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이 지난 5년간 추진해 온 플랜트 시설물 안전 관련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재난안전 제도화를 위한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건설연은 2021년부터 진행한 '시설물 안전 기반 플랜트 통합위험관리 패키지 기술개발'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정유, 화공, 발전소 등 대규모 플랜트 시설은 화재나 폭발, 지진 등 재난 발생 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핵심 기반 시설이다. 그러나 그동안 플랜트 특유의 복잡한 공정과 설비 구조를 반영한 정량적 위험도 평가 기술이 부족했고, 안전 기준마저 여러 부처와 법령에 산재해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건설연 구조연구본부 조정래 팀장을 필두로 17개 기관이 참여한 연구단은 대형 실증실험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세계 최초의 성능기반 내폭설계 기술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연구단은 플랜트 화재 특성을 고려한 위험도 평가 기법과 방호벽 설계 지침을 마련했으며, 관련 내용을 ISO 국제표준으로 제안했다. 또한 지진 발생 시 구조물의 안전성뿐만 아니라 공정의 운영 지속성까지 고려한 새로운 내진설계 개념을 제시해 기존 기술의 한계를 넘어
【 청년일보 】 SK가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김장나눔을 올해로 30년째 이어가고 있다. 그간 누적 약 140만 포기, 무게로는 약 3천477톤의 김치가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SK그룹은 17일 SK가 설립한 사회적기업 행복나래에서 'SK행복나눔김장' 전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SK는 사회적기업 세 곳이 만든 김치 2만 4천포기를 구매, 이를 먹거리나누기운동협의회(먹거협)를 통해 전국 539개 사회복지기관과 취약계층 2천51세대에 전달할 예정이다. 먹거협은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부스러기사랑나눔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본부 등이 함께 만든 먹거리 나눔단체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권태 옥과맛있는김치 대표, 윤종선 먹거협 공동대표(부스러기사랑나눔회 대표), 이훈삼 먹거협 공동대표(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본부 총무), 동표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본부장, 지동섭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박재한 행복나래 대표 등이 참석했다. 소외계층에 전달할 김장김치를 직접 만든 '주왕산김치', '옥과맛있는김치', '담채원' 등 사회적 기업은 이날 행사에서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해 의미를 더했다. 'SK행복나눔김장'은 SK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SK는 1996년부
【 청년일보 】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는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2026 세계경제통상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2026년 세계 경제 전망과 주요 통상 현안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우리 수출기업의 대응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무역업계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총 2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세계경제 ▲금융시장 ▲첨단산업 공급망 등 수출입 환경 전반에 대한 전망을 다뤘고, 2부에서는 주요 통상 이슈 점검과 전문가 토론이 진행됐다. 이인호 무협 상근부회장은 "미국의 통상 정책 변화와 더불어 글로벌 성장 둔화, 공급망 재편 등으로 내년도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반도체·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 경쟁력 강화와 수출시장 다변화 전략이 우리 수출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년 세계경제 및 한국 무역 전망'을 주제로 첫 발표에 나선 전보희 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요 교역대상국의 성장세와 교역 흐름, 품목별 수출입 여건을 점검하며, 내년은 글로벌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에서도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품목의 수출 호조와 시장 다변화가
【 청년일보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 사과와 함께 보상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서 "심려와 우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의 질의에 대해 그는 "쿠팡 한국 대표로서 어떤 질문에도 성심껏 답하겠다"고 언급했다. 해당 발언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위원장은 "의례적 인사말은 생략해 달라"고 지적하며 속기록에서 삭제를 요청했다. 이어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의장으로부터 구체적인 지시를 받았는지를 묻자 로저스 대표는 "본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규제 기관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소비자에게 끼친 우려나 불편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보상 대책과 관련해서도 언급이 이어졌다. 로저스 대표는 "현재 보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규제 기관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와 함께 보상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쿠팡은 데이터 거버넌
【 청년일보 】 AI 수요 확대와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전자·통신업 출하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식료품과 금속가공업도 K-푸드·방산 수출 증가에 따라 성장세를 보였다. 국가데이터처가 17일 발표한 '2024년 광업·제조업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통신업 출하액은 340조5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26.4% 증가했다. 현행 통계 기준이 적용된 2008년 이후 최대 규모다. 전자·통신업 부가가치도 169조4천억원으로 1년 새 48.4% 늘었다. 국가데이터처는 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와 수출 회복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전자·통신업은 2023년 자동차에 내줬던 출하액 1위 자리를 다시 탈환했다. 자동차 산업의 지난해 출하액은 294조1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8% 증가하는 데 그쳤다. 내수·수출이 동반 회복된 식료품업도 성장세를 보였다. 간편식 수요 확대와 라면 등 K-푸드 수출 증가에 힘입어 출하액은 124조5천억원으로 2.5% 늘었고, 부가가치는 42조1천억원으로 3.7% 증가했다. 국내 방산 수출 확대 영향으로 금속가공업 출하액은 94조9천억원으로 3.9% 늘었으며, 부가가치는 36조8천억원으로 9.
