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한국 조선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수주가뭄에도 예년같은 연말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중공업도 3조원에 가까운 계약 체결 낭보를 전해 힘보태기에 나섰다.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계약한 체결 규모는 단일 선박 계약으로는 창사 이래 최대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3일 유럽 지역 선주와 총 25억 달러(2조8천72억원) 규모의 선박 블록·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5년 12월까지다. 삼성중공업 측은 "중형 자동차 10만대에 해당하는 금액"이라면서 "자동차를 일렬로 늘어놨을 때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를 넘어선다"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은 구체적 계약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의 의견과 외신 등을 종합하면 이번 수주는 러시아가 추진하는 대규모 LNG 개발 사업인 'ARCTIC(아틱·북극) LNG-2' 프로젝트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틱 LNG-2는 러시아 시베리아 기단(Gydan) 반도에 있는 가스전 이름으로, 러시아가 오는 2025년까지 연간 1천980만t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생산하기 위해 개발 중인 초대형 가스전 프로젝트를 일컫는다. 삼성중공업은 지
【 청년일보 】 한국 '빅3' 조선업체들이 잇달아 원유 운반선을 수주하며 막판 뒷심을 발휘하고 있어 주목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17일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30만t급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10척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9857억원에 달한다. 이들 선박은 현대중공업(7척)과 현대삼호중공업(3척)에서 건조돼 오는 2023년 8월까지 인도된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발주된 전 세계 VLCC 30척 가운데 21척을 수주해 70%의 수주율을 기록했다. 또한 현대중공업그룹은 지금까지 총 85척, 63억 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액의 57.3%를 달성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지금까지 270여 척의 VLCC를 건조하며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력이 큰 역할을 했다"면서 "다양한 선종에 걸쳐 문의가 이어지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도 이날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수에즈막스(S-Max)급 원유 운반선 3척을 총 1946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23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S-Max 선박은 화물을 가득 실은 상태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12만50
【 청년일보 】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규모 선박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조선해양은 21일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선사인 바흐리(Bahri)사와 4850억원 규모의 5만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10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수주물량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 후 오는 2023년 2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이번 계약은 사우디아라비아 바흐리사와의 신뢰관계 덕분이라는 후문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지금까지 바흐리사에서 초대형 유조선, PC선, 컨테이너선 등 51척을 수주했고 사우디합작조선소(IMI)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800여척의 PC선을 건조한 경험과 바흐리사와의 관계를 기반으로 이번 수주를 해냈다"고 말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PC선을 34척 수주했고 현재 세계 PC선 수주잔량 137척 중 63척(46%)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코스피 상장사 현대미포조선은 이날 오후 13시 34분 기준 전날보다 2.97%(850원)상승한 3만1150원에 거래됐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 청년일보 】 한국 조선업체들이 카타르의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선 프로젝트를 따냈다는 소식에 2일 장중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7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조선해양업체인 삼성중공업[010140]은 전 거래일보다 17.87% 뛰어오른 5870원에 거래됐다. 대우조선해양[042660](17.75%)과 현대미포조선[010620](6.65%), 한국조선해양[009540](9.00%) 등 다른 조선주도 동반 급등했다. 삼성중공업 우선주인 삼성중공우[010145](26.42%) 역시 급등했다. 개장 직후 한때는 가격제한폭(29.91%)까지 오르기도 했다. 카타르 국영 석유사인 카타르 페트롤리엄(QP)은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중공업[010140], 현대중공업, 대우조선과 LNG선 관련 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QP가 3개 조선사의 LNG선 건조공간(슬롯)을 확보하는 내용이다. 통상적으로 대규모 계약에서는 정식 발주 전에 선박 건조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는 계약을 맺는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 등 3사는 QP와 정식으로 LNG선 공급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 규모는 23조 6000억원(700억 리얄)에 달한다.
【 청년일보 】 삼성증권[016360]은 2일 한국 조선 3사가 카타르의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선 프로젝트를 따낸 데 대해 두 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한국조선해양[009540]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한영수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유가 급락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선박 발주가 급감한 가운데 대형 프로젝트가 성사됐다. 조선사들의 일감 확보를 위한 저가 수주 유인을 낮춰 탄탄한 선가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4월 중국 후동중화가 카타르 LNG 프로젝트 관련 계약을 먼저 체결하면서 시장은 중국과의 LNG선 경쟁 격화를 우려했다"며 그러나 이제 "한국 조선산업의 경쟁력에 대한 시장의 의심이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한국 업체들의 수주 물량은 후동중화보다 규모가 클 것으로 추정되며, 중국 내에서도 여전히 LNG선 건조 경험을 보유한 업체가 한 곳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아직 조선사별 구체적인 물량 배분과 선가 등의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시점에서 합리적인 투자 전략은 단순히 평가가치(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장 작은 조선주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