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우리나라는 일제의 수탈과 한국전쟁 등 격동의 시기들을 산전수전 겪은 과거사를 지니고 있다. 특히 한국전쟁이 휩쓸고 간 1950년대 초반 당시만 해도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67달러로, 머나먼 아프리카 국가보다 뒤처진 수준이었다. 전란으로 황폐해진 국토를 복원해야 했지만 그 과정은 매우 험난했다. 전후 당시 유엔군 총사령관이었던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은 "한국이 재건되려면 최소 100년은 걸릴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짧은 기간 내 고도의 경제 성장을 통해 이른바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패전국 독일이 급속하게 선진국으로 발전한 '라인강의 기적'과 더불어 현재까지 세계 경제사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크나큰 족적으로 회자되고 있다. 국민들의 피땀어린 노력도 있었지만 대한민국을 산업화로 이끈 경제계 거물들의 '기업가정신'도 한몫 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기업가정신은 명확한 정의가 없어 학자들마다 여러 측면에서 해석하고 있다. 통상 재계 안팎에선 불확실한 환경 속에도 창의력과 도전정신 등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만들어보겠다는 열정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