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실손의료보험의 보험금 청구를 간소화하려면 통합 전산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안철경 보험연구원장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인슈어테크와 실손의료보험 청구간소화' 정책토론회를 열고 새로운 방식의 청구간소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조용운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실손의료보험은 보험금이 소액인 경우가 많고 청구가 다량으로 발생함에도 피보험자가 서면으로 청구해야 된다"며 "피보험자, 요양기관, 보험회사 모두가 금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회와 정부가 요양기관과 보험회사를 연계한 전산화를 통해 청구간소화를 위해 노력해왔으나 여러 이슈로 진전이 미흡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보험업계에서는 청구간소화가 소비자 신뢰 상승과 함께 자동전산화를 통해 인력 운용의 효율화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반면, 의료계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등의 이류를 들어 실손보험청구 간소화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아울러 실손보험 청구를 위한 진료정보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전달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부터는 일부 보
【 청년일보 】 정부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법안에 찬성 입장을 밝힘에 따라 법제화 논의가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이 공개한 정무위 법안심사 소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내용을 담은 보험업법 개정안 2건에 대해 기존 '신중검토'에서 '동의'로 입장을 변경했다.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고용진·전재수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것으로, 실손보험에 가입한 환자가 보험금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병원이 환자의 진료내역 등을 전산으로 직접 보험사에 보내도록 하자는 게 요지다. 지금은 환자가 진료명세서 등 종이 서류를 병원에서 받아 보험사에 제출하는 형태다. 여러 서류를 갖추는 게 번거롭고 그 과정이 복잡하다 보니 보험 가입자들은 소액의 보험금은 청구 없이 그냥 넘기는 경우가 흔하다. 보험사들도 서류 접수·입력 등 업무부담이 적지 않다. 고용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은 실손보험금을 청구할 때 영수증과 진료비 내역서를 의료기관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간에 구축된 전산망을 통해 보험사에 전송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