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올해 유례없는 풍년을 맞아 가격이 폭락한 양파 수출량이 3만t을 넘겨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산 양파 수출 물량은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3만 3341t(잠정)을 기록,당초 목표한 올해 전체 수출 물량 1만 5000t을 2배 이상 초과했다. aT는 "지난달 초 올해 목표 실적 1만5천t을 돌파한 이후 한 달여 만에 1만8000여t을 추가로 수출한 것"이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량 2520t의 12배에 달하는 것으로, 역대 최대 수출량"이라고 설명했다. 양파 수출량 3만t은 평년보다 늘어난 양파 물량 29만7000t의 11%에 해당하는 양이다. 수출이 양파 물량을 해소하는 데 상당한 도움을 줬다는 이야기다. 국산 양파는 5∼6월에는 대만에 90% 이상 수출됐지만, 지금은 베트남·말레이시아·태국·중국·미국·싱가포르 등지로 나가는 물량도 33% 수준으로 증가했다. 한편, 농식품부와 aT는 양파 수출 확대를 위해 6월부터 물류비를 추가 지원해왔다.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올해 하반기 첫 달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대에 머물렀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56(2015년=100)으로 1년 전 대비 0.6% 올랐다. 지수는 지난 1월 0.8% 오르며 1년 만에 0%대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7개월째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 2015년 2~11월 10개월간 0%대를 유지한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올해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대로 뚝 떨어진 것은 국제유가와 채소류 가격 하락 탓이다. 채소류 가격이 6.4% 크게 하락했다. 최근 생산량이 크게 증가한 양파(-14.6%)와 마늘(-15.3%) 등의 하락 폭이 컸다. 이밖에 무(-27.5%), 고구마(-15.7%), 배추(-9.8%) 등도 가격이 내렸다. 돼지와 닭 등도 생산량이 늘면서 축산물 가격도 2.7% 하락했다. 석유류 가격은 전월대비 2.6%, 전년대비 5.9% 하락했다. 최근 가격이 급락 중인 양파 등 채소류 가격은 전년비 0.2%, 전월비 6.4%씩 하락했다. 서비스 중에선 집세가 0.2% 내려 3개월째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