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미국 국민의 절반 가량은 불법 기밀문건 반출 혐의를 받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가 정당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ABC 방송이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와 지난 9~10일 미국 국민 9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1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61%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문건 반출 혐의에 대해 '심각한 일'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밀문건 반출 혐의로 기소돼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48%가 그렇다고 답했다. 기소돼선 안 된다는 답변은 35%였다.
전체의 46%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운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를 두고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자 간의 입장차가 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47%는 이번 기소가 정치적 동기에 따른 것이라고 답했다. 입소스는 주로 공화당 지지자들이 이같은 답변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되고 선거운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에 대한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자 간의 극명한 입장차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관계 입막음 의혹으로 기소됐던 4월에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와 대동소이하다.
ABC방송과 입소스가 4월 2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성관계 입막음 혐의와 관련해 민주당 지지자의 88%가 '기소돼야 한다'고 답한 반면 공화당 지지자의 65%는 '기소 돼선 안 된다'고 답했다.
또 당시 전체 응답자의 47%는 이번 사건은 정치적 동기에 따른 것이라고 답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