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창업투자회사 등 벤처캐피탈과 공동으로 벤처투자조합을 설립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벤처캐피탈이 조성하는 투자펀드인 벤처투자조합이 특수관계에 있는 기업에 후속 투자를 할 수 있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4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도 창업투자회사 등 벤처캐피탈과 공동으로 벤처투자조합을 설립하고 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벤처투자와 자본시장의 접점을 확대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벤처투자조합의 경우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춰 추가 투자할 수 있도록 특수관계 기업에 대한 후속 투자 제한이 폐지된다. 현재는 벤처투자조합이 일정 지분 이상 확보해 조합과 기업 간에 특수 관계가 형성되면 후속 투자가 불가능하다. 아울러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가 연기금과 기업 등 기관의 투자금을 제한 없이 유치할 수 있도록 납입자본금을 조합 운용금액의 1% 이상 확보하면 벤처투자조합 결성·운용도 허용될 방침이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 청년일보 】 한국의 금융 중심가 여의도에서 주요 증권사들이 올해부터 내년까지 잇따라 사옥을 이전할 예정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는 한화투자증권이 내달 말부터 시작되는 건물 임대차 계약 만료를 앞두고 사옥 이전 추진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전은 부문별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먼저 투자은행(IB) 본부가 내달 말 계약 만료를 맞아 가장 먼저 자리를 옮긴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투자증권의 건물 임차 기간이 부문별로 다르다. 일부 부서는 6월 말~7월 초에 먼저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투자증권이 입주할 새로운 사옥은 한화생명빌딩(63빌딩)을 포함한 몇 군데가 유력 후보로 올라왔다. 다만 63빌딩은 여의도 증권가 중심부에서 다소 떨어진 곳이라는 점을 보면 일각에서는 계열사 내부 사정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016년 서울 여의도 한화금융센터 빌딩의 토지 및 건물을 계열회사인 한화손해보험에 매각한 뒤 다시 이 건물을 임차해 사용했다. 만일 한화투자증권이 63빌딩으로 이전한다면 한화생명을 당장 새로운 임대 수입을 올릴 수 있다. 또한 한화손해보험 역시 다른 임차인을 물색해 임대 수입을 내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
【 청년일보 】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증권사 설립에 속도가 붙게 됐다. 1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11일 정례회의에서 비바리퍼블리카가 신청한 증권사 설립 예비 인가안을 상정해 논의할 예정이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난해 6월 금융투자업 예비 인가를 신청한 지 9개월 만이다. 신청한 업무 단위는 투자중개업으로 주식·채권 등을 사고파는 업무다. 토스는 지점 없이 모바일 전용 증권사 설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예비 인가 신청은 금융감독원 심사 과정에서 자본 구조의 불안정성 지적으로 심사가 한때 중단됐다. 이에 따라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 11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기존에 발행된 상환전환우선주 전량을 전환우선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는 증권사 설립을 위해 대주주 자본 안정성을 더욱 강화하는 조치다. 이후 금감원 심사가 재개됐고 11일 증선위에 안건이 상정된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증권사를 설립하면 올해 들어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해 증권업에 진출한 카카오페이 증권에 이어 두 번째 핀테크 증권사가 탄생한다. 예비인가안이 증선위에서 통과되면 금융위 심의 절차도 거쳐야 한다. 이후에도 다시 물적·인적 설
【 청년일보 】 카카오는 올해 증권사 인수와 보험사 설립 등을 통해 이전보다 한층 강화한 테크핀(기술 금융) 사업을 펼치겠다고 13일 밝혔다. 여민수 공동대표는 이날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올해부터는 실명 계좌 기반의 '머니 2.0' 전략을 본격적으로 펼쳐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이달 6일 바로투자증권의 지분 60%를 300억원에 인수한 이후 기존 사용자의 선불 충전 계좌를 실명 증권 계좌로 전환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배재현 투자전략실 부사장은 "정식 브로커리지(증권 위탁매매) 라이선스를 보유한 증권사로써 모든 카카오페이 이용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증권 연계 서비스 제공을 위해 준비 중"이라며 "선불 계좌 잔액 한도가 없어지고 충전 빈도가 감소하는 대신 예탁 잔고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 부사장은 "머니 1.0 시대에는 선불 충전 사업자라는 제한적 범위 내에서 결제·송금 등 사업을 해오며 수수료 부담 등 사업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머니 2.0은 국내 테크핀의 판도를 바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보험 상품 생산자로서의 역량 확대를 위해 보험사 설립을 추진 중"이라며 "인슈어테크(보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이 31일 오후 라임자산운용과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고 있는 증권사 3곳과 만나 펀드 자산 회수 문제 등을 논의한다. 