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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이수 재건축 쉬워진다...서울시, 지구단위계획 전환

16차 도시·건축위원회서 결정
가로수길 대규모 개발은 제한

 

【 청년일보 】서울 서초와 이수아파트지구의 재건축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서초와 이수아파트지구를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함에 따라 이들 지구 내 아파트단지 재건축이 가속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서울시는 24일 서울 서초와 이수아파트지구를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하는 안건이 전날 제1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됐다고 밝혔다. 

 

시는 과거의 도시관리 기법인 '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을 종합적이고 현대적인 개념의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하려는 정책 방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1970년대 고도성장기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도입된 아파트지구(1976년)는 대규모 아파트를 짓는 데 초점을 맞춰 토지용도 구분이 경직됐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주택용지 필지에는 상가를 짓거나 보행길을 내는 것이 금지되는 등 다양해진 주거 요구 수용에 한계를 나타냈다는 지적이다. 

 

반면 도시계획을 종합적으로 수립하는 지구단위계획은 필지 사용이 상대적으로 유연해 주상복합건물 등을 지을 수 있다.

 

재건축 사업은 정비계획에 따라 추진되는데 정비계획은 용적률, 높이, 용도 등 도시 관리계획 부문과 세입자 주거 대책, 사업 예정 시기와 같은 사업계획 부문으로 나뉜다. 이중 도시관리계획 부문은 지구단위계획과 내용·형식이 같기 때문에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하면 재건축이 쉬워진다.

 

시는 2017년 4월 아파트지구를 일괄 폐지하고 종합적 도시관리 체제인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서초아파트지구에는 2030년 재건축 연한이 도래하는 삼풍아파트와 우성5차아파트가 있다. 시는 이들 2개 단지를 대상으로 주변 도시와의 연계성 등을 고려한 재건축 지침을 마련하고 공원과 공공보행통로 등을 포함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했다.

 

이수아파트지구는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하면서 재건축 대상 단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정비계획을 수립할 때 창의적인 건축계획을 유도하고 지구 내 부족한 공원 등 공공시설을 확충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아파트지구의 지구단위계획 전환을 통해 주택공급을 촉진하고 도시·사회 여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대상지의 도시관리계획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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