시민의 각성과 헌법 질서가 국가를 지탱하는 최후의 보루임을 강조한다. 혼란의 시기일수록 감정과 진영 논리가 아닌 헌법 원리에 근거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이다. 책은 총 5개 부로 구성됐다. 1부 '파도 너머를 바라보며'에는 실크로드와 코카서스, 카스피해 등지를 찾은 여정이 담겼다. 단순한 기행문을 넘어 문명과 인간에 대한 사유로 확장된다. 저자는 사유의 본질을 '논쟁이 아닌 이해의 노력'으로 규정하며, 타자를 해석하는 태도가 곧 사회를 지탱하는 힘이라고 말한다. 2부 '시대와 맞선 항해'는 그가 참여하거나 이끌었던 주요 헌법 쟁점을 다룬다. 군 가산점 위헌 결정, 신행정수도 특별법
【 청년일보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3일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 모임 출범과 관련해 "여권의 대부 유시민 작가의 표현을 빌리면 한마디로 미친 짓"이라고 비판했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 청년일보 】 송재혁 서울시의원이 자신의 의정활동과 노원의 미래 구상을 담은 '너는 왜 정치를 하니?'를 출간했다. 노원구의원 2회, 서울시의원 2회를 지낸 16년간의 정치 여정을 정리한 이번 저서는 한 정치인의 회고록을 넘어, 기초지방정부의 역할과 한계를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 기록에 가깝다. 책 제목 '너는 왜 정치를 하니?'는 그가 지역에서 활동하며 수없이 받아온 질문에서 따왔다. 저자는 "정치는 권력을 누리는 일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바꾸는 역할을 수행하는 일"이라며, 지방자치 현장에서 체감한 정책의 무게와 책임을 풀어냈다. ◆ 노원의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4부 구성 책은 총 4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지난 40년간 노원의 형성과 성장 과정을 돌아본다.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과 인구 유입, 교육·생활 인프라 확충 과정 속에서 형성된 도시의 정체성과 구조적 한계를 짚는다. 중랑천 복원 활동과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찾동)' 등 지역 기반 정책 사례도 담겼다. 2부는 서울시 정책과 예산 구조 속에서 노원이 처한 현실을 분석한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자치구가 광역 정책에 종속될 수밖에 없는 구조를 설명하며, 기후 대응, 균형발전, 매칭 복지사업 등의
【 청년일보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설상 종목 메달 소식이 이어지며 강원 평창의 휘닉스 파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스노우보드 알파인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상겸 선수와 여자 빅에어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낸 유승은 선수의 활약이 전해지면서, 국내 스노우보드 팬들과 보더들의 관심이 휘닉스 파크로 쏠리고 있다. 휘닉스 파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스노우보드와 프리스타일 스키 경기가 열렸던 공식 개최지다. 당시 이곳에서 '배추보이' 이상호 선수가 스노우보드 평행대회전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기록한 바 있다. 11일 휘닉스 파크에 따르면, 올림픽 경기가 치러졌던 슬로프를 비롯해 하프파이프, 점프, 레일 등 파크형 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해당 시설들은 국가대표 및 유망주 선수들의 훈련 공간으로 활용되는 동시에 일반 이용객들도 이용할 수 있는 라이딩 코스로 개방돼 있다.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상겸 선수 역시 어린 시절 휘닉스 파크에서 훈련하며 선수의 꿈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휘닉스 파크는 평창군을 중심으로 한 '스키꿈나무' 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 기반 설상 인재 육성을 지속해오고 있으
【 청년일보 】 한화문화재단은 뉴욕 전시공간 '스페이스 제로원'에서 한국계 미국인 작가 마이클 주 개인전 '스웨트 모델스 1991-2026(Sweat Models 1991-2026)'를 이달 20일부터 4월 18일까지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뉴욕 트라이베카에 개관한 스페이스 제로원은 한화문화재단이 ‘신진작가의 발굴과 지원’을 목적으로 구축한 글로벌 예술 지원 플랫폼이다. 재단은 스페이스 제로원을 통해 신진 예술가들이 국제적으로 작업을 지속하고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동시대 한국 미술을 세계 무대에 인큐베이팅하는 장기적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개관전 'Contours of Zero'가 신진 작가들을 조명하며 제로원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면, 2026년 첫 전시로 마이클 주를 선정한 것은 세대 간 실험과 교류를 통해 제로원의 미션을 한층 확장하기 위한 전략이다. 마이클 주는 뉴욕에서 태어난 한인 2세 작가다. 30여 년간 조각, 설치, 영상 등 매체를 활용해 물질과 시스템, 신체와 정보가 교차하는 지점을 탐구해 예술의 경계를 확장해 왔다. 코리안 디아스포라 작가로 2001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참여했다. 이번 전시 '스웨트 모델스'는
