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CNN 경영진이 "여성의 전성기는 40대까지"라는 성차별적 발언으로 논란이 된 CNN 앵커 돈 레몬에 "용인될 수 없다"며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크리스 릭트 CNN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오전 보도국 내부 방송을 통해 레몬의 발언에 대한 견책성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릭트 CEO는 레몬의 발언에 대해 "동료 진행자들에게 용인될 수 없고, 불공정하다"라며 "CNN 조직에도 큰 상처를 입혔다"고 언급했다. 앞서 레몬은 전날 방송에서 공화당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미국대사의 '75세 이상의 정치인 정신 능력 검사 의무화' 발언을 비판하던 중 "여성은 20~30대, 혹은 40대가 전성기"라고 말했다. 헤일리 전 대사가 "75세 이상의 정치인은 의무적으로 정신능력에 대한 검사를 하도록 할 것"이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것을 문제 삼고 나섰다. 올해 56세인 그는 "나이와 관련한 이 발언을 듣기 불편하다"며 "이것은 잘못된 길이다. 그는 정치인 혹은 무언가가 전성기에 있지 않다고 한다. 미안하지만 니키 헤일리도 전성기가 아니다. 여
【 청년일보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2만5천달러를 터치했다. 이는 지난해 8월 후 6개월 만이다. 16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낮 12시(서부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9.57% 급등한 2만4천931달러(3천219만원)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2만5천200달러대까지 뛰어오르며 2만5천달러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작년 8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작년 말 1만6천달러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에만 50% 이상 급등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도 8.92% 오르며 1천719달러(222만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작년 9월 이후 5개월 만에 1천700달러선을 넘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0.60%)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0.56%) 나스닥(-0.58%) 등 주요 지수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이들 가상화폐는 상승 중이다. 비트코인은 2만4천달러선을 넘은 지 하루 만에 2만5천달러선 안팎에서 움직이며 전날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급등세 배경으론 미국 경기 연착륙에 대한 시장 기대가 커지고, 가상
【 청년일보 】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으로 주목 받은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보조기능 결함으로 전기차 36만2천758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는 16일(현지시간) 테슬라의 FSD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리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NHTSA는 테슬라 전기차가 불법적 또는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속도 제한을 초과하거나 교차로를 통과해 충돌의 위험을 키운다고 지적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FSD 소프트웨어를 이미 탑재했거나 설치할 예정인 2016∼2023년형 모델S와 모델X, 2017∼2023년형 모델3, 2020∼2023년형 모델Y다. 테슬라는 리콜 대상 차량을 대상으로 FSD 소프트웨어 온라인 업데이트를 무료로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테슬라는 교통 당국이 FSD 결함으로 지적한 내용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이번 리콜 조치와 관련한 사망 또는 부상의 사례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공시를 통해 미국 법무부로부터 운전자 보조 기능인 '완전자율주행'(FSD)과 '오토파일럿'(Autopilot) 프로그램에 대한 문서를 제출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 청년일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봄 윤석열 대통령을 워싱턴 백악관 국빈만찬에 초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1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봄 윤석열 대통령을 워싱턴 백악관 국빈만찬에 초청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방미 시점은 올해 4월 하순으로 계획된 상태나, 구체적인 시점은 아직 유동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부 고위 당국자는 전날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의 방미 추진과 관련, "미 측과 긴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고 확정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미국을 방문중인 조현동 외교1차관은 1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 만나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전략 등을 포함한 현안을 논의했다. 두 차관은 동맹을 내실화하고 한 차원 격상시키기 위해 긴밀히 협력, 외연과 깊이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하고 북핵 문제는 한미의 우선순위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으며, 한반도의 비핵화를 통한 평화 정착이라는 '진짜 평화'를 위해 한미간
