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을 시작한 이후 미군 부상자가 14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 국방부가 개전 이래 전체 사상자 규모를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숀 파넬 미 국방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지난 10일간 지속된 작전 과정에서 약 140명의 미군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 108명은 경상으로 이미 임무에 복귀했으나, 8명은 중상을 입어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사자 규모도 늘어났다. 지난 1일 이란의 사우디아라비아 미군 기지 공격으로 중상을 입었던 벤저민 페닝턴 육군 하사가 결국 숨지면서, 이번 전쟁으로 목숨을 잃은 미군은 총 7명이 됐다.
이번 발표는 로이터 통신의 단독 보도 이후 국방부가 이를 공식 확인하며 이뤄졌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역시 브리핑에서 "정확한 수치는 확인해 줄 수 없으나 대략적인 규모는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미 국방부가 언론 보도가 나온 뒤에야 피해 규모를 공개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P에 따르면 미 의회 내에서는 "사상자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은 장병들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이라며 국방부의 뒤늦은 대처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미군 사상자 증가는 향후 전쟁의 향방에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재 미국 내 이란 전쟁 지지율이 낮은 상황에서 인명 피해 확대는 트럼프 행정부에 큰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유가 급등 등을 의식해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며 조기 종전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