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2호기의 사용 후 연료 풀(수조)에 있는 핵연료 반출 작업을 2025년 후반에 시작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22일 보도했다. 그간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에 있는 핵연료 615개를 꺼내는 작업을 2024∼2026년에 개시한다고 밝혀왔는데, 이번에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했다. 도쿄전력은 "준비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일정을 알릴 단계가 됐다"고 설명했다. 핵연료를 반출하려면 높이가 45m인 작업대를 건물 남쪽에 인접해 신설하고, 벽에 있는 구멍으로 장비를 넣어야 한다. 반출한 핵연료는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수조로 옮겨진다. 도쿄전력은 작업 완료에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은 1∼6호기로 구성되며, 이중 3∼4호기만 핵연료 반출이 종료됐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노심용융(멜트다운)이 발생한 시설은 1∼3호기다. 도쿄전력은 지진과 쓰나미에 따른 냉각 정지에 대비해 2031년까지 후쿠시마 제1원전의 핵연료를 모두 반출할 계획이지만, 실현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도쿄전력은 올 여름에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 청년일보 】순다르 피차이(50) 구글 및 모회사 알파벳의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약 3000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받았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21일(현지시간) 피차이 CEO가 3년마다 받는 거액의 주식 보너스 덕에 지난해 총 2억2600만달러(약 3010억원)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알파벳이 증권당국에 제출한 공시서류에 따르면 피차이 CEO의 지난해 급여 가운데 주식 보너스가 2억1천800만달러(2천904억원)에 달했다. 기본 급여는 200만달러(27억원)를 유지했다. 2015년 구글 CEO에 오른 피차이는 2019년 12월부터 알파벳 CEO를 겸하게 되면서 3년에 한 차례씩 성과에 따라 주식 보너스를 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19년 주식 보너스 2억7천600만달러를 포함해 총 2억8천100만달러를 챙겼다. 주식을 받지 않은 2021년에는 630만달러를 받아갔다. 한편, 알파벳 직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27만9802달러(3억7270만원)였다. 피차이 CEO의 연봉은 이에 800배를 넘는다. 알파벳은 구조조정을 위해 지난 1월 전 세계 직원의 6%에 해당하는 1만2000여 일자리를 줄이기 시작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테슬라가 자율주행 보조 기능 오토파일럿 오작동 관련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했다. 22일 연합뉴스가 로이터통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고등법원 배심원단은 21일(현지시간) LA 주민 저스틴 슈가 테슬라를 상대로 낸 300만 달러(약 4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를 기각했다. 슈는 지난 2020년 테슬라 모델S 차량이 오토파일럿 작동 중 갑자기 연석으로 방향을 돌려 에어백이 터지면서 턱과 치아, 얼굴 신경을 다쳤다며 손해를 배상해달라는 소송을 낸 바 있다. 이에 테슬라는 운전자가 사용자 매뉴얼에 적시한 경고를 무시하고 시내 주행 중 오토파일럿을 사용했다며 사고에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소송을 심리한 배심원들은 테슬라가 오토파일럿에 대해 주행을 부분적으로 자동화한 주행 소프트웨어일 뿐 자율주행 시스템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경고했으며, 운전자의 부주의가 문제였다고 판단했다. 로이터는 이번 판결이 테슬라 오토파일럿 관련 충돌 사고로 제기된 첫 소송 결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라즈 라즈쿠마르 카네기멜런대 전기·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사망자들이 관련돼 있고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일 때는 배심원의 관점이 달라질 수 있다"
【 청년일보 】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제기된 반도체 특허 침해 소송에서 4천억원에 달하는 배상금을 지불하라는 배심원 평결을 받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텍사스주 동부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은 21일(현지시간) 미 반도체 기업 넷리스트(Netlist)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낸 메모리 특허 침해 소송에서 넷리스트의 손을 들어주고 배상액을 3억300만달러(4천35억원) 이상으로 평결했다. 배심원단은 삼성전자의 고성능 컴퓨터에 사용되는 메모리 모듈이 넷리스트의 특허 5건을 침해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넷리스트는 지난 2021년 클라우드 컴퓨팅 서버에 사용되는 삼성의 메모리 제품과 다른 데이터 기술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배상금으로 4억400만달러(5천381억원)을 요구했다. 넷리스트는 자사 기술이 메모리 모듈의 효율을 높여 단기간에 많은 양의 데이터에서 유용한 정보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해주며 삼성전자가 프로젝트에서 협업한 이후 특허 기술을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넷리스트의 특허가 무효이며 자사의 기술이 넷리스트의 기술과는 다르게 작동한다고 맞서왔다. 2000년 LG반도체 출신인 홍춘기 대표가 설립한 넷리스트는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
