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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일전자, '더 톤' 상품군 본격 확대…"프리미엄 시장 '정조준'"

신일전자, 프리미엄 브랜드 '더 톤' 여름 가전 적용 '저울질'
"선풍기 등 확대 적용 예정"…"주력 상품 수익성 제고 추진"

 

【 청년일보 】 신일전자(이하)가 자사의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더 톤' 상품군을 확대하며, 고급 가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22일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KIPRIS)에 따르면, 신일은 지난 10월 24일 더 톤 상표를 신규 출원했다.

이 상표의 지정 상품으로는 DC팬·벽걸이 선풍기·서큘레이터·이동식에어컨·제습기·좌석용선풍기·캠핑용선풍기 등이 포함됐다.

 

신일은 지난 2022년 1월 프리미엄 브랜드 더 톤을 론칭, '더 톤 스마트TV'를 출시한 바 있다.

 

신일 관계자는 "과거 TV 상품군에 적용되던 더 톤 브랜드를 추후 선풍기 등 여름 가전에도 적용, 확대하기 위해 추가로 상표를 등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더 톤 브랜드가 신일의 '캐시카우'인 여름 계절 가전으로 전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신일이 자사의 주력 상품군 '고급화'에 주력해 날로 치열해지는 계절 가전 시장에서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복안이 깔려있다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한편, 신일은 올해 3분기 1천353억원과 32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52.4% 증가한 수치로, 대내외 악조건을 고려했을 때 '선방'했다는 업계의 평이다.

 

다만, 여전히 선풍기라는 단일 품목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다는 문제점 역시 함께 지적된다. 올해 3분기 기준 신일의 매출 중 선풍기가 차지하는 비율은 67%에 육박한다.

 

이에 업계에서는 주력 상품군인 선풍기를 포함한 여름 계절 가전의 판매 대비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더 톤 상품군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는 전망이다.

 

한 가전업계 관계자는 "계절가전, 특히 여름철 가전 판매가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신일의 경우에는 자사의 제품을 차별화할 수 있는 '와일드 카드'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최근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C커머스)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는 계절 가전에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다는 위기의식을 고려했을 때 고급화 전략은 필연적"이라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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