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일보】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의 재심 첫 공판이 19일 개최된다.
이춘재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 박모씨 집에서 13세 딸이 성폭행당하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말한다.
수원지법 형사12부(박정제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1시 수원법원종합청사에서 이춘재 8차 사건 재심공판을 연다.
정식 공판에 앞서 2차례 준비기일을 열었다.
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들어가기 전 재판부가 검찰과 변호인 양측의 입증계획을 청취하고 필요한 증거와 증인을 추리는 절차다.
재판부는 준비기일에 검찰과 변호인이 이춘재를 포함해 각각 신청한 증인 17명, 6명 중 이춘재를 제외한 모든 사람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춘재에 대한 증인 채택 여부는 앞으로 열린 공판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이춘재 8차사건의 당시 범인으로 검거된 윤 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상소해 "경찰의 강압 수사로 허위 자백을 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2심과 3심은 모두 이를 기각했다.
그는 20년을 복역하고 2009년 가석방되어 이춘재의 범행 자백 후 지난해 11월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다. 법원은 올해 1월 14일 재심 개시 결정을 내렸다.
【 청년일보=김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