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인민은행은 20일부터 '2세대 신용평가 시스템'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이 주관해 운영하는 금융 신용평가 시스템은 대출, 주택 구매, 자동차 번호판 추첨 등 경제 활동의 근간이 된다. 이 제도의 적용을 받는 이는 10억명, 기업은 2800만개에 달한다. 개편된 금융 신용평가 체계는 기존보다 개인과 기업의 각종 경제 활동에 관한 정보를 대폭 보강한 것이 특징이다. 은행 거래 기록을 주로 담은 기존 체계와 달리 새 체계에는 인터넷 대부 업체 거래 기록과 신용카드 할부 내역, 전기·수도 요금 연체 현황, 취업 정보 등이 두루 포함됐다. 금융 거래 내역 조회 기간도 2년에서 5년으로 대폭 늘어났다. 아울러 배우자의 금융 정보나 대출 연대 보증 현황 등 조회 대상자의 주변 정보까지 알 수 있게 된 점도 눈에 띈다. 신랑(新浪)재경은 이번 개편으로 향후 전기요금을 제때 내지 않는 것 같이 과거에는 사소한 것으로 여겨지던 행위를 해도 대출 등 경제생활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또 대상자 주변으로까지 조회 정보가 확대돼 주택 구매 자격을 얻기 위한 위장 이혼 등 편법 행위를 손쉽게 식별해 낼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홍콩 사
【 청년일보 】 ◆ 조국 청문회 앞두고 여야 정치권 장외 공방전 '활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앞두고, 수많은 의혹과 논란이 불거지며 여야 정치권의 장외 공방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주로 가족과 관련돼 있으며 조 후보자는 "국민 정서상 괴리가 있는 부분은 인정하지만, 모든 절차는 적법하게 이뤄졌다"는 입장이다. 우선 첫 번째 논란은 조 후보자의 가족이 총재산(56억4244만원)보다 많은 74억5500만원을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운용하는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에 출자하기로 약정했다는 사실이다. 두 번째는 조 후보자 일가의 부동산 위장매매 의혹이다.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씨가 조 후보자 동생 조권 씨의 전처 조모 씨에게 매각한 해운대 경남선경아파트와 조 후보자의 모친이 거주하고 있는 조 씨 소유의 해운대 우성빌라가 모두 조 후보자의 아파트가 아니냐는게 핵심이다. 이 밖에도 조 후보자 동생 조권 씨의 위장이혼 의혹과 채무변제 회피 논란을 포함해 조 후보자의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을 다니며 성적 미달로 2차례 유급했는데 6학기 동안 장학금을 수령한 데 대해서도 논란이 제기됐다. ◆ 오늘 한미연합지휘소훈련 종료…북한
【 청년일보 】 중국이 대출우대금리(LPR·Loan Prime Rate) 제도를 개편하고 나서 1년 만기 LPR가 4.25%로 고시됐다. LPR는 향후 대출 기준금리 역할을 할 예정이어서 기준금리가 사실상 0.1%포인트 낮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일 1년 만기 LPR를 4.25%로 고시했으며 인민은행이 LPR 제도를 개편하고 나서 새 LPR를 고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 17일 LPR 개혁안을 발표하면서 향후 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새로 공표되는 LPR를 반드시 반영하도록 했다. 인민은행은 2013년부터 10개 대형 중국 은행들로부터 LPR를 보고받아 평균치를 발표해왔지만 사실상 유명무실해 그간 시장에서는 별로 활용되지 못했다. 기존 인민은행의 1년 만기 대출 금리와 LPR는 각각 4.35%, 4.31%였다. 이날 고시된 새 LPR는 인민은행 기준금리보다는 0.1%포인트, 기존 LPR보다는 0.06%포인트 낮다. LPR가 기준금리를 대체하는 역할을 하게 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대출 기준금리가 0.1%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LPR는 시장 상황에 따라 매달 변동
【 청년일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스스로 디지털 통화를 발행할 준비를 추진하고 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6일 보도했다. 법정통화인 현재의 위안화와 똑같은 법정통화의 지위를 부여해 위조와 자금세탁 등에 이용되기 쉬운 현금을 대체하기 위해서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그러나 중국에서는 민간이 주도하는 '캐시리스(현금없는 거래)화'가 이미 이뤄져 있어 디지털 화폐가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분명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주말 열린 유력 싱크탱크 '중국금융 40인 포럼(China Finance 40 Forum)' 세미나에서 무창춘(穆長春) 인민은행 지불결제국 부국장은 "디지털 통화는 당장이라도 내놓을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보도된 무 부국장의 설명에 따르면 기존 금융시스템을 활용, 은행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디지털 통화를 보급할 수 있다. 현금을 대체하기 위해 디지털 통화에는 익명성을 부여한다. 다만, 익명성이 있으면 오히려 자금세탁에 사용되기 쉬운 것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전자거래는 거래기록이 남기 마련인데 어떤 식으로 익명성을 담보할 것인지 등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많다. 아사히는 게다가 중국은 이미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중간 환율을 또 올려 8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인민은행은 12일 달러 대비 위안화 중간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11% 오른 7.0211위안으로 고시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오른 것은 위안화 가치가 낮아졌다는 의미다. 중국 역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는 고시 중간 환율의 상하 2% 범위에서 거래된다. 시장에서는 기준환율 성격의 인민은행 고시 중간 환율의 움직임을 중국 정부의 정책 시그널로 주시하는 경향이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31일 이후 8거래일 연속 달러 대비 위안화 중간 환율을 올렸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역외·역내 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각각 7.09위안대, 7.06위안대에서 형성되고 있다. 미국이 내달부터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추가로 10%의 관세 부과를 예고한 가운데 지난 5일 이후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7위안을 넘는 '포치'(破七)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은 것은 2008년 5월 이후 11년 만이다. 중국이 '포치'를 일부러 유도한 것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용인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드는 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