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3/art_1755128813745_5acee5.jpg)
【 청년일보 】 지난달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수입 물가가 6개월 만에 반등했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14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는 134.87로, 지난 6월(133.73)보다 0.9% 올랐다.
수입물가지수는 2월부터 다섯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7월 반등했다.
원재료는 광산품(1.8%)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중간재는 컴퓨터·전자·광학기기(1.6%), 화학제품(0.8%) 등이 오르면서 0.6%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5%씩 올랐다.
세부품목 중에서는 메틸에틸케톤(7.8%), 기타귀금속정련품(12.3%), 플래시메모리(4.9%), 이차전지(2.3%) 등의 상승 폭이 컸다.
한은은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입 물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6월 평균 1,366.95원에서 7월 1,375.22원으로 0.6%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월평균·배럴당) 69.26달러에서 70.87달러로 2.3% 올랐다.
7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6월(126.88)보다 1.0% 오른 128.19로 집계됐다.
수출물가는 4월(-1.5%)과 5월(-3.5%),6월(-1.1%)에 이어 넉 달 만에 상승했다.
품목별로 농림수산품이 4.2% 올랐고, 공산품은 컴퓨터·전자·광학기기(2.8%), 석탄·석유제품(1.9%) 등을 중심으로 1.0% 상승했다. 세부품목 중에는 냉동수산물(5.1%), 경유(4.7%), 은괴(5.4%), D램(8.6%)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7월 무역지수(달러 기준)는 수입물량지수(118.07)와 수입금액지수(138.31)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8%, 1.8%씩 상승했다.
수출 역시 물량지수(127.86)와 금액지수(142.27)가 각각 8.2%, 4.3%씩 올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94.99)는 전년 동월 대비 2.1% 올라 2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입가격(-5.6%)이 수출가격(-3.6%)보다 더 크게 하락한 결과다.
소득교역조건지수(121.45)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2.1%)와 수출물량지수(8.2%)가 모두 상승하면서 1년 전보다 10.5% 상승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