【 청년일보 】 비키정 와일드디아 대표가 지난달 말 서울 한남동 '더 브리크 한남'에서 열린 '그랜드 오픈 기념 웨딩 쇼케이스'의 기획과 연출을 맡았다. 이번 행사는 더 브리크 한남 주최로 진행됐으며, 하이엔드 하우스 웨딩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3일 새빛컴즈에 따르면, 이번 웨딩 쇼케이스는 더 브리크 한남이 추구하는 공간 철학과 비키정 대표의 공간 기획 노하우를 결합해, 커스텀 웨딩의 가능성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하우스 웨딩 특유의 자유로움에 호텔 웨딩 수준의 완성도를 더한 공간 연출이 특징이다. 현장에서는 빛의 방향과 밀도, 테이블 배치, 하객 동선 설계 등 웨딩 공간을 구성하는 세부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설계된 공간이 공개됐다. 단순한 연출을 넘어, 예식 전 과정의 흐름과 감정선을 고려한 공간 구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는 평가다. 'Every Bloom Begins with a Bright Light'를 주제로 한 이번 쇼케이스는 신랑·신부의 서사가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공간 연출을 통해 개인의 이야기에 집중한 웨딩 형태를 제안했다. 공간 자체가 하나의 서사가 되도록 구성했다는 점에서 기존 웨딩 쇼케이스와는 결을 달리했다. 비
【 청년일보 】 크래프톤이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공진원)이 주관한 '오늘전통협업(기업 연계 전통문화상품 개발 사업)'의 협업 사례로, 전통 공예 창작자들과 함께한 '펍지 오늘전통협업 컬렉션'을 선보인다. '오늘전통협업'은 전통문화 자산을 현대 산업과 연결해 새로운 상품과 콘텐츠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 사업으로, 전통 분야 창작자와 민간 기업의 협업을 통해 전통문화의 실질적인 활용 가능성과 산업적 가치를 모색해왔다. 2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회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 IP 'PUBG: 배틀그라운드'를 전통 공예 및 디자인 언어로 재해석하는 협업을 진행했다. 이번 협업에는 디자인 스튜디오 '슈퍼포지션(SUPERPOSITION)'과 공예 팀 '악티크(OCTIQUE)'가 참여했다. 크래프톤은 게임 IP 제공과 기획 협업을 통해, 전통 공예가 게임이라는 현대적 콘텐츠와 자연스럽게 결합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슈퍼포지션과의 협업에서는 배틀그라운드 게임 내 상징적인 공간인 '블루존'을 한국 전통 자개에서 착안한 '디지털 자개' 개념으로 재해석했다. 게임 속에서 긴장과 전략을 상징하는 블루존을 병풍이라는
【 청년일보 】 사단법인 대한무용협회가 주최한 2025년 주요 무용 시상·경연 사업이 정부시상 사업 평가에서 전 사업 A등급을 획득했다. 공정한 심사 운영과 안정적인 사업 관리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으며, 전국 단위 무용 경연 사업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대한무용협회는 2025년 정부시상 평가에서 협회가 수행한 5개 주요 사업이 모두 A등급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사업 목적의 명확성, 심사의 공정성과 투명성, 현장 운영의 안정성, 성과 관리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평가 대상에 오른 모든 사업이 A등급을 기록한 것은 국내 무용계에서도 이례적인 성과로, 대한무용협회가 오랜 기간 구축해 온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과 신뢰도가 객관적으로 검증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A등급을 획득한 사업은 ▲2025 젊은안무자창작공연 ▲제62회 전국신인무용경연대회 ▲2025 신진무용예술가육성프로젝트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제34회 전국무용제 ▲2025 대한민국무용대상 등 총 5개다. '2025 젊은안무자창작공연'과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는 차세대 안무가와 신진 무용 예술가들에게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창작 무대를 제공하며,
【 청년일보 】 정치의 본질은 갈등을 조정하고 타협을 통해 공존의 질서를 만드는 데 있지만, 오늘날의 정치는 극단적 대립과 제로섬 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이런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 속에서 국회와 정부라는 '정치의 정글' 한복판에 있었던 홍성범 저자는 여의도를 떠나 숲으로 향했다. 신간 '숲에서 답을 얻다'는 그 여정의 결과물이다. 이 책은 단순한 자연 예찬이나 은퇴 후의 소회가 아니라, 숲이라는 생태 공동체를 통해 인간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성찰한 일종의 '사회 개혁 보고서'에 가깝다. 저자는 전국의 숲을 누비며 나무와 식물들의 질서를 관찰하고, 그 안에서 경쟁과 공존, 성장과 절제의 원리를 길어 올린다. 저자는 '왜 인간 사회는 숲처럼 평화로울 수 없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겉으로 보기엔 치열한 적자생존의 현장처럼 보이는 숲은, 실제로는 서로를 억압하지 않으면서도 각자의 성장을 도모하는 협력과 존중의 공간이라는 것이다. 그는 숲의 생명체들이 내어주고 연결되며 공존하는 방식을 통해, 갈등과 불평등에 지친 현대 사회가 배워야 할 대안을 제시한다. 총 42편으로 구성된 이 책은 숲해설가이자 산림치유지도사인 저자의 전문적 지식에 인문학적 사유를 결합했다.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