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분자진단검사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선보인 PCR 분자진단 토탈 솔루션 기업 씨젠은 글로벌 공동협력을 통한 기술공유사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하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씨젠은 매출 1천억원을 돌파하며 영업이익 3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함께 디지털 혁신을 통해 급변하는 바이오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씨젠의 첨단 기술력에 주목하고 있다. 

 

씨젠은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약을 통해 씨젠의 신드로믹 정량 PCR 기술을 기반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인공지능(AI) 기술 활용을 통한 개발자동화 시대 개막을 알린 바 있다. 

 

향후 MS와 생명공학기술(BT)과 정보기술(IT) 융합을 통한 디지털혁신과 함께 개방형 AI 기반 개발자동화시스템 구현을 기반으로 기술공유사업 등 신사업 관련 업무 활용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같은 협업은 앞서 씨젠의 기술공유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지난해 6월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학술지 네이처(Nature)를 발행하는 영국의 스프링거 네이처와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진행 중인 신드로믹 PCR 진단시약 15종 공동개발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전세계 전문가들이 씨젠의 개발솔루션으로 시약개발에 참여하는 글로벌 공모 프로젝트에는 46개 국가에서 약 300건의 임상과제 지원서가 접수되는 등 이목이 집중됐다.     

 

씨젠은 시약자동개발시스템(SGDDS), 질병통계프로그램(SG-STATS) 등 다양한 솔루션을 구축해 바이오 분야 시약기술에 다양한 IT기술을 접목해 많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정평있다.

 

이같은 기술력으로 지난해 씨젠은 진단시약 30종에 대해 유럽 체외진단 의료기기 규정(In Vitro Diagnostic Medical Device Regulation, 이하 IVDR) 인증을 획득했다. 

 

유럽 IVDR를 받은 품목은 소화기감염증(GI) 8종, 여성질환 7종, 호흡기 5종, 결핵 4종, 뇌수막염 3종, 인유두종바이러스(HPV) 2종, 약제내성 1종 등 총 30종이다.  

 

유럽 IVDR은 기존의 유럽 체외진단 의료기기 지침(In Vitro Diagnostic Medical Device Directive, IVDD)의 성능 및 안전성 기준을 높여 법제화한 새로운 규제로 유럽에서 PCR 진단 시약과 같은 체외진단 의료기기를 판매하려면 반드시 IVDR 인증을 받아야 한다. 

 

 

아울러 씨젠은 최근 수출입 관리 부문에서 글로벌 수준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공인하는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이하 AEO) 인증을 신규 취득했다. 

 

AEO 인증은 현재 미·중·EU 등 97개국이 도입 중이며 관세청이 세계관세기구(WCO)의 수출입 공급망 안전관리 기준에 근거해 글로벌 표준에 맞는 수출입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한 기업에 부여하는 국제 표준 인증 제도다. 

 

인증 취득으로 수출입 통관 시 수출입물품 검사비율 축소, 신속 통관, 관세조사 면제 등 다양한 관세 행정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한국과 AEO MRA(상호인정약정)를 체결한 미국, 중국 등 23개 세관 당국에서도 동등한 혜택 적용이 부여됨으로써 국내외 고객사에게 보다 신속하고 안전한 수출입이 가능해진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기술력가 함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ESG경영 확대에도 주목하고 있다. 

 

기술공유사업을 통해 글로벌 분자진단 유통기업으로의 전면적 쇄신을 추진 중인 씨젠은 ESG 경영역량 강화 노력의 일환으로 12월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한 관리 체계를 인정받아 ISO450014(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ESG 경영을 추진하며 발간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는 전 세계 기업 보고서 경진대회인 '2023 스포트라이트 어워드(Spotlight Awards)'에서 대상(Platinum Award)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미래에셋증권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함께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영업이익에 주목하며 영업이익률 회복 가속화에 따른 팬데믹 이전의 영업이익률로 정상화를 예상했다. 목표주가도 3만7천원으로 48%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상향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