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오는 2일 오전 10시경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본관 5층 강당에서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배용주 경기남부청장이 상세 수사내용을 밝힌 뒤 질의응답을 가지는 순으로 진행된다.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은 지난 1986년 9월부터 1991년 4월까지 당시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사무소 반경 3㎞ 내 4개 읍·면에서 10∼70대 여성 10명이 잇따라 살해당한 ‘연쇄살인’ 사건이다. 30여년간 미수로 그쳤던 이 사건은 지난해 7월, 당시 사건 현장에서 채취한 DNA가 처제 살해 혐의로 부산 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춘재의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재수사가 시작됐다. 수사 결과 이춘재는 화성 일대에서 14명을 살해하고 9건의 성범죄를 저질렀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를 통해 공소시효가 지난 이춘재에게 혐의를 물을 순 없지만 미궁에 쌓여 있던 사건의 진실을 확인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본다", "이 사건으로 상처를 받은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위로와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서정 기자 】
【청년일보】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의 재심 첫 공판이 19일 개최된다. 이춘재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 박모씨 집에서 13세 딸이 성폭행당하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말한다. 수원지법 형사12부(박정제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1시 수원법원종합청사에서 이춘재 8차 사건 재심공판을 연다. 정식 공판에 앞서 2차례 준비기일을 열었다. 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들어가기 전 재판부가 검찰과 변호인 양측의 입증계획을 청취하고 필요한 증거와 증인을 추리는 절차다. 재판부는 준비기일에 검찰과 변호인이 이춘재를 포함해 각각 신청한 증인 17명, 6명 중 이춘재를 제외한 모든 사람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춘재에 대한 증인 채택 여부는 앞으로 열린 공판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이춘재 8차사건의 당시 범인으로 검거된 윤 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상소해 "경찰의 강압 수사로 허위 자백을 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2심과 3심은 모두 이를 기각했다. 그는 20년을 복역하고 2009년 가석방되어 이춘재의 범행 자백 후 지난해 11월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다. 법원은 올해 1월 14일 재심 개시 결정을 내렸다. 【 청년일보=김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