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발언대] 청년 고립과 사회적 단절
【 청년일보 】 "보이지 않는 이웃에게 우리는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2025년 오늘, 우리는 수많은 소음을 안고 살아간다. 빠르게 변하는 기술, 경쟁적인 사회, 끊임없이 비교당하는 SNS 속 일상. 하지만 이 혼잡한 세상 속에서 점점 더 많은 청년들이 조용히, 아주 천천히 사회에서 사라지고 있다. 이들은 통계에 잘 드러나지 않으며, 언론에서도 자세히 다루지 않는다. 하지만 분명히, 그리고 심각하게, 청년 고립과 단절은 대한민국 사회가 마주한 새로운 사회적 위기다. ◆ 1인 가구 증가와 은둔형 외톨이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1인 가구 비중은 전체 가구의 약 34.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20~30대 청년 1인 가구의 증가가 두드러진다. 혼자 사는 것은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니다. 문제는 고립된 삶이 점점 ‘고립된 마음’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외로움, 무기력, 불안감은 사회적 관계 단절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취업 포기, 학업 중단, 대인 기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만든다. 일명 ‘은둔형 외톨이’라 불리는 청년들은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 가족과의 대화도 단절된 채 몇 년 동안 방에 틀어박혀 살아간다. 일본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