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훈 보람바이오 대표. [사진=보람그룹]](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624/art_17496918962581_8bf02e.jpg)
【 청년일보 】 "맛있게 먹는 즐거움과 건강한 삶을 위한 즐거움, 그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을 만들겠습니다."
지난 11일 '서울푸드 2025' 전시 현장에서 만난 장승훈 보람바이오 대표는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CJ제일제당 건강마케팅담당, CJ제일제당 건강 CIC COO, CJ웰케어 COO 등을 거쳐 올해 1월 보람그룹에 합류한 장 대표는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마케팅 전문가로, 보람바이오의 소비자 접점 확대와 사업 확장을 이끌고 있다.
장 대표는 "그간 보람바이오는 천연물 기반의 기능성 원료 개발에 강점이 있었지만, B2C 시장과의 연결고리가 약했다"며 "이제는 연구개발(R&D)과 독자 원료를 기반으로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갈 준비가 끝났다"고 강조했다.
◆ '푸드메디신' 철학으로 시장 공략
보람바이오는 '푸드메디신(Food Medicine)'을 표방하며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의약품, 화장품, 식품 원료 및 완제품 등 전방위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푸드메디신'은 약용효과가 있는 천연작물로 종자 개발부터 재배, 원료화, 세포실험, 동물실험, 인체실험까지 실시해 안전과 효능을 극대화하고 질병까지 치료 가능하게 한 건기식, 의약품을 의미한다.
천연물에서 기능성 성분을 추출·분리하고, 이를 토대로 어린이 건강 식품 '앙팡', 두뇌·관절·근력·에너지·위장 건강 프로젝트 등 전 생애주기에 걸친 건강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25년간 축적된 연구개발 노하우는 보람바이오의 핵심 경쟁력이다.
장 대표는 "마케팅 중심의 ODM 제품이 난립한 건기식 시장에서 진짜 경쟁력은 독자 원료와 기술력"이라며 "우리는 식약처 개별인정형 원료 허가를 추진 중인 기능성 물질을 포함해 총 5종의 원료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허가를 추진 중인 원료는 ▲인지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소엽추출물' ▲장 면역 기능 개선효과가 있는 '정향추출물'이다. 이 외에도 ▲지방산 복합물(FAC, 관절 건강) ▲유산균 발효 유청단백질(근력 개선) ▲안티스페릴 오일(항산화 기능) 등을 기반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장 대표는 "시장을 세분화해 니즈가 뚜렷한 계층부터 접근하고, 점차 전 생애 건강을 아우를 수 있는 풀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승훈 보람바이오 대표. [사진=보람그룹]](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624/art_17496918920286_e6e445.jpg)
◆ '수박소다'로 식품시장서도 존재감
보람바이오는 일반 식품부문에서도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올해 '서울푸드 2025' 전시회에서는 자체 개발한 기능성 수박 과피 추출물을 활용한 여름 한정 음료 '수박소다', '사각사각 마시는 수박', '수박소다 제로' 등을 선보이며 호응을 얻었다.
대표 제품인 '수박소다'는 지난 2016년 출시 이후 누적 2천만 캔 이상 판매됐으며, 특히 동남아와 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도 활발하다. 이 외에도 곤약젤리, 믹스넛, 유아 간식 등 다양한 식품 제품군을 함께 전시했다.
현재 보람바이오의 매출 비중은 일반 식품 50%, 건강기능식품 30%, 기능성 원료 20% 수준이며, 앞으로는 소비자 직접 판매(B2C)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 보람그룹과의 시너지…헬스케어 플랫폼 꿈꾼다
상조기업으로 널리 알려진 보람그룹은 바이오 신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고 있다. 보람바이오는 그룹의 상조 회원 기반을 활용한 구독형 헬스케어 결합상품도 구상 중이다. 건강기능식품 할인 제공, 정기 배송, 상조 서비스와의 결합 패키지 등이다.
장 대표는 "상조 서비스에 기대기보다, 건강기능식품에서 먼저 히트 상품을 만들고 이를 그룹 서비스와 유기적으로 연결하겠다"며 "국내 시장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한 뒤, 수출을 비롯해 의약품·화장품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보람바이오는 단순한 건기식 제조사가 아닌,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 토털 라이프케어 기업으로의 진화를 도모하고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