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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하락' 우려 vs 시장 충격 제한...증권가, 공매도 재개 두고 엇갈린 반응

1년 4개월만, 내달 31일 공매도 재개
금융당국 "시장의 유동성 증가" 기대

 

【 청년일보 】 오는 3월 31일부터 공매도가 재개된다. 지난 2023년 11월 공매도 금지를 발표한 지 1년 4개월 만이다. 

 

이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주가 지수 하락 우려와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 31일부터 공매도가 재개된다. 지난 2023년 11월 공매도 금지를 발표한 지 1년 4개월 만이다.

 

공매도는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지 않은 주식을 빌려서 판 뒤, 해당 주식의 주가가 하락하면 낮은 가격에 사서 상환하는 투자 방식이다. 이처럼 주가 하락을 예측한 일종의 시세 차익을 활용한 투자기법인 만큼, 주가가 급등한 종목에 공매도가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글로벌 투자은행(IB)이 빌린 주식이 없는 상황에서 매도 주문을 하는 불법 무차입 공매도를 적발, 2023년 11월 6일부터 지난해 6월 말까지 공매도를 금지했다. 이후 공매도 전산화 시스템 구축 등 제도개선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판단, 공매도 금지 기간을 내달 30일까지 연장했다. 

 

금융당국은 올해 초부터 대규모 공매도 거래법인에 등록번호 발급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기관과 외국인의 무차입 불법 공매도를 막기 위한 실시간 공매도 전산 시스템을 구축해 내달 31일 공매도를 재개할 방침이다.

 

이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주가 지수 하락 우려와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상반된 의견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공매도 재개 후 주도주에 대한 공매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공매도 거래가 활발한 주식의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코스피의 상승폭이 일부 되돌려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매도의 주 대상이 되는 종목은 최근 주가가 급등한 종목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들 종목 주가들이 하락세를 보이면 종합주가지수에도 직간접적 영향을 끼쳐 일부 상승폭을 되돌리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공매도 재개에도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또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매도가 3월 말 재개되더라도 시장 전체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금융당국의 무차입 공매도 방지 조치가 의무화될 예정이므로 공매도가 시장 교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한편, 과거에도 주식 시장의 공정한 가격 형성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공매도는 2008년 10월부터 2009년 5월까지, 2011년 8월 10일부터 11월 9일까지, 그리고 2020년 3월 16일부터 2021년 4월까지 몇 차례 금지된 바 있다.

 


【 청년일보=이이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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