【 청년일보 】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으로 인한 금융 불안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미국 정부가 보험, 헤지펀드, 가상화폐 거래소 등 비은행 금융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금융안정감독위(FSOC)에서 관련 지침을 변경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새 지침은 건전성 기준을 강화하고 비은행 금융사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감독대상인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융기관'(SIFI)으로 지정하는 절차를 이전보다 쉽게 하는 내용이다. 옐런 장관은 회의에서 트럼프 정부 당시 만들어진 지침과 관련, "2019년 지침은 지정 절차에 부적절한 장애물을 만들었다"면서 "당시 추가된 절차는 법이 요구하는 것이 아니며 유용하지도, 실현 가능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 절차대로 하면 지정을 완료하는 데 모두 6년이 걸린다"면서 "위원회가 금융 안정성에 대한 새로운 위협에 적시 대응하는 것을 막는 비현실적인 시간표"라고 밝혔다. SIFI 지정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리먼 브라더스 등의 부실 문제에 대응하면서 비은행 금융사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제기되면서 도입된 제도다. FSOC는 이날 위원회가 금
【 청년일보 】 미국 연방준비은행(FRB) 내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고 지적과 함께 내달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금융권 신용 불안 문제가 불거졌지만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경제가 버틸 힘이 남은 만큼, 물가 잡기에 더 힘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20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메스터 총재는 이날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이루기 위해 연준의 기준금리가 5% 이상으로 올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아직은 경제가 금리 인상에 대해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며 자신의 초점이 인플레이션 하락에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에 결정을 내리고 싶지 않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준의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지난 19일 장 마감 후 열린 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면서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우리의 통화정책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는 언급을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도
【 청년일보 】 이성에게 접근해 환심을 산 뒤 금전적 이익을 편취하는 ‘로맨스 스캠’(Romance Scam)이 미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시카고 WGN방송은 인터넷 정보업체 '소셜 캣피쉬'(Social Catfish)의 최신 자료를 인용,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로맨스 스캠의 피해액 규모가 총 13억달러(약 1조7천2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1년 5억4천700만달러(7천200억원) 보다 138% 증가한 수치이며, 2018년 1억4천500만달러(1천900억원)와 비교하면 9배나 늘었다. 피해자 수는 약 7만 명에 달한다. '소셜 캣피쉬'는 미 연방수사국(FBI)과 연방거래위원회(FTC) 데이터를 취합, 분석했다고 밝혔다. '캣피쉬'는 남을 속일 목적으로 자신의 정체를 꾸미는 사람을 뜻한다. 이 업체는 "정부 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데이팅 앱 사기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방영돼 관심을 모았음에도 불구하고 로맨스 사기 규모는 전례 없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주(州)별 로맨스 스캠 피해 규모를 보면 캘리포니아주가 피해자 2천189명·피해액 총 1억5천810만 달러(2천86억원)로 전체 1위였다. 이어 2위 텍사스(1천
【 청년일보 】 미국의 대형은행들이 지역 중소은행들의 파산 위기 속에서도 일제히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투자금융에 집중된 골드만삭스는 실적면에서 주춤했다. 미국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8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순이익이 81억6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주당 순이익은 0.95달러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81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매출 또한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한 262억6천만달러로 시장 전망치(251억6천만달러)를 넘어섰다. 이로써 미국의 4대 은행이 모두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게 됐다. 앞서 지난 14일 실적을 발표한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웰스파고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주요 은행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예대마진(대출금리-예금금리 격차)이 커진 덕분에 더 큰 이익을 챙길 수 있었다. 또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의 연쇄 붕괴로 지역 중소은행 이용자들이 대형은행으로 예금을 옮긴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전년 동기보다
