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예금자나 보험 가입자가 10년 넘게 찾아가지 않은 휴면예금·보험금이 38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서민금융진흥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8월 말 기준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 계좌는 총 2436만좌이며 액수로는 총 1조5857억원이다. 이 가운데 휴면예금 잔액은 1조245억원(1869만좌), 휴면보험금 잔액은 5612억원(567만좌)이다. 지난해8월 말 기준 총 휴면예금·보험금 규모 1조4010억원과 비교하면 총 휴면자금은 1년 새 1847억원 증가했다. 자금의 휴면 기간별로 살펴보면 5년 미만 휴면상태인 휴면예금은 5501억원(105만좌), 휴면보험금은 1820억원(96만좌)이 있다. 10년 넘게 찾지 않은 휴면예금은 2346억원(915만좌), 휴면보험금은 1496억원(191만좌)으로 총 3842억원에 달했다. 예·적금은 5년, 보험금은 3년 이상 거래가 없으면 휴면자금으로 분류된다. 서민금융진흥원은 금융회사가 출연한 휴면자금을 재원으로 서민·취약계층 금융지원 사업을 하고 있으며, 진흥원에 출연된 휴면자금은 예금주와 보험 계약자가 해당 금융사에 신청하면 찾을 수 있다.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서민금융진흥원은 지난 30일 오전부터 '휴면예금 찾아줌' 사이트를 정상화했다고 31일 밝혔다. '휴면예금 찾아줌' 사이트는 지난 28일 서금원이 상반기 휴면예금 15만5259건, 총 726억원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하는 등 이용자 폭증으로 접속이 지연됐다. 이에 지난 29~30일 이틀간 고객들이 찾아간 휴면예금은 7362건, 1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평소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 서금원은 긴급하게 서버 용량 조정 등을 통해 시스템을 정상화하고 향후 고객이 '휴면예금 찾아줌' 사이트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버와 네트워크를 추가 증설해 안정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금원에 출연된 휴면예금은 '휴면예금 찾아줌' 사이트 외에 은행연합회, 생·손보협회, 저축은행중앙회, 행정안전부에서도 조회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