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한국은행은 최근 낮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원인을 농축수산물 공급 확대와 국제유가 하락 등 공급측 요인에 의한 것이라며 연말께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3일 통계청의 8월 소비자물가 발표 직후 배포한 '최근 소비자물가 상황 점검' 자료를 통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0%를 기록한 것과 관련, 디플레이션(상품·서비스 가격의 전반적 하락)으로 단정하긴 곤란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특히 이날 발표된 8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0%로 전월 0.6%에 비해 큰 폭 하락을 나타냈다. 한은은 저물가 기조가 "수요 측 물가압력이 약화한 가운데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등 공급 측 요인과 정부정책 측면에서의 물가 하방압력이 확대된 데 주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8월에는 지난해 폭염으로 농축수산물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기저효과와 최근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공급 측 요인의 물가 하방압력이 더욱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당분간 농·축·수산물 및 석유류 등 공급 측 요인의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한 후 연말에는 이러한 효과가 사라지면서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내년 이후에는 소비자물가
【 청년일보】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사상 처음으로 1년 전과 같은 0%를 기록했다. 3일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19년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2015년 100 기준)는 104.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38% 하락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들어 1월 이후 8개월 연속 0%대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2015년 2월부터 11월까지 11개월 간 이후 최장 기록이다. 국제유가 하락과 정부정책이 영향을 미치고 농축수산물 가격도 지난해보다 급락하며 낮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것이 통계청 설명이다. 석유류 가격은 전월 대비해선 0.0% 상승했고 전년 동월비 6.6% 하락했다. 가격이 하락 중인 농축수산물은 전월비 1.6% 상승했고 전년 동월비로는 7.3% 하락했다. 수요측 물가상승 압력을 보여주는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비 0.8% 상승했다. 전월비로는 0.1% 상승했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