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한국과학기술원(이하 KAIST) 연구팀이 기존 제품 대비 피부 탄력을 3.4배 향상시키는 LED 마스크를 개발했다. KAIST는 이건재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3천770개의 마이크로 LED와 광확산층(광원이 방출하는 빛을 고르게 분산시켜 균일한 발광을 유도하는 층)을 활용해 피부 노화를 억제할 수 있는 면 발광 방식의 유연한 LED 마스크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비침습적 방식의 웨어러블 LED 마스크가 주목받아 왔으나, 기존 제품은 딱딱한 구조와 점 발광(점으로 보이는 발광 형태) 방식으로 인해 광손실이 발생하고, 치료용 빛이 진피층까지 균일하게 전달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유연한 기판에 3차원 종이접기 구조를 적용해 얼굴의 굴곡과 돌출된 부분에 밀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1.5㎜ 깊이 진피까지 빛을 균일하게 전달했으며, 진피 내 미토콘드리아를 자극해 콜라겐과 탄력 섬유 합성을 촉진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피부 탄력·주름·처짐·모공 등 8가지 모든 피부 노화 지표에서 개선효과를 확인했다. 33명의 피시험자를 대상으로 한 대학병원 임상시험에서 기존 LED 마스크 대비 진피층의 피부 탄력이 3.4배 향상되는
【 청년일보 】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 등 4대 공적연금이 심각한 장기 재정 불안 문제를 안고 있는 만큼 이를 개선하기 위한 더욱 적극적인 국가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경고가 나왔다. 2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연구원 정인영·권혁창·이예인 연구원은 '국민연금과 특수직역연금 비교연구' 보고서에서 국민연금과 특수직역연금의 현황과 문제점을 체계적으로 비교 분석해 이런 결론을 내놓았다. 연구 결과, 국민연금과 사학연금의 단기 재정 상황은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보다 양호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과 사학연금은 단기적으로는 적립 기금이 증가해 약 10~20년 후를 기점으로 정점에 이르고, 이후 급속히 감소해 바닥을 드러낸 뒤에는 가파르게 재정적자의 늪에 빠진다. 실제로 지난해 1월 나온 제5차 국민연금 재정계산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은 약 20년간은 지출보다 수입(보험료+기금투자 수익)이 많은 구조가 유지돼 오는 2040년 기금이 약 1천755조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41년부터 적자로 전환될 것이며, 2055년에는 기금이 완전히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점에는 약 47조원의 기금 적자가 발생할
【 청년일보 】 글로벌 경기 둔화, 내수부진 우려 등 경영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 대기업 채용시장이 여전히 어두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지난 5일부터 19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 인사담당자(응답 12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하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 조사'를 통해 29일 이같이 밝혔다. 대기업 10곳 중 6곳(57.5%)은 올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지난해 하반기 조사와 비교하면, 올 하반기 '채용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17.5%)은 0.9%p 증가했고, '채용계획 미정'이라고 응답한 기업(40.0%)은 8.0%p 감소했으며, '채용계획을 수립'한 기업(42.5%)은 7.1%p 늘었다. 한경협은 "올 하반기 채용계획을 수립한 기업 비중이 작년보다 늘어난 것은 최근 기업들이 수시채용을 확대하면서 대규모 인력을 정해진 기간에 뽑는 공개채용과 달리 채용시기‧규모 등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어 채용계획 수립 부담이 완화된 영향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은 신규채용을 하지 않거나 채용 규모를 늘리지
【 청년일보 】 20대는 하루 평균 70분 동안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J ENM의 디지털 마케팅 기업 메조미디어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 타겟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번 리포트는 세대별 남녀 미디어 이용 행태와 광고 접촉 반응 등을 살펴본 것으로, 지난달 15~59세 서울·경기·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한 결과를 도출했다. 전체 연령대에서 일평균 OTT 시청 시간은 56분으로 조사됐으며, 20대는 하루 평균 70분으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이어 40대 56분, 30대 54분, 10대 53분, 50대 46분으로, 연령대별 시청 시간에 차이가 있었다. 기기별 시청 비중 분석에서도 모든 연령대에서 스마트폰이 1순위로 가장 많이 사용됐으며, 10대와 20대는 2순위로 태블릿PC를, 30대부터 50대까지는 TV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 등 TV를 시청하는 비중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10대부터 30대까지는 TV를 통해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을 시청하는 비중이 대부분 20%를 넘기지 못한 반면, 40대와 50대는 지상파
【 청년일보 】 서울 시민들이 10년 전보다 과일 소비는 줄었지만 육류 섭취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연구원의 '서울시민 식생활 실태 분석과 식생활 정책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서울시민의 하루 평균 과일류 섭취량은 121.8g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전인 2012년(182.4g) 보다 33.2% 감소한 것이다. 이번 자료는 2012∼2021년 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서울 시민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아울러 곡류는 2012년 296.7g에서 2021년 267.1g으로, 채소류는 278.1g에서 244.1g으로 각각 줄었다. 곡식, 과일, 채소 등 하루에 식물성 식품을 먹는 양도 함께 감소한 것이다. 이는 사과나 배 등 과일 물가가 오름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하루 평균 육류 섭취량은 2012년 110.0g에서 2021년 149.1g으로 증가했다. 이에 영양소별 비율은 2012년 탄수화물 63.8%, 단백질 15.1%, 지방 21.1%였으나 2021년에는 탄수화물 57.5%, 단백질 16.1%, 지방 26.5%로 변경됐다. 이 외 아침도 덜 먹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2년 기준 아침을 거
