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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태'에 방산주 훨훨…한화그룹, LG 제치고 '시총 4위' 등극

한화에어로·시스템 주가 '고공비행'...그룹 시총 180조 원 돌파
지정학적 리스크 속 중동 국방력 강화 움직임...수혜 지속 전망

 

【 청년일보 】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방산주를 향한 투자 심리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방산 계열사를 대거 보유한 한화그룹은 주가 상승에 힘입어 재계 시가총액 순위 4위 자리를 꿰찼다.

8일 한국거래소와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한화그룹 12개 상장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180조 6천7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한화는 삼성그룹(1천433조2천720억원). SK그룹(826조5천930억원), 현대자동차그룹(300조6천250억원)에 이어 시총 4위로 올라섰으며, 기존 4위였던 LG그룹(175조 290억원)은 5위로 밀려났다.

이러한 지각변동의 주역은 단연 방산 계열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4거래일 동안 주가가 28만 6천원이나 급등하며 시총 76조원대를 기록했고, 한화시스템 역시 같은 기간 시총이 8조원 이상 불어나며 그룹 전체의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증권업계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단기 이벤트가 아닌, 글로벌 무기 체계 수요가 폭발하는 구조적 전환점으로 분석하고 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른 무기 수요 증가는 단기성 이벤트가 아님을 확인했다"며, 2026년 수출 모멘텀이 강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이동헌·이지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중동 질서가 '선제 차단' 체제로 전환되면서 방공 및 정밀 타격 무기 체계의 수요가 구조적 확대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전문가들은 전쟁 전개 양상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면서도, 중장기적인 전망은 밝다고 입을 모았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란 사태가 진정되더라도 중동의 패권 긴장감은 해소되기 어렵다"며 "중동 국가들의 국방력 강화 과정에서 국내 방산 업체들의 사업 기회가 확대되며 주가 우상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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