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주 52시간제가 도입되면서 청년층과 고령층을 중심으로 주업 근로시간의 감소와 함께 부업 참가율이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주업 근로시간이 줄어들수록 부업 참가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평균 주업 근로시간과 부업 참가율을 비교한 결과 주업 근로시간이 줄어들수록 부업 참가율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주업 근로시간은 2017년 35.7시간에서 올해 32.0시간으로 감소했다. 특히 지난 5년간 연령대별 부업자 추이를 보면 청년층과 고령층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1~3분기 평균 20~30대 부업자는 2017년 7만8천명에서 2022년 10만7천명으로 37.2% 증가했고, 60대 부업자는 7만6천명에서 12만9천명으로 69.7% 증가했다. 전경련은 주 52시간제가 도입된 2018년부터 주업 근로시간의 감소와 함께 부업 참가율이 증가했다며 줄어든 소득을 보전하기 위해 근로자들이 부업을 병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최근 고물가·고금리 상황에서 근로시간 규제로 초과근로수당을 받지 못해 실질임금이 깎인 근로자들이
【 청년일보 】서울시가 청소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는 20대 초반 청년에게 대중교통 이용금액의 일부를 마일리지로 환급하는 청년 대중교통 지원사업을 시행한 결과 월평균 6천181원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청년 대중교통 지원사업을 처음 시행한 결과 청년 1명당 교통비가 월평균 6천181원 절감됐다고 18일 밝혔다. 청년 대중교통 지원사업은 막 성인이 돼 경제적 자립도가 낮은데도 청소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는 20대 초반 청년에게 대중교통 이용금액의 20%를 마일리지로 돌려주는 정책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24세 청년 13만6천28명이 참여했으며 지난달 말까지 교통비에 비례해 교통 마일리지를 지급했다. 참여자들이 받은 교통 마일리지는 1인당 평균 7만4천169원이었고 마일리지 지급 최대한도인 10만원을 받은 청년은 전체 신청자의 41.0%를 차지했다. 이어 '3만원 미만' 21.7%, '7만원 이상∼10만원 미만' 15.8%, '5만원 이상∼7만원 미만' 10.7%, '3만원 이상∼5만원 미만' 9.3% 순이었다. 참여자들은 기존 월평균 교통비 4만656원의 15.2%인 6천181원을 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버스 기본요금을 기준으로
【청년일보】 한국무역협회가 고립청년, 은둔청년, 니트(NEET)족 등 사회·경제생활에 어려움 겪는 국내 청장년 창업 지원을 나선다.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는 ‘청장년 이커머스 창업스쿨’ 과정을 개설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정부와 지자체 등의 취업·창업 지원 사업이 ‘대졸 미취업자’를 주로 대상으로 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정책지원에서 소외된 ‘고립청년’을 지원하기 위해 개설했다. 무협은 지난 2018년부터 고립청년 자립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청년재단과 협력해, 고립청년뿐 아니라 은둔청년·니트(NEET)족·캥거루족·장기미취업자 등 청장년들을 대상으로 창업스쿨을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청년고립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경제적 손실로 이어진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국내 고립청년은 약 37만명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청년의 구직난 등으로 인해 고립 청년수는 증가추세다. 지난해 서울시 ‘은둔청년 지원사업’의 경우 모집인원의 3배가 넘는 청년들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경우 60만명의 고립청년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이로 인해 1인당 약 15억원, 총 900조원이 넘는 사회비용이
【 청년일보 】 카카오 먹통 방지법이 지난 8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를 비롯한 여러 플랫폼들도 데이터 센터 다중화를 비롯해 재난 대응 의무가 강화된다. 지난 10월 15일 SK C&C 판교 데이터 센터에 화재가 발생해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는 이른바 카카오 먹통 사태가 발생했다. 같은 데이터 센터를 사용한 네이버는 수 시간 만에 복구가 완료됐지만 카카오는 나흘이 지난 후 복구가 완료됐다. 복구가 지연된 원인은 서비스의 주요 데이터와 서비스 응용프로그램에 대한 이중화 조치는 돼있으나 개발자들의 주요 작업 및 운영 도구가 이중화되지 못한 데 있었다. 카카오 먹통 방지법은 데이터 센터 이중화·이원화 조치를 마련하고, 카카오와 같은 플랫폼 사업자도 재난을 수습·복구하기 위한 방송 통신 재난관리 기본계획을 수립, 시행하도록 하는 게 주된 사항이다. 일정 규모 이상 데이터 센터 사업자는 재난 등으로 서비스 제공이 중단될 경우 현황, 원인, 조치 내용 및 복구 대책 등을 곧바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신고하도록 했다. 국가적 재난 상태에 이를 정도로 카카오 먹통 사태가 심각했던 만큼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 청년일보 】 S/S시즌, F/W 시즌 등 한 해에도 여러 번 새로운 테마의 옷들이 대중들에게 소개된다. 