【 청년일보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 강진으로 양국의 사망자 수가 3만3천명을 넘어섰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12일(현지시간) 튀르키예에서 사망자 수가 2만9천605명으로 추가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튀르키예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에서는 최소 3천574명이 숨지고, 5천276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두 국가를 합친 총 사망자는 3만3천179명으로 2003년 이란 대지진(사망자 3만1천명)의 피해 규모를 넘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튀르키예·시리아 강진이 21세기 들어 역대 6번째로 많은 인명 피해를 낳은 자연재해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암울한 전망 속에서도 기적 같은 구조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 튀르키예에 급파된 우리나라 해외긴급구호대(KDRT)는 지난 9일 구조 활동을 시작한 이후 총 8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다. 튀르키예 관영 아나돌루 통신은 강진의 최초 진앙인 튀르키예 동남부 가지안테프에서 17세 소녀가건물 잔해에 갇힌 지 159시간 만에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튀르키예 남부 아디야만에서는 153시간 만에 두 자매가 구조됐다고 현지 하베르투르크방송이 전했다. 생존자들도 추위와 전염병 같은 2차 재난에 노출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 청년일보 】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의 후임으로 경제학자 출신인 우에다 가즈오 교리츠여대 교수가 내정됨에 따라 BOJ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우에다 전 심의위원을 일본은행 총재로 임명하는 내용의 인사안을 오는 14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그의 인사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현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를 이어 오는 4월 9일 취임한다. 임기는 5년이다. 도쿄대 경제학부 교수 출신으로 일본은행 심의위원을 역임한 우에다는 그동안 후보로 거론되지 않던 인물로 '깜짝 발탁'으로 평가된다. 구로다의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아마미야 마사요시 일본은행 부총재는 구로다 체제에서 금융정책 운용에 관여해왔다는 이유로 총재직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3년 3월 일본은행 총재로 취임한 구로다는 대규모 금융완화를 핵심으로 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를 뒷받침해온 인물이다. 금융완화 정책에 급격히 수정을 가할 인물을 후임 일본은행 총재로 발탁하면 아베노믹스의 계승을 요구해온 자민당 최대 파벌 '아베파'의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었다. 일본은행 총재 발탁 소식이 전해
【 청년일보 】규모 7.8과 7.5의 두 차례 강진이 강타한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 사태가 닷새째로 접어들고 있다. 사망자가 두 나라에서 2만3천명을 넘어서면서 '72시간 골든타임'은 지났지만 기적 같은 구조 소식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10일(현지시간)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1만9천875명으로 추가 집계됐다고 밝혔다. 튀르키예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에서는 당국과 반군 측 구조대 '하얀 헬멧'이 밝힌 것을 합친 사망자가 3천377명으로 늘어났다. 두 나라를 합친 사망자는 2만3천252명으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사망자(1만8천500명) 규모를 훌쩍 뛰어넘었다. 통상 72시간이라고 여겨지는 생존자 구조에 결정적인 '골든타임'이 지나갔지만 구조대는 한 명이라도 더 구해내기 위해 시간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이날 기준 구조 인력 12만1천128명과 굴착기, 불도저 등 차량 1만2천244대, 항공기 150대, 선박 22척, 심리치료사 1천606명이 지진 피해 지역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외교부는 전 세계 95개국이 원조에 나섰고, 이미 60개국에서 온 약 7천명의 구조대원들이 현장에서 수
【 청년일보 】 미국의 노동시장 고용 상황과 관련한 상반되는 뉴스들이 쏟아지면서 독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빅테크를 중심으로 감원 바람이 일고 있다는 보도와 함께 서비스 업종에서는 구인난에 시달린다는 보도가 상충하기 때문이다. 아마존, 구글 모회사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누구나 아는 대기업들의 잇따른 대량 해고는 고용시장에 한파가 불고 있음을 실감케 한다. 감원 바람은 빅테크 기업에서 시작돼서 골드만삭스, 페덱스, 디즈니 등 전방위적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하지만 전체 숫자를 놓고 보면 미국의 고용 사정은 매우 양호하다. 미 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1월 비농업 일자리는 51만7천개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3배 가까이 상회했고, 실업률은 3.4%로 5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양호한 정도가 아니라 과열상태라고 봐도 될 듯 하다. 거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구인난을 극복하기 위해 시간당 최저임금을 종전 12달러에서 최근 14달러로 올렸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는 형국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9일(현지시간) 극과 극의 상반된 뉴스가 동시에 나오는 것은 식당, 호텔, 병원, 요양원 등의 신규 채용규모가 IT(정보기술) 등 다른 분야에서 없어진 일자리를 보
