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증시가 유례없는 호조를 누리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통상과 달리 상승세를 보이며 이목을 끌고 있다. 국내 증시 외적 요인에 따른 달러 유출 및 해외 투자 증가, 수출대금의 외화예금 보유, 미 정부 셧다운 등 대외적 불확실성 등이 환율 상승에 영향을 끼친 모습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지난 13일 1,434.0원까지 오르며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가 코스피 지수 3,500선을 넘는 등 전례 없이 호조를 보이는 와중에 달러가 고평가되는 상황은 다소 이례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내 주식시장이 호조일 때 원화 강세가 통상적”이라며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매수하는 과정에서 국내 외환시장에 달러를 공급해 원화를 매입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입은 12조원가량 규모로 이뤄졌다. 이는 원·달러 환율 1,400원 기준으로 85억달러에 해당한다. 대량의 달러 유입에도 환율이 꺾이지 않는 이유는 원화에 대한 수요가 달러 수요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KB증권 오재영 및 이상범 연구원은 공동 리포트를 통해 “통상적으로는 국
【 청년일보 】 2025년 국정감사(이하 국감)가 지난 13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번 국감에도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줄줄히 증인 및 참고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국감 단골 손님'인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 김범석 대표와 쿠팡이츠 김명규 대표도 올해 국감에 또 다시 출석했다. 일각에서는 자율적이고 원활한 경영환경 조성을 위해 '보여주기식' 기업 때리기는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한편, 국회가 실제 소비 현장에서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기업에 대한 적확한 민의(民意)을 대의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유통업체 관계자들은 전날인 14일 열린 국감 현장에 증인, 참고인으로 출석해 국회의원들의 질의를 받았다. 특히 이제는 국감의 빼놓을 수 없는 단골 손님으로 불리는 주요 배달플랫폼 업체들이 각각 정무위원회 등 복수의 상임위에 출석했다. ◆ 與野, 배민·쿠팡이츠 '정조준'…"자영업자·라이더·소비자 부담 가중 원인" 지난 14일 정무위원회(이하 정무위) 국감에는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와 김명규 쿠팡이츠 대표가 증인으로 참석해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국회의원들은 이들 배달 플랫폼 업체가 자영업자에
【 청년일보 】 원/달러 환율이 1천430원을 돌파하며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국내 식품·외식업계 전반에도 긴장감이 번지고 있다. 원자재 대금 대부분을 달러로 결제하는 이들 업계의 특성상, 이번 환율 급등이 제조원가 상승으로 직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전날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2원 오른 1천431.0원에 마감했다. 앞서 13일에는 장중 한때 1천434.0원까지 오르며 지난 5월 2일(1천440.0원)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중 무역갈등이 재점화되고,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해외 현지 환전소에서도 원화 가치 하락이 체감되고 있다. 국제 통화 교환소(International Currency Exchange·ICE)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의 원/달러 환전금액은 지난 13일 기준(현지시간) 1천742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외환시장의 환율보다 300원 이상 높게 형성되면서 고환율 기조가 실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
【 청년일보 】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 경제가 0.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14일 발표한 10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 이런 내용을 담았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에 전체 회원국의 경제전망을, 1월과 7월에는 주요 30개국을 대상으로 수정 전망을 발표한다.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7월 전망보다 0.1%포인트(p) 높인 0.9%로 제시했다. 지난달 24일 우리나라 연례 협의 결과에서 발표한 수치와 같다. 이는 정부와 한국은행(각각 0.9%)과는 같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1.0%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우리나라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7월의 1.8%를 유지했다. 기재부는 "우리 경제가 내년에는 잠재성장률 수준의 정상 성장 궤도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IMF는 세계 경제의 리스크가 여전히 하방 요인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진단하면서 주요 하방 요인으로 ▲무역 불확실성 ▲이민 제한 정책에 따른 생산성 악화 ▲재정 및 금융시장 불안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재평가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만 무역 갈등이 완화되고 각국이 구조개혁 노력을 가속하면서 AI 도입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할
