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8 (일)

  • 맑음동두천 -5.5℃
  • 맑음강릉 1.0℃
  • 맑음서울 -2.3℃
  • 맑음대전 -2.8℃
  • 맑음대구 -1.1℃
  • 맑음울산 1.1℃
  • 맑음광주 -1.7℃
  • 맑음부산 3.1℃
  • 구름많음고창 -4.3℃
  • 구름많음제주 2.3℃
  • 맑음강화 -2.9℃
  • 맑음보은 -5.5℃
  • 맑음금산 -4.8℃
  • 맑음강진군 -1.5℃
  • 맑음경주시 -1.3℃
  • 맑음거제 1.2℃
기상청 제공

인천공항 면세 대전 2라운드…롯데·현대 '새 단장'으로 승부수

롯데·현대, 다음 달 신규 매장 오픈…"차별화된 쇼핑 경험 강조"
객단가 하락·고환율 등 여전한 악재 속 '임대료 개선'은 긍정적

 

【 청년일보 】 국내 면세업계의 심장부인 인천국제공항을 둘러싼 업체 간 경쟁에 다시 불이 붙고 있다.

 

최근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롯데와 현대면세점이 대대적인 새 단장에 나서며 고객 유인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8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 출국장 DF1·DF2 구역의 새 주인이 된 롯데면세점과 현대면세점이 각각 다음 달 17일과 28일 개점을 목표로 막바지 단장 중이다.

 

해당 구역은 지난해 업황 침체와 임대료 부담으로 기존 사업자가 특허를 반납했던 곳인 만큼, 이번 신규 입점이 업계 반등의 신호탄이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체험 요소 강화하고 카테고리 넓히고…'차별화' 주력

 

먼저 롯데면세점은 '상품 구성(MD)의 차별화'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단독 브랜드 발굴은 물론, 단순 구매를 넘어 브랜드 경험을 중시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춰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체험 요소와 팝업스토어를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현대면세점은 이번 DF2 사업권 확보를 통해 인천공항 내 유일한 '풀 카테고리 사업자'로 거듭난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선호도가 높은 뷰티 카테고리를 보강함으로써, 매장 동선 최적화와 브랜드 체험 공간 확대를 통해 고객의 체류 시간과 구매 전환율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 '지갑 안 열리는 관광객'과 ‘고환율’은 여전한 숙제

 

공격적인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시장 상황은 녹록지 않다.

 

한국면세점협회 조사 결과, 지난 1월 외국인 구매 인원은 전년 대비 26.8% 늘며 회복세를 보였으나, 정작 외국인 객단가(1인당 평균 구매액)는 10.5% 감소했다. 방문객은 늘었지만 실속은 줄어든 '외화내빈' 격이다.

 

여기에 1,400원대를 상회하는 높은 환율과 중동 정세 불안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환율 변동성도 큰 부담이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업황을 낙관하기 어려워 여전히 보수적인 접근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 희망 섞인 관측…"임대료 조건 개선으로 수익성 방어 가능"

 

다만 긍정적인 신호도 감지된다. 전반적인 객단가 하락세 속에서도 지난 1월 공항 면세점의 객단가는 오히려 전년 대비 12%가량 상승하며 소비 회복의 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과거보다 약 40%가량 낮아진 임대료 조건이 가장 큰 호재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와 같은 폭발적인 수익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개선된 임대료 구조 덕분에 손익분기점 달성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여객 증가 추이에 맞춰 유연한 대응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