그중에서도 ZARA, H&M 같은 SPA브랜드의 옷들은 제일 앞서 새로운 옷들을 전시장에 진열해놓곤 한다. 어떻게 이런 것이 가능해지는 것일까? 이는 정보기술의 발전과 밀접하게 닿아있다고 할 수 있다. 패션산업은 제품의 다양성과 차별화가 중요한 산업이다. 하지만 전통적인 생산 프로세스에서의 생산경쟁력은 차별화된 고급제품이거나 저가의 제품을 대량생산하는 방식이었다. 이와는 달리 패션제품은 차별성을 추구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형성하는 이른바 가성비를 갖춘 제품이어야 경쟁력이 있다. 이는 소품종 대량생산시스템에서 다품종 소량생산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유리하다는 말이다. 이에 맞춰 생산 시스템도 변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의류업계에서는 생산 프로세스를 정보기술과 접목한 새로운 신규 시스템을 도입했다. 개별 제품의 특성에 관한 정보, 작업 공정에 관한 세부정보 등을 결정하고 생산 라인을 변경하고자 변화요인의 파급효과를 미리 예측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하는 시스템을 갖춘 것이다. 또한 생산 프로세스에서 패턴들을 재단하고 재봉하는 과정에서도 컴퓨터를 생산 자동
【 청년일보 】 1인 가구 및 고령화 과속과 비롯해 고독사가 꾸준히 사회적 문제 현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독사와 관련돼 제대로 된 예방 사업이 필요하다는 소식이 계속해서 전해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우리나라에는 고독사를 위한 예방 사업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서울시는 1인 가구의 증가로 ‘홀로 죽음’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스마트 플러그 고독사 예방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취약 1인 가구 마다 자주 사용하는 가전제품에 IoT 스마트 플러그 설치 후 전력 사용량 및 조도로 생활을 분석해 일정 시간 동안 전력량이나 조도의 변동이 없으면 알림을 전송한다. 이후 담당자의 전화 및 가정 방문을 통한 안부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경남 합천군에서 개발한 국민안심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지정 시간 동안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으면 애플리케이션에 등록된 자녀나 이장, 담당 공무원 등의 번호로 메시지가 전송된다. 애플리케이션만 설치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여러 명의 보호자를 등록해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 바로 구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현재 시행되고 있는 사업들은 단순히 고독사 고위험군이 위험에 닥쳤을 때만 확인하는, 말 그대로 생
【 청년일보 】 지난 11월 27일 간호법 폐기를 요구하는 약 6만 명의 보건의료 종사자들의 보건복지 의료연대 총궐기대회가 진행됐다. 궐기대회는 대한의사협회와 대한간호조무사협회를 비롯한 간호법 저지 13개 단체 보건복지 의료연대가 국회 의사당대로에서 ‘간호사가 의사 행세 국민건강 위협한다’, ‘다른 직역 면허침해 간호법안 철회하라’, ‘간호협회 사리사욕 보건의료 붕괴한다’, ‘간호법안 독선 추진 의료체계 붕괴한다’, ‘의료현장 혼란가중 간호법안 절대 반대’와 같은 구호를 외치며 간호법 폐기를 요구했다. 6만 명이나 되는 인원이 한마음으로 간호법 폐기를 요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간호법으로 인해 보건 의료체계의 혼란이 가중되며 업무 영역 침탈의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한국사회복지시설단체협의회 신정찬 상임대표는 “장기요양기관 등에서 간호조무사 대신 간호사를 의무 채용하게 된다면 간호조무사의 일자리 위협과 장기요양기관 등의 경영난을 가중할 수 있으므로 반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강성홍 회장은 “13개의 의료기관에서 간호사들이 간호사 직무 기술서에 보건의료정보관리사의 고유업무인 ‘진단명 및 진단 코드 관리’를 추가해 의료
【 청년일보 】국가보훈처는 국외 보훈사적지 탐방을 통해 독립운동가들과 유엔 참전용사들의 흔적과 숨결을 살펴보는 국외 보훈사적지 탐방을 실시한다. 국가보훈처는 청년 30명이 참여하는 '2022년 국외 보훈사적지 탐방'을 오는 17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지난 9월부터 6주간 진행한 국내 보훈사적지 탐방자 가운데 우수 활동자로 선정된 청년들이다. 240여 명이 참여한 탐방단은 지난 9월 중순부터 강원 원주 원동성당 등과, 경상, 전라권으로 나눠 독립·호국·민주 보훈 현장을 찾았다. 보훈처는 활동이 우수했던 30명을 선발했다. 이번 탐방은 타국에서 조국 독립에 힘썼던 독립운동가들과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청춘을 바쳤던 유엔 참전용사들의 흔적과 숨결이 깃든 사적지를 돌아본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탐방단은 15명씩 2개 조로 나눠 각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프랑스 파리에서 일정을 시작한다.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LA), 샌디에이고 등을 찾는 미국 조는 독립운동가들이 안장된 사이프러스 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한국전 참전기념비, 한인비행사 양성소, 대한인국민회총회관, 흥남 철수 작전에 나섰던 레인 빅토리
