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은행들이 대출을 줄이는 등 신중한 정책을 펼치고 있어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없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전날 CNN 방송 인터뷰에서 지난달 SVB와 시그니처은행 파산 여파를 막으려는 정책적인 조치로 예금 유출이 안정화되고 상황이 진정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환경에서 은행들은 좀 더 신중해지려고 한다"며 이미 대출 기준을 강화하던 은행들이 이번 일로 대출 제한을 더 강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런 움직임이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을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옐런 장관은 아직 자신의 기존 경제전망을 바꿀 정도로 극적으로 충분한 변화는 보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는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는 가운데 경제가 완만히 성장하고 강한 노동시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 청년일보 】 일본 경찰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가두연설에서 폭발물을 던진 남성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15일 NHK 등 일본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본 와카야마(和歌山)현에서 현장 시찰을 마치고 연설을 시작하기 직전 폭발음을 야기시킨 물체를 던진 남성을 체포했다. 일본 경찰은 현장에서 폭발물을 던진 24세 남성 용의자를 체포해 와카야마 서부 경찰서로 연행 후 조사 중이다. 해당 남성은 일본 효고(兵庫)현에 거주하는 기무라 유지(24)로 '위력업무방해' 혐의로 체포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연설회장에는 수백명의 청중이 있었지만, 부상자 관련 정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7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총격으로 사망한데 이어 이번엔 현직 총리의 선거 유세 직전에 폭발음이 발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일본 열도는 큰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기시다 총리는 낮 12시 37분쯤 와카야마현 경찰본부를 출발해 12시 47분쯤부터 JR와카야마역에서 약 20분 간 연설을 했다. 오후에 있을 중의원 지바 5구 보궐선거의 지원 연설도
【 청년일보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다자간 협력관계 강화를 다짐했다. 15일 중국 관영 중앙TV(CCTV)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국빈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공동 이익을 위한 전략적 협력 강화에 중지를 모았다. 시 주석은 "100년만의 세계 대변혁의 국면을 맞아 중국과 브라질은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서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거버넌스 시스템을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키고, 많은 개발도상국의 공동 이익과 국제 공평·정의를 확실히 수호하고, 인류 운명 공동체를 손잡고 구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시 주석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정치와 경제 문제 등에서 대척점에 선 미국을 중심으로 한 1강 체제에 맞서 다자간 협력을 통해 이를 견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중국은 브라질과 유엔,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주요 20개국(G20) 등 다자 틀 안에서 공통 관심사인 글로벌 이슈에 대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기후변
【 청년일보 】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이 업그레이드 단행 후 본격 거래된 13일(현지시간) 2천달러(약 261만원)를 돌파했다. 이더리움이 2천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이다.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3시 이더리움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96% 오른 2천14달러(약 263만원)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은 전날 이더리움의 주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인 '샤펠라'(Shapella)가 단행된 이후 이뤄졌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이더리움 소유자들은 투자했던 자산을 인출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예치(스테이킹)만 가능했고 인출할 수는 없었다. 이에 예정대로 업그레이드가 이뤄지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이더리움 인출에 따른 매도 압력이 높지 않아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가상화폐 벤처기업 패러다임의 데이비드 브릭켈 이사는 "업그레이드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었지만, 우리는 지금 '소문에 팔고 팩트에 사는' 것을 보고 있다"며 "리스크 이벤트는 지났고, 상당한 매도 압력도 없다"고 설명했다. 가상화폐 투자회사 노스 록 디지털 설립자 할 프레스도 "매도 압력은 시장이 처음에 우려했던 것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며
【 청년일보 】 3월 미국의 생산자 물가가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도매 물가인 PPI는 시장에서 일반 소비자 물가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선행 지표로 받아들여진다. PPI가 3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는 의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황 해소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미 노동부는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2020년 4월 이후 최대 폭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PPI는 지난달 2.7%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는 높지만, 물가가 급등했던 지난해 이후 상황을 감안하면 개선된 수치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시장 예상보다는 낮은 수치였다. 전날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 2021년 5월 이후 가장 적은 5.0%의 상승 폭을 기록했다는 통계가 발표된 데 이어 PPI에서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확인됨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어떻게 결정할지 주목된다. 일부 연준 인사들은 긍정적인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물가수준이 아직도
【 청년일보 】 미국 정부의 기밀 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 미 당국이 공군 주방위군 소속 군인을 체포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이날 오후 메릭 갈런드 법무부 장관 브리핑을 통해 기밀 문건 유출 사건 혐의로 공군 주방위군 소속 일병 잭 테세이라(21)를 체포하고 그를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세이라는 기밀 문건이 처음 유출된 온라인 채팅 서비스인 '디스코드'의 대화방 운영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장교 신분이 아닌 군내 하위 계급 병사의 고급 정보 취급과 관련 테세이라가 공군 정보부 소속으로 직무상 1급 비밀(TOP SECRET)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추정했다. 다만 병사가 1급 비밀에 접근할 수 있다 하더라도 외부 반출까지의 과정에는 의문이 제기된다는 지적이다.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은 자동 소총 등으로 무장하고 장갑차까지 동원해 매사추세츠 노스다이튼에 있는 테세이라의 자택을 급습해, 용의자를 체포했다. FBI를 비롯한 미 사법당국은 용의자 테세이라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기밀문건의 정확한 유출 규모와 목적, 경위, 단독 범행 여부, 유출된 문건과 온라인에 떠돌고 있는 문서의 조작 여부 등에
