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발언대] 카페인, 어디까지 괜찮을까…PVC와 심장의 엇박자
【 청년일보 】 "오늘치 카페인 수혈했어?"라는 아침 인사가 낯설지 않을 만큼, 카페인은 우리 일상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카페인은 대표적인 중추신경계 자극 물질로, 졸음을 쫓고 각성을 높여 현대인의 '각성 버튼' 역할을 한다. 하지만 뇌만 자극하는 것이 아니다. 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해 심근 수축력, 심박수와 혈압을 상승시킨다. 이와 같은 효과로 카페인은 업무 효율과 집중력 향상에는 이점이 있지만, 심근의 흥분성이 높아져 조기심실수축(premature ventricular complex, PVC)과 같은 부정맥이 나타날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 2024년 국내 한 의과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학생들의 하루 평균 카페인 섭취량은 약 275㎎에 이르며, 이 가운데 5명 중 1명은 식약처가 권고하는 성인 하루 최대 섭취량인 400㎎을 넘겨 마시고 있었다. 상당수 학생이 두근거림, 불안 등 한 가지 이상의 부작용을 경험하면서도, 습관과 학업 수행능력 향상을 이유로 카페인에 의존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가볍게, 쉽게 마시는 카페인 한 잔은 과연 우리 심장에 어떤 흔적을 남기고 있을까. 심장은 보통 "Rub-Dub, Rub-D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