【 청년일보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의 누적 사망자 수가 2만명을 넘어섰다. 규모 7.8과 7.5의 두 차례 강진으로 인한 참사에 국제 사회의 구호 손길과 함께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지진 발생 나흘째인 이날 누적 사망자가 1만7천134명으로 공식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지진에 따른 전체 사망자가 최악의 경우 2만명을 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해외 구호대 파견...전 세계 56개국에서 파견된 6천479명 이번 지진은 튀르키예 10개 주에 걸쳐 광범위한 피해를 낳았다. 건물 6천444채가 무너지면서 살아남은 사람들도 극한의 상황에 몰리고 있다. 집을 잃은 지진 생존자들은 눈과 비를 동반한 영하권 날씨 속에서 자동차와 임시 텐트에서 밤을 보내고 있다. 임시 거처에 머무는 이재민은 75만명을 넘겼다. 인명구조 전문가들은 지진으로 인한 매몰자가 생존할 수 있는 시간은 일반적으로 72시간으로 보고 있다. 72시간이 지났지만 한 명이라도 더 구출하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 속에 기적 같은 구조 소식도 잇따르고 있다. 전 세계 56개국에서 파견된 6천479명에 달하는 해외
【 청년일보 】 시장 예상보다 더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의 매파적인(통화긴축 선호)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CNBC방송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아칸소주립대 영농콘퍼런스에서 "우리는 더 먼 길을 가야 한다"며 연준이 통화긴축이라는 현재행보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월러 이사는 "오랜 싸움이 될지 모른다. 현재 일부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보다 더 오래, 더 높은 금리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우리 일을 완수하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파 성향으로 분류되는 월러 이사는 "일부에서는 물가상승률이 올해 아주 빠르게 내려갈 것으로 믿고 있지만, 난 경제 지표에서 그처럼 빠른 하락 신호를 보지 못했다"면서 "물가상승률을 우리 목표치로 내리기 위한 오랜 싸움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 전망치를 거의 3배 가까이 상회한 1월 일자리 수치로 상징되는 강력한 고용시장이 소비 지출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물가 상방 압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월러 이사의 우려다. 연준 내 '3인자'로 꼽히는
【 청년일보 】미국에서 고용 호조가 이어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들의 목소리에 다시 힘이 실리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연은) 총재는 7일(현지시간)연방준비제도(연준·Fed0가 금리를 적어도 5.4%까지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닐 카시카리 총재(이하 카시카리)는 이날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1월 비농업 일자리가 시장 전망치의 3배에 가까운 51만7천 개 증가했다는 미 노동부 보고서를 가리켜 "우리 모두가 놀랐다"고 밝혔다. 카시카리 총재는 "지금까지 노동시장에서 통화긴축이 남긴 흔적을 많이 찾아볼 수 없다. 약간의 효과를 발휘했다는 증거가 있지만 아직 미약한 수준"이라며 "아직 내 금리 경로를 하향 조정할 어떠한 이유도 목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위원 중 가장 강경파로 분류되는 카시카리 총재는 지난달 4일 온라인에 올린 글에서 상반기 예상 기준금리를 12월 점도표(FOMC 위원들의 금리 수준 전망을 나타낸 표) 상 중간값인 5.1%보다 높은 5.4%로 제시한 바 있다. 따라서 이날 인터뷰 발언은 최종금리 전망치를 5.4%로 유지한다는
【 청년일보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생존자 수색·구조와 사망자 수습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사망자 수가 7천8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7천800명을 넘어섰다. 규모 7.8과 7.5의 강진으로 튀르키예에서는 5천894명이 사망하고 3만4천명 이상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시리아에서는 최소 1천93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집계한 것이어서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악의 경우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만명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도 1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니세프(UNICEF)는 수천 명의 어린이가 사망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AP통신이 현지에서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해 건물 잔해 주변 구조 작업에 몰려든 사람들에게 구조대원들이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하는 상황을 '침묵의 수색 작업'이라 지칭할 만큼 현지 사정은 참혹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야르바키르도 피해가 큰 지역 중 하나다. 디야르바키르에선 건물 20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