【 청년일보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경제의 침체가 시작될 것을 전망했음에도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준이 12일(현지시간) 공개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 일부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은행위기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언급하면서 경제 침체 전망을 내놨다. 의사록은 은행위기 여파로 올해 하반기부터 침체가 시작되고, 내년 초부터는 실업률이 상승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당초 연준은 올해에는 미국 경제가 침체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었다. 아울러 연준 인사들은 미국 경제가 침체기에서 벗어나는데 걸리는 시간을 2년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일부 참석자들은 은행위기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완전히 파악할 때까지 잠정적으로 금리인상을 중단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겠느냐는 주장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인사들은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대로 물가를 끌어내리기 위해선 추가적인 통화정책을 실시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반론을 냈다. 이어 은행위기에 대해 연준이 연방 정부와 긴급 대응에 나선만큼 상황이 개선됐고, 단기간에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
【 청년일보 】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글로벌 경제의 하방 위험 가능성을 경계하면서도 세계 경제의 전망이 "상당히 밝다"는 낙관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일부 은행 붕괴에도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입장도 반복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의 춘계 총회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부정론과 관련해 과장하지 않을 것"이라며 "난 전망이 꽤 밝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글로벌 경제가 많은 이들이 지난 가을에 예측한 것보다 더 나은 위치에 있다고 자신이 말했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그 기본적인 그림은 대체로 변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또 "식품 및 에너지 같은 상품 가격이 안정되고 있고 공급망 압박이 지속 완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성장 전망은 가을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세이고 실업률은 역사상 최저에 가깝다"고도 했다. 이어 미국 은행 시스템의 불안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가능성이 있지만 나는 현 단계에서 신용 경색을 암시하는 증거를 실제로 보지 못했다"
【 청년일보 】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후 미국의 최종 정책금리에 대한 시장의 전망치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뉴욕사무소가 지난 7일 현지 12개 투자은행(IB)을 상대로 자체 조사를 진행한 결과 3분의 2인 8곳이 미국의 최종 정책금리 수준을 5.00∼5.25%로 전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한 달 전인 지난달 10일 조사 당시에는 12곳 중 3곳만 5.00∼5.25%라고 응답한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달 조사에서는 절반이 넘는 7곳이 최종 정책금리를 5.50∼5.75%로 전망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1곳으로 급감했다. 최종금리 수준을 5.25∼5.50%로 예상한 곳은 지난달과 같은 2곳이었다. 4.75∼5.00%로 내다본 곳은 지난달에는 없었지만, 이번 달에는 1곳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으로 한 달 전에만 해도 투자은행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포함해 2~3차례 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제는 한 차례의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으로 금리 인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늘어났다. 앞서 연준은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
【 청년일보 】 국제통화기금(IMF)이 향후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잡히면 다시 초저금리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IMF는 최신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을 비롯한 공업 국가들의 금리 수준과 관련, 인구 고령화와 생산성 증가세 둔화 등을 근거로 이 같이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을 야기하지 않는 이른바 중립 금리 수준이 미국의 경우 향후 수 십년간 무난하게 1%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는 게 보고서의 요지다. 보고서는 향후 금리 수준에 따라 주식·부동산 등 자산 가격은 물론 통화·재정정책 등 모든 경제영역이 광범위한 영향을 받게 되며, 금리가 높으면 가계·정부의 대출 비용이 늘어나고 주식의 매력은 줄어드는 반면 채권 선호는 커지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저금리 상황에서는 채무 위기에 직면한 일부 국가들의 대응이 용이해질 것으로 보는 한편, 각국 중앙은행이 경기 진작책을 펴기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통화당국이 향후 경제 둔화에 대처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0% 수준으로 낮출 수밖에 없게 되면서 기준금리의 실효 하한이 다시 구속력을 갖게 될 것으로 봤다. 아울러 IM
【 청년일보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우에다 가즈오 신임 총재가 10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현재로서는 기존 금융정책인 금융완화를 지속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다만 그는 오랫동안 지속된 이례적인 대규모 금융완화에 부작용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며 향후 경제상황에 따라 정책 수정에 나설 수 있다고 시사했다. 11일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임기를 시작한 우에다 총재는 대규모 금융완화의 핵심인 마이너스 금리정책에 대해 "부작용도 있고, 금융기관의 수익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면서도 "물가상승률이 2%에 이르지 못했다고 판단한다면 계속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10년 전 물가 2% 상승을 목표로 발표한 공동성명에 대해서도 "수정할 필요가 없다"며 "경제 정세가 크게 변해가는 시점에 정부와 논의할 여지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우에다 총재는 "강력한 금융완화가 20년 넘게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전체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점검과 검증이 있어도 좋을 것"이라며 "정책위원회와 논의해 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다고 진단하고 물가
【 청년일보 】 국제금융기구인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수장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해 세계 경제와 무역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IMF와 세계은행의 춘계 총회 대담에서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분열이 세계 경제가 풀어야 할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를 하나로 묶어주는 고리들이 지난 몇 년간 약해졌고 분열이 심화하면서 지난 30년간 성장과 번영에 필요한 엄청난 동력을 창출했던 통합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무역의 분절화로 세계 총생산이 최대 7% 감소할 수 있다는 IMF 연구결과를 언급하고서 "무역을 통한 분업이 효과적으로 힘을 받아야 생산성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가 안정이 중요한 만큼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계속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밖에 없지만, 금융부문 안정도 중요하며 중소기업, 개발도상국과 신흥국에 필요한 유동성을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진단에 동의하면서 "무역이 지역별 또는 보호주의 블록으로 세분화하는 정도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