【 청년일보 】 수요일인 15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대부분 지역이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북동산지, 제주도에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오전부터 전남권에, 오후부터 충청권과 그 밖의 남부지방에, 밤부터 수도권과 강원영서에 비가 확대되겠다. 15~16일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 광주·전남, 부산·울산·경남, 경북중·북부 20~60㎜, 제주도 10~60㎜, 경기남부, 서해5도, 대전·세종·충남, 충북, 전북 10~50㎜, 서울·인천·경기북부, 강원영서, 대구·경북남부, 울릉도·독도 10~40㎜로 예보됐다. 당분간 아침 기온은 평년(최저 6~15도)보다 높겠고, 낮 기온은 평년(최고 20~23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2~20도, 낮 최고기온은 20~26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3.5m, 서해 앞바다에서 0.5∼1.0m, 남해 앞바다에서 0.5∼3.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1.0∼3.5m, 서해 0.5∼1.5m, 남해 0.5∼3.5m로 예측된다. 【 청년일보
【 청년일보 】 경찰이 캄보디아에 구금된 한국인 전원을 한 달 내로 국내 송환하기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취업사기·감금 등 현지 범죄 피해가 급증하자, 경찰 인력 증원과 공항 출국 차단, 현지 대응체계 구축 등 전방위 대책을 가동한다. 경찰청은 14일 "캄보디아 범죄조직으로부터 위협받는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며 이 같은 방안을 공개했다. 경찰은 우선 현재 현지에 구금된 국민 63명을 한 달 안에 전원 송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 중 인터폴 적색수배자 등 범죄 연루 가능성이 높은 인원을 우선 송환할 계획이다. 또, 현지 대응력 강화를 위해 캄보디아 대사관에 경찰협력관 2명을 추가 파견한다. 주재관 1명과 협력관 2명이 활동 중이지만, 급증하는 사건에 대응하기엔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서다. 아울러 한국-캄보디아 경찰청 간 협력 창구인 '코리안데스크' 설치 논의를 위한 양국 경찰청 차장 회담도 당초 23일에서 20일로 앞당겨 조기 개최하기로 했다. 경찰은 "한국인 대상 범죄가 크게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해 회담을 3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출국 단계에서부터 피해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도 강화된다.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게이트에 경찰
【 청년일보 】 국회 국정감사(이하 국감) 현장에서 '교촌치킨 슈링크플레이션' 논란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용량 축소와 부위 변경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고지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날 송종화 교촌에프앤비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교촌치킨의 제품 중량 변경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에 답했다. ◆ "용량 700g → 500g으로 줄고 부위도 변경"…이헌승 의원 "소비자에 충분히 알렸나" 이날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교촌에프앤비의 치킨 중량 축소와 부위 변경 문제를 집중 질의했다. 이 의원은 "교촌치킨 순살 제품이 기존 700g에서 500g으로 줄었고, 이제는 닭다리살과 닭가슴살을 혼합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닭다리살이 닭가슴살보다 약 15% 비싼 것으로 아는데 사실이냐"고 물었다. 이에 송종화 교촌에프앤비 대표는 "국내 현재 시세로는 더 비싸다"고 답했다. 이어 이 의원은 "교촌치킨은 용량과 부위를 변경했는데도 소비자가는 2만3천원 그대로 받느냐"며 "결국 교촌의 이러한 행동은 전형적인 슈링크플레이션(내용물은 줄이고 가격은 그대로 두는 행위)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송 대표는 "중량을 줄이기 위
【 청년일보 】 CJ푸드빌은 지난 13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양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신한카드와 ‘뚜레쥬르 가맹점 납품대금 카드 결제 도입을 위한 업무 제휴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뚜레쥬르 가맹점주들은 납품대금 결제 시 현금 또는 결제전용카드로 선택할 수 있어 납품대금을 보다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특히 제도가 도입되면 가맹점주들의 유동성 확보, 결제 방식의 선택권 확대 등을 통해 자금 운용 및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CJ푸드빌과 신한카드는 결제 편의 뿐 아니라 양사 제휴에 기반해 상품 및 마케팅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물품대금 카드결제 시스템 도입은 CJ푸드빌과 뚜레쥬르 가맹점주들의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추진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CJ푸드빌 뚜레쥬르는 지난 2014년부터 가맹본부와 점주협의회 간 상생워크숍을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등 가맹점과 긴밀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이번 제휴는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모델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가맹점을 위한