【 청년일보 】 입시는 초등, 중등, 고등 교육과정을 거쳐 대학교로 진학하기 위한 발판으로 인생을 좌우하는 중요한 순간이다. 대한민국은 여전히 학벌주의가 만연해있기 때문에 학벌이라는 외면적인 이점을 갖고있지않으면 조금 불리한 면이 없지않아있다. 그러나 더 불행한 점은 모두가 열정이 있다고 해서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2015년 12월 16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한국고용패널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한국의 세대 간 사회계층 이동성에 관한 연구보고서에서 부모의 교육수준 및 소득수준이 자녀의 학력수준과 노동시장에서의 지위까지 영향을 미침이 밝혀졌다. 특히 미국만 하더라도 아이비리그 대학교 진학자의 3분의 2가 고소득층 자녀이다. 부모의 뛰어난 경제적 수준이 뒷받침된다면 개인차는 분명 존재하겠지만 고학력을 거머쥘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실례로 2020년 12월 27일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의 ‘서울지역고등학생의 기초자치구별 학업탄력성 양상 및 특성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고교 1학년 기준 학업탄력성 학생 수는 전체 2721명 중 96명으로 3.53%에 그쳤다. 여기서 학업탄력성이란 가구월평균소득이 하위 25%이면서 성적은 상위 25%
【 청년일보 】 농경사회와 산업사회를 거쳐 세상의 많은 부분은 기계화됐다. 2차 산업혁명을 거쳐 대량 생산이 시작됐고, 3차 산업혁명의 반도체와 컴퓨터로 우리는 새로운 세상을 맛보게 됐다. 그리고 현재 4차 산업혁명으로 세상의 많은 부분이 디지털화(Digital Transformation)돼 가고 있으며, 의료보건 분야 그 중심에는 디지털 헬스케어가 존재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ICT 기술인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모바일 및 인공지능(AI)을 헬스케어와 접목한 분야다. 앞서 언급했듯이 현재 우리 사회는 전반적으로 디지털화(Digital Transformation)됐다. 이는 단순히 특정한 한 부분이 전환된 것이 아니라, 병원과 개인 혹은 병원과 지역사회와 같이 커다란 한 영역이 디지털 전환됐다는 뜻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헬스케어와 접목해 디지털 헬스케어가 탄생했고, 디지털화를 거쳐 우리가 디지털 헬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의료와 건강관리 측면에서, 이 디지털 헬스케어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첫째는 우리 손안에 건강이 들어오게 된다는 점
【 청년일보 】 많은 국가들이 월드컵 개최국이 되기 위해 개최 후보 신청을 하고 FIFA 위원들의 투표를 기다린다. 최종 개최국은 인프라, 준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FIFA 내부에서 여러 번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그 결과로 최근 카타르에서 2022 월드컵을 개최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토록 많은 돈을 들여서 월드컵 개최국이 되려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 이유는, 월드컵 시즌 생기는 경제효과 때문이다. 월드컵 시즌에는 특히 응원 용품과 식음료 등 소비가 많이 증가한다. 소비가 늘어나는 만큼 생산량이 같이 올라가며, 결과적으로 월드컵을 개최한 비용보다 월드컵에서 파생된 사람들의 소비로 거둬들이는 이익이 더 많아지며 경제가 성장한다. 그 뿐만이 아니다. 경기하는 동안에는 전 세계에 우리나라 기업의 상품과 광고가 노출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나라를 홍보할 수 있고, 이런 효과는 경기에 여러 번 출전할수록 높아져 경제적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난다. 이런 경제 효과는 개최지가 될수록 더 커진다. 특히 2002년 우리나라에서 월드컵이 열렸을 때, 우리나라는 월드컵에 투자한 비용의 약 5배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얻었다. 두 번째 이유는, 월드컵 개최가 직접
【청년일보】 1970년대 일본에선 ‘히키코모리’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하기 시작했다.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집안에만 틀어박혀 사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20년뒤, 1990년대 발생한 일본의 버블 붕괴로 인해 경기침체가 가속화하며 히키코모리 용어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지칭하는 언어가 됐다.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에선 그저 남의 문제로 인식했지만 1997년 IMF 사태 이후 히키코모리화가 점증하면서 현재까지도 진행 중이다. 과거 취업, 직장생활 내의 부적응으로 인한 증가세에 이어 최근 학교폭력, 따돌림 등 저마다의 사연이 각각 존재한다. 은둔형 외톨이(은둔 청년)는 주로 청년층에 고르게 분포되고 있다. 지난 2020년 기준으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만 18세~34세 청년 가운데 약 37만 명이 사회와 고립돼 생활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우리나라의 사회적 비용을 추산하면 무려 약 585조원에 달한다. 이 같은 상황에 일자리, 주거 마련 문제뿐만 아니라 고립·은둔 청년 증가가 한국에서도 새로운 사회문제로 떠올랐다는 지적이 함께 나온다. 한정된 공간에서 일정 기간 이상 외부와 단절된 상태로 생활하는 사람을 일각에선 소위 ‘은둔 청년’이라고 부른다. 은둔·고립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