【 청년일보 】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인공지능(AI) 기술의 이점이 위협보다 크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추진계획'의 후속 조치로서 지난 6~7월 'AI의 안전, 신뢰 및 윤리'를 주제로 디지털 공론장을 통해 국민들의 의견을 집중 공론화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가 6월 12일부터 한 달간 디지털 공론장에서 국민 7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57%가 인공지능 기술의 잠재적 이점이 위험보다 많다고 답했다. 또한, 55% 국민은 안전한 인공지능 발전을 위해서 규제보다 혁신이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가장 중요한 정부 정책으로 34%의 국민들이 인공지능법 제정 및 윤리기준 마련을 꼽았다. 이어 응답자 23.7%는 '위험과 이점이 반반이다'라고 답했고 19.1%는 '잠재적 위험이 이점보다 크다'고 봤다. 'AI의 잠재적 이점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0.6%(복수 응답)가 '일상생활의 편의성 향상'을 꼽았고 19.6%는 '업무 추진의 효율성 증진'이라고 응답했다. AI의 잠재적 위험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18.5%가 '오작동 발생으로 인한 피해'라고 응답했고 18
【 청년일보 】 국민 10명 중 6명은 정부의 내년도 의대 정원 증원 확정과 필수의료 강화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7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만 20세 이상 1천34명(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2024 국민건강보험 현안 대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해 이같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21일 밝혔다. 정부가 의료개혁 일환으로 최근 의대정원 증원(2025년 1천509명)을 확정한 데 대해 응답자의 62.0%가 '긍정적'이라고 답했고,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27.5%로 나타났다. 소아·분만, 중증·응급 등 기피분야 보상을 확대하는 필수의료 강화 정책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67.4%,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20.6%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조사 결과, 국민의 압도적 다수는 현재 소득 대비 건강보험료 부담 수준이 한계에 달한 만큼, 내년도 건강보험료율의 '동결 또는 인하'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 또는 부양자의 현재 소득 대비 건강보험료 수준이 '부담된다'는 응답은 76.8%에 달했다. '보통이다'는 18.8%, '부담되지 않는다'는 4.4%로 조사됐다. 내년도 보험료율 조정과 관련해서는 ‘인
【 청년일보 】 국민 10명 중 7명은 현재 소득 대비 연금보험료 부담이 크며, 지난 21대 국회가 논의한 '더 내고 더 받는' 연금개혁안에 '부정적'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20세 이상 1천34명(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2024 국민연금 현안 대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1대 국회가 논의했던 보험료율 인상안(현행 9%→13%)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73.0%,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19.4%로 집계됐다. 실제 수용할 수 있는 보험료율 수준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59.7%가 '현행 9% 유지'라고 답한 가운데, 보험료율 13%를 감내할 수 있다는 응답은 4.2%에 불과했다. 연금개혁 논의의 최대 쟁점이었던 소득대체율 인상에는 응답자의 과반이 넘는 52.1%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소득대체율과 관련해서는 21대 국회 때 공론화 결과와 달리 '노후소득 강화를 위해 올려야 한다'는 의견보다 '기금고갈 우려를 감안해 올려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의무가입 상한연령을 현행 59세에서 64세로 높이는 방안에 대
【 청년일보 】 향후 5년간 전 세계적으로 백만장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 역시 백만장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현지시간) 스위스 투자은행 UBS의 2024 글로벌 자산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56개국 중 52개국에서 오는 2028년까지 백만달러(약 13억8천140만원) 이상 자산 보유자가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지난해 129만5천674명이었던 백만장자가 오는 2028년에는 164만3천799명으로 2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 산업으로 유명한 대만은 백만장자 증가율이 47%로 가장 높았다. 이는 반도체 산업의 호황과 부유한 외국인의 이주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어 터키(43%), 카자흐스탄(37%), 인도네시아(32%), 일본(28%)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백만장자가 가장 많은 미국과 중국은 각각 16%와 8%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영국은 예외적으로 1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네덜란드도 백만장자 수가 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러시아는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는 환율 변동과 원자재 및 에너지 시장 동향이 일부 러시아 사업주에게 혜택을 준 결과
【 청년일보 】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지난 1년간 심각한 스트레스와 지속적인 우울감 등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재작년 조사보다 상황이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절반 이상은 본인이 정신질환에 걸리면 몇몇 친구들로부터 외면당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본인이 정신질환자를 더 위험하다고 인식하는 경우도 절반 이상이었다. 국립정신건강센터가 4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15세 이상 69세 이하 국민 3천명을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 지식과 태도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73.6%가 최근 1년간 정신건강 문제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조사에서 63.9%였던 것에 비해 9.7%p증가한 수치다. 조사 결과, '누구나 정신질환에 걸릴 수 있다'는 답변은 지난 2022년 83.2%에서 올해 90.5%로 증가했고, '정신질환은 일종의 뇌 기능 이상일 것이다'는 답변도 같은 기간 49.3%에서 61.4%로 상승했다. 이는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내가 정신질환에 걸리면 몇몇 친구들은 나에게 등을 돌릴 것'이라는 답변은 39.4%에서 50.7%로,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