【 청년일보 】 국내 대형 증권사의 자산과 부채가 빠르게 불어나고 있지만, 현행 건전성 규제 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이러한 위험 확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지적이 나왔다. 대형 증권사에 한해 과거 방식의 NCR 산식을 다시 적용해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홍종수 연구위원은 17일 발표한 '증권사 건전성 규제 개선 방향' 보고서에서 "2016년 개편된 NCR 제도는 자산 확대와 레버리지 증가에 따른 위험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의 총자산은 2010년 199조8천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851조7천억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부채는 162조6천억원에서 755조2천억원으로 약 4.6배 늘었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 대비 부채 수준을 나타내는 레버리지 비율도 2010년 평균 6.3배에서 올해 9.2배로 상승했다. 대형 증권사의 레버리지 비율은 같은 기간 5.6배에서 9.4배로 더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문제는 이러한 위험 확대가 현행 NCR 지표에는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NCR은 금융투자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보
【 청년일보 】 여야 국회의원들이 미얀마 군사정권의 지속적인 인권 유린 실태를 비판하며, 이달 말 강행 예정인 총선에 대해 한목소리로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용선 의원을 주축으로 한 여야 국회의원들은 17일 공동성명을 내고 미얀마 군부의 민간인 학살 중단과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했다. 이번 성명에는 이용선 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안호영·민형배·김병주·서영석·민병덕·염태영·이성윤·이강일·서미화·박홍배 의원과 국민의힘 안철수·최형두 의원,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 진보당 윤종오 의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 무소속 최혁진 의원 등 정당을 초월한 다수의 의원이 동참했다. 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미얀마 군부 쿠데타 발발 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폭력과 인권 탄압이 자행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특히 오는 12월 28일 실시 예정인 총선에 대해 "민주적 절차가 아닌, 군사 통치를 정당화하기 위한 기만적인 불법 선거"라고 규정하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실제로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쿠데타 이후 미얀마에서는 최소 6천 명이 사망하고 350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최근에는 서부 라카인주 병원
【 청년일보 】 김건희 여사의 '로저비비에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 청년일보 】 글로벌 통상질서가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출범 이후 30년 만에 구조적 전환기에 진입했다는 진단 속에, 향후 한국 기업과 공급망에 미칠 영향을 선제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한상의 국제통상위원회'를 열고 한미 관세협상 타결 이후의 통상환경을 진단하며, 2026년 통상질서 변화에 대한 기업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이계인 국제통상위원장(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 양서진 SK하이닉스 부사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등 주요 기업 대표와 임원이 자리했다. 정부 측에서는 지민정 산업통상부 다자통상협력과장이 참석했다. 이계인 위원장은 올해 통상환경을 "불확실성이 컸던 한 해"라고 평가하면서도 "정부와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주요 리스크에 안정적으로 대응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한미 관세 합의 공식화로 통상환경의 예측 가능성은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철강 등 일부 품목에 대한 고율 관세 부담과 글로벌 보호주의 확산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 청년일보 】 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자이(Xi)'가 올해 전국 입주 물량 1위를 기록하며 양적 성장과 질적 가치를 동시에 입증했다. GS건설은 올해 총 2만 8천669가구의 입주 실적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이는 올해 전국 전체 입주 물량인 27만 8천여 가구의 약 10%에 해당하는 수치로, 국내 10대 건설사 중 가장 압도적인 규모다. 시장에서는 단순히 물량만 많은 것이 아닌 자이 브랜드가 축적해 온 신뢰도와 주거 품질이 실제 소비자들의 선택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자이는 부동산R114가 발표한 '2025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조사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과시했다. 이러한 브랜드 선호도는 아파트 거래 가격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입주를 시작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는 전용면적 135㎡ 입주권이 71억원, 전용 84㎡ 입주권이 56억5천만원에 거래되며 지역 최고가를 경신했다. 수도권에서도 브랜드 파워는 유효했다는 평가다. 광명시 철산동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전용 114㎡ 입주권은 지난 9월 19억 원에 손바뀜되며 해당 지
【 청년일보 】 한국남부발전(이하 남부발전)이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발맞춰 재생에너지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과 현장 안전 강화를 골자로 한 대규모 조직개편 및 인사를 단행했다. 남부발전은 지난 11일 재생에너지 사업을 전담할 ‘재생에너지본부’를 새롭게 구축하고, 본부장으로 윤상옥 전무를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본사 내 ‘재생에너지개발처’와 ‘재생에너지운영처’를 신설하여 재생에너지 분야의 실행력을 극대화한 점에 있다. 석탄화력 발전의 단계적 폐지에 따른 선제적 조치도 포함됐다. 남부발전은 2026년 6월로 예정된 하동석탄발전소 1호기 폐지에 맞춰 대체 전력원인 신규 LNG발전소의 적기 준공을 위해 하동복합건설본부 등 2개의 건설본부를 신설했다. 특히 석탄화력 폐지로 인해 일자리 상실 위기에 처한 협력사 근로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기술안전본부 직속의 ‘협력사 에너지전환반’을 마련하며 상생 경영의 토대를 굳건히 했다. 안전 관리 체계 역시 한층 강화됐다. 기존의 안전관리 컨트롤타워인 안전경영처를 ‘안전경영단’으로 격상해 생명 우선의 근로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남부발전은 이러한 조직 변화를 이끌어갈 37명의 조직장을 전문성과 실무
【 청년일보 】 내년 전국 표준 단독주택과 표준지 공시가격이 올해보다 각각 2.51%, 3.35% 상승한다. 서울의 상승 폭이 가장 컸으며, 제주만 유일하게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오는 18일부터 내년 1월 1일 기준 표준주택 및 표준지 공시가격(안)을 내년 1월 6일까지 공개하고 소유자 의견을 받는다고 17일 밝혔다. 표준주택은 전국 단독주택 407만 가구 가운데 25만 가구, 표준지는 전체 3천576만 필지 중 60만 필지를 대상으로 산정됐다. 해당 공시가격은 지방자치단체가 개별 단독주택과 토지 공시가격을 산정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내년 공시가격은 올해와 동일한 시세반영률(현실화율)을 적용해 산출됐다. 표준주택은 53.6%, 표준지는 65.5%로 4년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전국 평균 2.51% 상승해 2023년 이후 3년 연속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50%로 가장 높았고, 경기(2.48%), 부산(1.96%), 대구(1.52%), 광주(1.50%), 인천(1.4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제주는 0.29% 하락하며 4년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서는 용산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