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융권 마지막 쟁의 사업장이던 하나은행 노사가 2019년 임금·단체협상(임단협)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하나은행 지성규 행장과 최호걸 노조위원장은 30일 2019년 임단협을 타결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및 상생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공동선언을 통해 하나은행 노사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노사 공동기금을 조성한다. 직원들은 임금인상 소급분 중 1인당 5만원씩 기부하고, 은행은 같은 액수만큼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이다.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금원 중 일부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대체 지급하는 방식으로 소상공인 지원에도 동참한다. 직장 내 괴롭힘 방지를 위한 기구 설치 및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 장려에도 합의했다. 총액임금은 2% 인상, 임금피크 지급률은 210%(4년)로 정했다. 【 청년일보=최태원 기자 】
【 청년일보 】 하나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악조건에 불구하고 올 1분기(2020년 1월~3월) 실적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하는 등 ‘호실적’을 거두었다. 그러나 이 같은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노사간 관계가 좀 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를 자아내고 있다. 27일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중 현재까지도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완료하지 못하고 노사간 대치 중인 곳은 하나은행이 유일하다. 여타 은행들의 경우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이미 임단협을 마무리 지은 상태다. 하나은행 노사는 지난해 말 통합노조가 출범해 노조의 체제 정비에 시간이 걸리면서 임단협이 늦어졌다고 설명하고 있다. 일정 부분 수긍이 가는 대목이나, 올해를 시작한 지 반년에 가까워지고 있는 지금까지도 임단협이 진행 중이라는 건 정상적이라 볼 수만은 없는 게 사실이다. 하나은행 내부에서는 이처럼 노사간 협상이 지지부진하게 된 주 원인으로 '직원 성과급(보로금)을 지목하고 있다. 하나은행을 제외한 다른 시중은행들은 200% 내외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한 상태다. 그러나 하나은행의 경영진은 지난해
【 청년일보 】 올해 대기업 임·단협 교섭에서 노조가 요구한 임금인상률이 지난해보다 2.0% 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10일 '2019년 주요 대기업 단체교섭 현황 및 노동현안 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는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상위 600대 비금융 기업에 문의해 110개사가 응답한 결과다. 이가운데 임금협상 진행·완료 기업 91개사에서 노조가 요구한 임금인상률은 평균 6.3%로 작년(8.3%)보다 낮아졌다. 임금협상이 끝난 47개사에서 최종 타결된 협약임금인상률은 평균 3.1%였다. 조사에 응한 기업 중 60.9%는 올해 임단협 교섭 난이도가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원만은 9.1%였고 어려움은 30.0%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비슷, 원만은 각각 10.4%포인트와 6.1%포인트 확대됐고 어렵다는 반응은 줄었다. 올해 노측에서 인사·경영권 관련 쟁점사항을 요구한다는 기업이 11.8%였고 이들이 꼽은 주요 쟁점은 저성과자 해고금지와 노조 가입범위 확대 등이었다. 현재 단체협약에 조합원 인사이동, 징계, 정리해고 등 인사조치와 관련해 노조합의 요구(26.4%)나 노조
【 청년일보 】 ◆조국 "큰 실망 안겨 죄송…"과분한 이 자리 외에 어떠한 공직도 탐하지 않겠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변에 엄격하지 못했던 것에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 모두발언을 통해 "과분한 기대를 받았는데도 큰 실망을 안겨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후보자는 "무엇보다 크게 느낀 건 현재 논란이 다름 아닌 제 말과 행동으로 생겼다는 뉘우침"이라며 "개혁과 진보를 주창했지만 많이 철저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젊은 세대에 실망과 상처를 줬다"며 "법적 논란과 별개로 학생과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아울러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을 받았다"며 "아마도 그 뜻은 사회개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학자로서, 민정수석의 임무를 통해 권력기관 개혁의 책임을 다한 공직자로서 법무부 장관의 역할을 다하라는 뜻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文대통령, 내일 '조국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청와대가 오는 3일 국회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할 예정인 가운데 요청기한을 며칠로 지정할지 주목
【 청년일보 】 지난 4월부터 진행된 금융산업의 산별 중앙교섭이 임금을 2.0% 인상하고 저임금 직군의 불합리한 임금격차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잠정 합의됐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4개월간 이어온 교섭이 잠정 합의에 이르렀다고 19일 밝혔다. 주요 내용은 ▲ 임금 2.0% 인상 ▲ 일반 정규직과 저임금직군 간 임금격차 축소를 위한 세부 방안 마련 ▲ 사내근로복지기금 수혜범위 파견·용역직까지 확대 ▲ 사내하도급 근로자 보호 가이드라인 준수 등이다. 금융노조는 이날 오전 지부 대표자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한 산별교섭에 잠정 합의하기로 결정하고, 21일 예정된 쟁의행위 찬반투표 등 향후 산별교섭 관련 투쟁을 중단하기로 했다. 금융노조는 앞서 지난달 7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으나 사측이 중노위 조정안마저 거부하자 총력투쟁을 선언했다. 한편, 금융노조는 사측과 산별중앙교섭 조인식은 이달 말 이전에 개최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