【 청년일보 】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통합 ESG 브랜드 'DRIVING FORWARD, TOGETHER'를 공식 런칭하며 그룹 차원의 통합 사회공헌 활동을 본격화한다고 14일 밝혔다. 평소 조현범 회장은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진정한 의미의 지속가능한 기업"이라면서 "우리의 ESG 철학은 단순한 기부나 지원을 넘어 모두가 함께 움직이고 성장하며 나누는 사회를 만드는 데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올해 신입사원 간담회에서도 "신입 프로액티브 리더들에게 나눔과 상생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히며, 사회공헌을 향한 그룹의 진정성을 재확인했다. 조 회장의 이러한 철학과 리더십은 이번에 선보인 통합 ESG 브랜드 'DRIVING FORWARD, TOGETHER'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성장 가능성과 긍정적 가치를 상징하는 BI(Brand Identity)도 공개했다. 통합 ESG 브랜드는 그룹 내 모든 계열사가 ESG 비전을 공유하고 실천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차량 나눔 사업은 2008년 시작돼 지금까지 총 642대, 약 200억원 규모의 차량이 소외계층과 복지시설에 전달됐다. 승용차, 승합차부터 전기차까지
【 청년일보 】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최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고객보호 조치에 총 180억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롯데카드가 해킹 사고 발생 이후 정보 보호 관련 예산을 늘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조 대표는 "미리 편성된 예산 기준으로 그런 것이고, 사건 이후 9∼10월에 콜센터 운영, 카드 재발급, 정보 보호 관련 예산 포함해 180억원 정도가 소요됐다"고 답했다. 지난 달 기자회견에서 밝힌 5년간 1천100억원 규모의 정보 보호 투자와 관련해서는 연말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이사회에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롯데카드는 해킹 사고로 민감정보가 유출돼 부정사용 피해 가능성이 있는 고객 28만명 중 약 23만명을 대상으로 카드 재발급과 비밀번호 변경, 카드 정지 및 해지 등 보호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고객정보가 유출된 전체 고객 297만명 중에는 약 146만명을 대상으로 보호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한 취업사기와 감금 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현지에 체류 중인 한국인 중 약 80여명의 안전이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외교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캄보디아에서 감금·연락두절 관련 신고가 접수된 한국인은 330명으로, 지난해 220명을 포함하면 2년간 총 550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올해 260여명, 지난해 210명 등 470명은 현지 경찰 구조, 자력 탈출, 귀국, 연락 재개 등의 이유로 감금 상태가 아닌 것으로 확인돼 사건이 종결됐다. 반면 80여명은 여전히 소재와 안전이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외교부는 이러한 수치는 외교 채널을 통해 접수된 신고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국내 경찰의 실종·감금 신고와 일부 중복될 수 있어 교차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접수된 캄보디아 실종·감금 사건이 143건이며, 이 가운데 52건이 아직 미해결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지 단속 과정에서 한국인이 피의자 신분으로 구금된 사례도 적지 않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7월과 9월 캄보디아 경찰의 온라인 사기(스캠) 범죄 단속 과정에서 한국인 90명이 적발됐다. 이들 중
【 청년일보 】 정부가 ‘2030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배출권거래제를 대대적으로 개선하는 가운데, 유상할당 비중 확대와 총량 강화를 핵심으로 하는 제4차 기본계획(2026~2030년)이 산업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정부는 증가한 할당 수입금을 기업의 탈탄소 전환에 재투자해 감축 노력이 곧 이익으로 직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조성하겠다는 목표이지만, 산업계는 급격한 규제 강화가 원가 상승과 경쟁력 저하를 초래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최근 기후 정책 총괄 기능과 에너지 기능을 통합한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출범하면서 배출권거래제는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체계를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하는 핵심 수단으로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 정부는 제4차 기본계획에서 배출 허용 총량을 실질적으로 줄이기 위해 시장 안정화 조치 예비분을 총량에 포함 시켰으며 감축 유인을 높이고자 유상 할당 비율을 단계적으로 상향하는 방침을 확정했다. 특히, 전력 생산을 담당하는 발전 부문의 유상 할당 비율을 대폭 확대하여 석탄 발전의 경제성을 낮추고 연료 전환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규제 강화가 아닌 '선순환 구조' 구축임을 강조한다. 유상 할당으로 확보된 수입금을 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