【 청년일보 】 미국 하원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허점으로 미국인의 세금으로 중국의 배를 불리는 실책을 자초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1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인 미 하원 세입위원회의 제이슨 스미스 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포드에 전달한 서한을 공개하고 "IRA의 전기차 보조금 덕분에 미국인의 세금이 포드와 손을 잡은 중국 기업 및 잠재적 우려 대상인 해외 기관에 흘러 들어가게 됐다"고 비난했다. 미국 자동차 제조사 포드가 세계 배터리 점유율 1위 기업인 중국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와 손을 잡고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을 설립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일침을 가한 것이다. 미국은 지난해 IRA를 처리하며 북미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최대 7천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IRA 세부지침을 통해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라고 하더라도 ▲ 북미에서 제조·조립한 배터리 부품을 일정 정도 이상(올해는 50%, 이후 매년 확대) 사용시 3천750달러 ▲ 미국이나 FTA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핵심광물의 일정 정도 이상(올해는 40%, 이후 매년 확대) 사용시 3천750달러를 각각 지급하도록 요건을
【 청년일보 】 중국이 향후 5년간 세계 경제 성장에 가장 많이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이 지난주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8년까지 중국의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 기여 비중이 22.6%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인도 12.9%, 미국 11.3% 등 순이며, 특히 중국이 미국보다 배 이상 기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IMF는 향후 5년간 금리 인상 여파로 세계 경제가 3%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향후 5년 성장률 전망은 지난 3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IMF는 이와 관련해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전 세계가 경제적 분열을 피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조처를 하도록 촉구했다. 글로벌 성장률의 75%가 전 세계 20개 국가에 집중돼 있으며, 특히 중국과 인도, 미국, 인도네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주요 7개국(G7)이 차지하는 비중도 그렇게 크지 않았으나 영국과 프랑스는 기여도 상위 10개국에 포함됐다. 이에 비해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이른바 브릭 국가 4개국의 세계 성장 기여도가 40%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애초 2009년 이들 4개국
【 청년일보 】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는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대해 사회가 전반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피차이 CEO는 17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회가 (구글의 생성 AI인 바드와 같은) AI 기술에 대한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기술 발전 속도와 우리가 사회적으로 생각하고 적응할 수 있는 속도가 불일치한다"며 사회가 AI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의 다른 기술과 비교했을 때는 "(AI 기술의) 영향에 대해 일찍부터 걱정하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낙관적"이라고 설명했다. 피차이 CEO는 AI 기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AI가 제공할 수 있는) 허위 정보와 가짜 뉴스, 이미지 문제가 훨씬 더 커지고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AI) 규제나 남용을 처벌하는 법을 만들고, 인간의 가치에 부합하는 규칙뿐만 아니라 AI가 전 세계에 안전하게 할 수 있는 국가 간 조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은) 기업이 결정할 문제가 아니며 이는 AI 개발에 엔지니어뿐만
【 청년일보 】 금융 부문 서비스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애플이 최근 미국 전역의 저축성 예금 평균 이자보다 10배 이상 높은 고(高)금리 이자를 제공하는 저축계좌 상품을 출시했다. 애플은 17일(현지시간) 연 4.15%의 이자가 붙는 애플 카드 저축계좌를 내놨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골드만삭스와 협력해 저축계좌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힌 지 6개월 만이다. 애플은 아이폰의 월렛(지갑) 앱에서 계좌를 만들 수 있고, 계좌 개설에 따른 수수료나 최소 예금 등의 요건은 없다고 설명했다. 계좌를 개설하면 '데일리 캐시' 보상이 저축 계좌로 자동 입금된다. 데일리 캐시는 애플 카드 사용 시 최대 3%까지 제공되는 리워드(보상)다. 애플은 언제든지 '데일리 캐시' 입금 위치를 변경할 수 있으며, 저축 계좌에 은행 계좌의 자금을 추가해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계좌는 월렛 앱에 나타나는 대시보드를 통해 관리할 수 있고, 자신의 이자 및 계좌 잔액을 추적하거나 자금을 인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4.15% 금리는 저축성 예금의 미국 전국 평균보다 10배 이상 높다. 연방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전국 평균 저축성예금의 연 이자율은 0.35% 수준이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