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성인에게 나타나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가 자살 시도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DHD란 유달리 주의력이 떨어지고 산만하며 행동이 지나치게 활발하고 충동 조절과 행동 통제가 안 되는 일종의 정신 장애로 소아 또는 청소년들에게 흔히 나타나지만, 성인들에게서도 발생할 수 있다. 성인 ADHD 증상은 충동 조절 장애, 감정 변화, 주의력 산만, 낮은 자존감, 대인관계의 어려움 등으로 나타난다.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에스미 풀러-톰프슨 사회사업학 교수 연구팀은 ADHD 환자 529명이 포함된 성인 남녀 2만1,74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보도했다. 전체적으로 성인 ADHD 환자는 자살을 시도할 위험이 일반인보다 5배 높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성인 ADHD 환자는 14%, ADHD가 없는 대조군은 2.7%였다. ADHD 환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자살 기도 위험이 훨씬 높았다. ADHD 그룹에서는 남성이 8.5%, 여성이 23.5%가, 대조군에서는 남성이 2%, 여성
【 청년일보 】 국내 C형 간염 환자 10명 중 8∼9명은 항바이러스제제 외에 다른 약물도 병용하고 있어, ‘약물상호작용’(DDI)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숙향 교수팀은 2013년 한 해 동안 C형간염 진단을 받은 18세 이상 남녀 4만7104명의 약물처방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대한소화기학회 국제학술지 ‘GUT & LIVER’에 게재됐다. C형간염 환자 84.8%는 동반 질환을 앓고 있었다. 이 비율은 연령과 함께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65세 이상 환자에서는 93.6%에 달했다. 동반 질환은 순환계통 질환(52.8%), 내분비 질환(52.4%), 소화계 질환(50%), 정신 질환(25.6%) 순으로 많았다. 질병별로는 고혈압이 31.8%로 가장 많았다. 식도염과 위식도 역류질환(30%), 이상지질혈증(21.2%), 당뇨(20%)가 뒤를 이었다. 특히 75세 이상 환자에서 고혈압과 당뇨는 각각 59.6%와 29.7%를 기록했고, B형간염에 동시에 걸린 비율도 4.3%에 달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C형간염 환자의 96.8%는 적어도 한 개 이상의 동반 질환 치료약물을 복용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