금감원은 이날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KB증권 관계자들과 만나 TRS 계약 관련 증거금 변동 사항 및 지연이자 현황 등을 살펴보고 증권사들의 라임자산운용 펀드 자산 회수 계획 등을 청취할 계획이다. TRS 계약액은 신한금융투자 약 5000억원, KB증권이 약 1000억원, 한국투자증권이 7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TRS 계약은 자산운용사가 자산을 대신 매입해주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레버리지(차입)를 일으켜 펀드 수익률 제고에 도움이 된다. 계약상 펀드 자산을 처분할 경우에는 일반투자자보다 선순위로 자금을 회수할 수 있어 이들 증권사가 TRS 자금을 회수할 경우 일반투자자에게 돌아가는 몫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라임자산운용은 설 이후 TRS 증권사, 펀드 판매사들과 3자 협의체를 구성해 자산 회수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각자 입장이 달라 난항이 예상됐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 청년일보 】 본격 금융업계 인사 시즌이 다가온 가운데 주요 증권사 10곳의 CEO(최고경영자)들이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특히,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유안타증권 ▲교보증권 ▲현대차증권 ▲DB금융투자 ▲IBK투자증권 ▲SK증권 등의 CEO 임기 만료가 임박해 올해 '인사 태풍이' 불어칠지 최대 관건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현만 수석부회장·조웅기 부회장(미래에셋대우),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 이용배 현대차증권 사장, 고원종 DB금융투자 사장, 김신 SK증권 사장 등은 내년 주주총회 시즌에 임기가 만료된다. 대표의 연임 여부는 실적과 연관이 큰 만큼 한국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미래에셋대우는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먼저, 업계 1위인 미래에셋대우의 최현만 대표이사 수석부회장과 조웅기 대표이사 부회장도 무난히 연임할 것으로 점 쳐진다. 최 수석부회장은 지난 2016년 미래에셋 대우증권 합병 이후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조 부회장은 지난해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3분
【 청년일보 】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카드사 등 금융권이 모두 참여하는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이 11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6주간 열릴 예정이다. 캠페인 대상 금융자산이 9조5000억원에 달하며,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캠페인 개시 행사를 열었다. 이번 캠페인은 금감원과 금융결제원, 서민금융진흥원, 한국예탁결제원, 은행연합회 등 5개 금융협회, 상호금융중앙회 등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숨은 금융자산 찾기 대상 상품은 예금과 보험금, 증권(휴면성증권·미수령주식·실기주과실), 신탁 등 전 금융권역에 걸쳐 금융소비자가 보유 중인 모든 상품이다. 캠페인 기간에 금융회사는 일정 금액 이상 휴면금융재산 등을 보유한 개별 고객에게 문자메시지(SMS), 전자우편(이메일) 등으로 보유 사실과 찾는 방법을 안내한다. 금감원의 10개 지원은 금융회사,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홍보 동영상 상영, 포스터 부착, 거리 캠페인 등 홍보를 강화한다. 금융 소비자는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을 통해 온라인으로 숨은 금융자산을 미리 조회한 뒤 환급을 신청하는 게 편리하다. 파인에서는 모든 금융권의 휴면 금융자산과 장기 미거래 금융재산(계좌통합관리
【 청년일보 】 증권사가 발행하는 파생결합상품 중 투자 원금을 보장하지 않는 고위험 상품 비중이 지속적으로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증권사가 저금리 기조 속에 '고위험 고수익(High Risk High Return)' 상품으로 투자자를 유인해 수수료 수익을 창출하려는 것과 무관치 않다. 하지만 예·적금 등 안정적 금융상품을 다루는 은행까지 이런 상품을 팔다 보니 불완전판매 가능성 등을 고려해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 파생결합증권(DLS) 발행 건수 5171건 중 원금 비보장형 상품은 3234건으로 62.5%였다. 원금보장형은 1937건으로 37.5%였다. 전체 DLS 발행 건수 중 원금 비보장형 상품 비중은 2011년 31.7%에서 2017년 70.9%로 6년 만에 2배 이상이 됐다. 이 비중은 지난해 62.5% 다소 줄었지만 올해(3분기 누적 기준)는 다시 74.9%로 커졌다. 또 다른 파생결합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도 마찬가지다. 전체 ELS 발행 건수 중 원금 비보장형 상품 비중은 2011년 76.3%에서 지난해 90.5%로 커졌고 올해(3분기 누적 기준)도 91.9%로 더 확
【 청년일보 】 분쟁조정위원회에서 심각한 불완전판매가 입증될 경우 해당 상품을 판매한 은행·증권사들이 최대 70%의 배상책임을 지게 될 전망이다. 이르면 내달부터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분쟁 조정 절차가 시작된다. 2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이르면 다음달 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금리연계 파생결합증권(DLS) 상품과 관련한 분쟁 조정 신청 건을 분쟁조정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판매사, 발행사, 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합동검사도 진행된다. 상품 설계부터 판매까지 총체적인 시스템을 살펴보기 때문에 은행장 등 최고경영자에 대한 책임 추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감원은 분쟁 조정과정에서 통상 상품 판매의 적정성과 적합성, 부당권유 등 3가지 부분을 집중적으로 체크한다. 적정성은 고객의 연령과 수입원, 금융 지식과 투자목적 등을 파악하는 부분이고 적합성은 적정성을 통해 산출된 고객 수준과 어울리는 상품을 추천했는지를 보는 영역이다. 부당권유는 이율이나 수익을 보장하는 등 판매 과정에서 고객을 유치하고자 부당한 조건을 제시하는 것이다. 금감원은 분쟁 조정 절차를 통해 불완전판매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